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에 대한 질문.. ^^;

글쓴이
엘리
등록일
2002-11-01 19:26
조회
6,8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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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댓글
5건

저는 중3 여학생이구요.
제가 하고싶은 건 천체물리학입니다.
3학년 되어서 마음 잡고 공부한 후엔 성적이 잘 나오지만,
이전 성적 때문에 과학고는 못가고, 일반계 고등학교를 갈거에요.

이 사이트에는 몇달전부터 들락날락 했습니다.
어릴때부터 과학자가 꿈이었는데.. 환상이 많이 깨졌어요.
아직 어리니까 꿈은 바뀔수도 있다고 하시겠지만,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기도 했지만 여러번 다시 과학으로 돌아왔습니다.
과학을 정말 좋아해요. (과학 중에서도 천문, 물리쪽)
집에 제일 많이 있는 책이 과학 관련된 책이구요.
그렇지만 이렇게 전망-_-;;이 안좋은데, 더구나 여자가 과학을 하면 힘들겠죠?
현실적인 것도 봐야하지만, 아무래도 과학이 좋네요.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하면 나중에 과학을 하든 다른 것을 하든 선택의 폭이 넓어지겠죠?
과학 말고도 다른 좋아하는 것이 많지만 가장 큰 관심사가 과학이거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돈 적당히 벌만한 길로 나가고 과학은 취미로 남겨둬야할지.
안그러면 어떻게 되도 상관없다는 각오라도 하고 과학을 할지.
여기 글 수십번 읽어봤지만 결론은 안내려지네요.
하지만 열정과 노력으로도 안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정말 그런가요?

아아, 10년 후의 사회는 과학자를 우대해주는 사회가 된다면 좋겠습니다만.
현실은 슬픕니다.

  • 놀자박사 ()

      제가 중학교때 그랬죠...저두 천문학을 하고 싶었는데 고3때 천문학과 가겠다고 담임한테 말했다가 디지게 두드려맞고 부모님 불려오고...울 담임왈 별을 보면 밥이 나오냐 돈이 나오냐...결국 포기했는데 아직 우주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답니다. 아직도 제 꿈은 천체물리학자인데 나중에 나이들고 은퇴하면 한번 해보려고 생각중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죽기전에 한번 해보려고요...현실을 생각한다면 빨리 진로를 바꾸라고 말하고 싶지만 결국 저처럼 미련을 버리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전 칼세이건박사의 코스모스를 읽고 우주에대한 꿈을 키웠는데...님은?

  • 음냐 ()

      믿지 않으실지도 모르지만 전 치대 다니다가 재수해서 전자과에 왔는데요. 어렸을때부터 하고싶었던 분야라서 재수했습니다. 돈을 좀 못 벌것 같지만.... 그래도 제 결정에 후회는 없습니다. 돈 벌고 싶으시면... 대학에서 과톱수준정도로 공부하셔서 외국으로 나가세여. 저도 그럴예정... 5년후에 안 바뀌면 나가려구 영어공부 무지 열심히 하고있어여

  • 이민주 ()

      제 고등학교 동창도 연세대 천문우주과에 갔었습니다. 90년대 초반 학번인데..  갈때하는 말이 "어 그냥 취업은 과에 상관없이 할라고..."  그러더군요...

  • 이공기피 ()

      일단은 하고 싶은 걸 하세요. 그리고 부업으로 고시공부를 하세요.. 뭐든지.. 그리고 과학은 취미로 하세요.....

  • 자연대생 ()

      천문학자는 별만 보는 게 아닙니다. 별보다는 주로 컴퓨터로 일을 많이 하죠. 또 이론을 전공하는 사람은 거의 별을 안봅니다. 별을 연구하는 사람도 별로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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