인터넷을 통한 원격지도 가능할까요^^?

글쓴이
샌달한짝
등록일
2002-10-08 23:58
조회
7,4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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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하나 궁금한게 있어서요. 석박사 과정을 인터넷을 통한 원격지도로 마칠 수 있을까요? 물론 개개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틀려지겠지만 기존에 우리들이 알고있는 대학원의 도제제도에 비해 상당히 파격적이라서 선택하기가 여간 뜨악스럽지 않네요.

  자세한 배경설명을 드리는게 좋을 듯 하긴 한데...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할지..
  이번에 대학원 석사과정을 들어가는데요. 전공분야가 막 신설 분야라 교수님들도 채 충원이 덜 된 상태입니다. 학부때 제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는 교수님이 딱 한분이신데 이분도 국내에선 알아주시는 인지도를 가지고 계신분이죠. 학부때 티.브이. 뉴스에 소개되는걸 두번인가 본적이 있을정도니까요. 그런데 사실 제가 하고픈 분야는 이분이 하시는 쪽하고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지금 제가 하고픈 쪽을 하는 분은 국내에 안계신다고 봐도 될듯한데...  그 교수님께서 과내에 협력교수제를 적극 추천하셨습니다. 현재 교내에 재직중이신 교수님께서는 5분인데 이외에 10분정도(외국에 체제중이신)를 협력교수로 고용(?)해서 해당 대학원생을 원격지도 한다는 군요. 명목상으로는 교내에 계신 교수님 중 한분을 지도교수로 정해놓고 실질적인 지도교수는 그 협력교수님이 되시는 거죠. 학교쪽에서는 이럴 경우에 학교쪽에서 모든 경비를 지원해 6개월 ~ 1년 정도 협력교수님께서 계신 학교에 파견 교육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제가 학부때 좀 시간을 낭비했고 이쪽분야가 아직 초창기라 국외나 국내나 그리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해서 유학보다는 이곳대학원에서 석박사 통합과정을 마쳤으면 좋겠다는 어렴풋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지도교수 선정문제 때문에 다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네요. 전공은 관심분야에서 조금 벗어나지만 안정적인 교내 교수님을 지도교수로 선택을 하는게 나을지 아니면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하고싶은 쪽을 팔 수 있는 협력교수님을 선택해야 할지.....

  주변에 계신 교수님께 의논드렸더니 협력 교수님을 선택한뒤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그분께 유학을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그 협력 교수님께서 계신곳이 미국 MIT 라는 거죠...  제가 알기로 이곳으로 유학가는 분이 한해에 한손가락으로 꼽는다고 하던데...  사람을 주눅들게 하더라구요. 거기다 집안의 재정적인 문제도 겹치고요.  갑자기 갑갑해지기 시작합니다.

  이곳의 경륜있으신 분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 임호랑 ()

      안될 것은 없겠지만, 제 의견을 말하라면, 전 회의적입니다. 그리고... MIT라고 주눅들었다는 대목은 좀 이해가 안가는데요? 왜냐면 미국에서도 MIT, 예일, 스탠포드, 칼텍, 버클리, 일리노이즈 등 이른바 명문 이공계 대학의 경우 학부가 어렵지, 상대적으로 대학원은 입학이 쉽거든요. 사실 학부입학도 우리나라에서 명문대 들어갈 정도면 상대적으로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졸업이 쉽지 않죠. 그리고 MIT가 모든 분야에서 최고도 아니고, 아시다시피 미국은 학교보다는 교수의 지명도에 따라 평판이 갈리는데, 전자공학분야의 경우 전반적으로 다른 명문대에 비해 상당히 뒤쳐집니다. 우리나라 명문대 학부, 석사졸업생이면 대부분 미 명문대 박사유학하는데 별 무리가 없는 이유

  • 임호랑 ()

      가 나름대로 있는 것입니다. 제 주위에서 봐도, 국내 명문 대학원 박사과정 떨어진 사람이 외국 명문대에가서 박사받고 하더군요. 같이 일하던 동료는 이른바 지방 비명문 사립대출신 석사인데도 미국 명문대 박사 유학가서 미국회사에 눌러 앉은 경우도 있고... 댓글 달다보니 좀 쓸데 없는 얘기 한 것 같기도 한데, 넘 그런 것 갖고 주눅들지도 마시고, 또 남들 해외유학 가고 해외언론에 이름나오고 떠들고 해도 알만한 사람은 실상(?)을 다 알고 있으니 너무 현혹되지도 마세요. 다만, 제 실력보다는 거품혜택을 좀 보겠다고 하시거나, 이민을 가야겠다거나, 한국이 도저히 전망이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유학을 적극 고려해보셔야겠죠. 가만.. 거의 동문서답이 됐네요? 다 정확하진 않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

  • 쉼업 ()

      꿈을 크게 가지세요. 님이 원하는 분야를 미국에 계신 교수님이 하고 계신다면 추진하십시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순수한 의지와 열정이 있다면 틀림없이 잘 될 겁니다.

  • 쉼업 ()

      미국 대학이나 대학원 들어가기 보다 나오기가 더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본인의 하고싶은 분야가 거기 있다면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죽지 마시고 시작하십시요. 제가 보기엔 님께서는 순수한 학문적 열의가 남들보다 충분히 가득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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