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실제로 유학갔다오신 분의 경험담입니다

글쓴이
...
등록일
2002-08-18 21:46
조회
13,021회
추천
0건
댓글
16건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퍼왔습니다 출처는 자바 스터디(www.javastudy.co.kr)구요

일단 글 내용만 보면 정말 미국 학생들 공부 열심히 하기 하는가봅니다..

참조하시고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


아래글 보고.. 저도 유학갔다왔는데..동감.. 
 
작성일 2001-12-30  조회수 1763 
 
작성자 흑..  e-mail 
 

제가 있었던 학교는 미국의 컴퓨터공학 명문 CMU 즉 카네기 멜런 대학교입니다.

저는 사실 국비유학생으로써 꼽사리껴서 한학기만 연수받으러 갔었죠.. -_-;

이학교 입학도 물론 더럽게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서울대가기보다 힘들만큼..

졸업이요? 그건 그냥 원래 천재 아니면 거의 불가능이라 보면 됩니다. -_-;;

이학교는 미국의 모든 주에서는 물론 전세계의 컴퓨터 천재들이 입학합니다.

그러니 뭐 처음부터 잘하는 놈들 델고 하니.. 비교불가겠지만..

우리나라 대학과 다른점이 있다면, 밑에 분이 말씀했듯 컴퓨터공학도 많이 하지만,

그만큼 수학을 많이 시킵니다. 학부 1,2학년은 수학시간이 거의 반이고요..

그리고 그때까지 잘 버티고 그러면... 학년이 올라가서..

학부 3,4학년때는 그때서야 컴퓨터공학 과목이 반이상으로 늘어납니다.

그래서 고딩시절까지 수학의 방정식도 잘 못풀어도 컴퓨터에 재능있어 인정받아

입학한 놈도 학부 1,2학년 시절 수학을 졸라 열심히 시켜갖고 서리 기본을 탄탄히

만들어 둡니다. 그리고 나서 드디어 컴퓨터공학적인 공부를 시키는데...

그러면 어떨까요? 이론+응용이 완벽한 천재가 탄생하는 겁니다.

그러면 원래 컴 잘하던 놈이 엄청난 속도로 기술을 습득하고 뛰어난 교수밑에서 자랍니다.

지금 운영체제의 커널의 혁명이랄수 있는 마이크로 커널의 기본을 만든 학교가

바로 CMU입니다. 지금 NT나 윈도2000,XP에서 쓰이고 있고,, 여러 OS의 기본 구조죠..

여기 학부생들 실력이 어느정도냐면,, 4학년 졸업작품이 완벽한 하나의 OS입니다.

팀별로 나눠서 작업하는 데 한팀에선 커널을 만들고 한팀에선 GUI 시스템을 만들고

한팀에선 네트웍 시스템을 만들고 이런식으로 몇몇 팀이서 합쳐서 OS을 만들어 내죠

근데, 그 수준이란게... 우리나라처럼 맛베기식 간단한 부팅만 되는 OS가 아니라..

현재 리눅스의 초창기 버젼 수준이라 보면 됩니다.
부팅이 되고 독자적 GUI 시스템에서 어플리케이션도 돌아가며 gcc 컴파일러로 되는..

정말 대단하죠. 그렇게 나온 결과물 중에 아주 뛰어난 것은 직접 학교에서 연구를

계속 하거나(마이크로 커널처럼..),

아니면 회사에서 직접 사갖고 상용화 시킬려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대학생들의 실력 격차는 솔직히 비교불가입니다.

우리나라 최고라는 카이스트,포항공대,서울대 중에 한학교의 학생이었던 저지만..

학부 졸업하고도 까놓고 이학교 학부생들의 발끝에도 못따라가는 실력입니다. 쩝..

여기와서 이정도 격차라도 느끼고 돌아온걸 대단한 성과라 생각하고 싶군요.

  • 김경업 ()

      감사합니다.^^ 카네기 멜런데라... 역시..컴퓨터에 강하네여..

  • CS공부중 ()

      정말이지 어마어마 하군요..ㅡ_-ㅋ; 드디어 저의 경쟁상대들을 고른듯...ㅋㅋ

  • z9203420 ()

      글쎄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 싶네요. 물론, 카네기 멜론이 저도 가고 싶었던 대학이기는 하지만....하지만, 그기서 그기라고 생각합니다. OS가 어려워 보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내용은 누구라도 하드웨어에 관한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던지 만들 수 있죠. 그러나, 제품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죠. 즉, 프로토 타입 OS만드는 것은 한 달이면, 만들 수 있지만, WIN2000만드는 것은 4-5년 걸린다는 애기인 셈이죠. 요컨대, 카넬기 멜론이 수준이 높은 대학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기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는 무조건적인 착각은 곤란하다는 애기이죠. 걸고, 컴파일러도 사실 굉장히 쉬운 것이죠. 저도 태스트용으로 만든 적이 있었으니까요. 그 때 한 달 정도 걸렸나?

  • z9203420 ()

      뭐 실력이 대단하다고 오해를 하시면 안되고, 그냥 하다 보니 만들었죠. 근데, 진짜 어려운 것은 제대로 된 컴파일러 만드는 것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라는 애기이죠. 요컨대, 카네기 멜론도 따지고 보면, 대학교이죠. 카네기 멜론 대학원...즉 대학원생...대학원생은 아마추어란 애기입니다. 아무리, 날로 뛰어봐야 그기서 그기죠. 제 말은 저희들 경쟁사가 바로 미츠비씨나 지멘스...미국의 유명한...?였는데, 그기서 핵심연구 인력들이 이 사람들이 다년간의 경력을 거친 사람들이겠죠. 이 사람들은 무시할 수 없지만....대학원생은 그기서 그기란 애기입니다. 어딜 가던 자기 하기 나름 아닐까요?

  • z9203420 ()

      너무 환상에 젖지 말라는 애기이죠.

  • z9203420 ()

      걸고...OS도...사실 굉장히 쉬운 것이죠. 알고나면....물론, 저도 예전에는 리눅스 소스 붙잡고 몇 개월이나 씨름했던 과거어린 향수도 있기는 하지만...아마도 누구도 OS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빠져 보기 드물기 때문에, 소수이기는 하지만....

  • cs ()

      문제는 저 정도하는 학생이 CMU의 평균이라는 것 아닐까요? 평균이 저 정도면 최상위는 또 어떻겠습니까?

  • cs ()

      국내 대학에서 한 번 os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학부생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여기서 부터 대단한 차이라고 봅니다..

  • 경험자 ()

      미국얘들이라고 별거 없습니다.  무시할 이유도 없지만, 저렇게 발끝에도 못 쫓아간다는 패배주의적인 생각에 불쾌감이 드네요. SBS에서 세계명문대 소개에서 칭화대얘들이 짠 프로그램이나 수학식을 보니 정말 우습더군요. 별로 동경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탑클래스에 속한 사람이라면 미국이든 일본이든 어딜가도 뒤떨어지는 것 없습니다.

  • 사색자 ()

      영국의 한 대학 기계과에서 석사를 할때 Visual C++과 OpenGL을 이용하여 학교에서 10년간 개발해온 solver를 위한 preprocessor랑 간단한 postprocessor를 만들었습니다. 당시 학과장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정도로 괜찮은 preprocessor였습니다. 아마추어수준에서 말입니다. 일단 OpenGL로 그래픽으로 처리해주니 비쥬얼면에서 강한 인상을 준것이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봅시다. 이게 대단한 것일까요? 한국에서 학부때부터 프로그래밍에 좀 관심이 있어왔고 경험이 있었으며 해야할 동기가 있었기에 프로젝트화시켜서 제가 만들었던 것입니다. 일정수준 이상의 국내 대학의 한국학부생들에게도 동기부여를 해주고 과제로 설정하면 위에서 말한것들을 다 해내리라 봅니다.

  • 사색자 ()

      모든 현상과 사물에는 다양한 면이 있어서 어느 한쪽에서만 바라보면 전체를 파악하는데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고 봅니다. CMU학생들에게 주어진 과제를 보고 그들의 뛰어난점을 찾는것처럼 국내 대학에서도 다른 외국대학에서는 보지못한 장점을 발견할 수가 있을겁니다. 문제는 이러한 장점을 볼 생각보다는 외부에서 발견한 장점을 내부의 단점과 비교를 할려니 괴리가 발생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사색자 ()

      자주 나오는 이야기들이 "외국의 어느 대학에서 보니 아주 천재가 있더라."라는 말인데 저 개인적으로는 수긍하기 힘드네요. 옥스브릿지 출신의 아주 똑똑한 사람도 보았지만 반대로 옥스브릿지 맞나싶을정도로 평범 그 이상은 아닌 사람도 접해보았습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제가 아는 동기들중 아주 뛰어난 동기도 있었던 반면에 저같은 저능아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외국의 대학을 칭찬하는 시각에서는 그러한 둔재들은 필터아웃되어버리고 아주 뛰어난 사람들만 비쳐주니 공정한 게임이라고 하기엔 힘들지 않을까요?

  • 사색자 ()

      마지막으로 잊지말아야할 것은 학부는 지식전수의 장이지 지식개발이나 발전의 장은 아닙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은 새로운 개념이나 이론의 성립이 아닌 배운것을 얼만큼 열심히해서 구현하는가에 달려있는것입니다.

  • 사색자 ()

      수준급 한국학생들도 열심히하면 위와같은 일을 다들 해내리라 봅니다. 우리민족이 타민족보다 머리는 좋다라는 말도 우습지만 그렇다고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더욱 우습습니다. 사람사는데 다 비슷비슷합니다.

  • csman ()

      물론 시키면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그런데 문제는 그걸 학부 교육과정에서 해보도록 하는 것과 아닌 것은 차이가 크다는 거죠..우리나라의 cs학부 교육에 대한 탄식일 뿐이지 우리나라 학생들의 자질이 떨어진다는게 아닙니다..

  • csman ()

      더 클 수 있는 학생들을 제대로 못 키우는게 우리나라 cs 학부 교육의 현실입니다..



진학/학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326 하고 싶은것과 , 해야하는것.. 댓글 6 이진혁 11-07 6731 0
325 기계과에 대해서 질문있거든요.. 댓글 4 박대철 11-07 7203 0
324 좋은 선택이 될수 있도록 조언을 바랍니다. 댓글 3 고민남 11-07 6094 0
323 유학이 좋을까요..해외취업이 좋을까요.. 댓글 7 SEgo 11-06 6528 0
322 과 선택 질문.. 조언 부탁 드립니다. 댓글 15 흠... 11-06 7440 0
321 전산 전공과 경영 전공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분야는? 댓글 3 박성욱 11-06 6459 0
320 이번에 대학원 입시 준비생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7 이정희 11-05 6718 0
319 재능. 댓글 4 어딘가. 11-05 5989 0
318 mpeg 에대해.. Zak 11-04 5866 0
317 전과를 생각중인데요... 댓글 11 01학번 11-04 7083 0
316 포공 나와서 이공계 출신 CEO는 어떨까요? 댓글 26 postechian 11-04 8948 0
315 답변글 답변입니다.호주유학에 관한 댓글 7 공대01학번 11-05 9360 0
314 교재관련 질문 댓글 1 최원규 11-03 5991 0
313 질문)생명과학과와 의대기초과학실 댓글 5 b.j. 11-03 6575 0
312 정말로 이공꼐는 희망없는 곳인가요? 댓글 16 배현철 11-03 7305 0
311 공대 02학번 입니다. 댓글 15 맹~ 11-03 7691 0
310 작은 기업 vs 큰 기업, 하고싶은 일 vs 큰 일 댓글 5 무명 11-02 7397 0
309 이곳을 보면서 바뀐 생각들.. 댓글 4 세상빛줄기 11-02 6932 1
308 이곳은... 댓글 3 박창욱 11-02 6328 1
307 컴공 대학원 진학 질문요~~~ 댓글 3 ㅂㅂㅂ 11-01 7219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