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알고 싶습니다.

글쓴이
진로갈등
등록일
2002-08-23 18:25
조회
10,0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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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건
댓글
7건
현재 대학교 3학년이고 한양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에 재학중입니다. 군대는 아직 다녀오진 않은
군대 미필자이고 산업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으론 3학년까지 마저 마치고 군대를 산업체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사이트를 알고나서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공계 기피. 많이 들었고 고민도 제법 했으나, 아직 현실에 와닿지는 않네요.
저희 학교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은 카이스트,포공으로 다녀온뒤 미국 top10의 박사과정을
밟은후 포닥으로 그곳에 남아 취직해도 전자과 가망성이 없는것입니까?
물론 일정기간 그곳에서 근무하고 완전히 정착할 생각도 지금으로썬 있습니다.

일단 저 과정 자체도 별로 쉽지 않아 보이는데 저렇게 해서 한국을 와도 절망적이란 소리를 이곳에서
들은지라 정말 좌절이군요. 전자과 비전있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의대를 완전 버리고 온 제 자신의
발에 도끼를 찍고 싶습니다. 듣도 보지도 못한 의대라도 일단 집어넣을껄 그랬군요.

일단 집이 그렇게 가난한 편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남들이 말하는 부자도 아니구요.
유학을 갈 실력만 된다면 일단 돈은 어떻게 해서든지 마련할 수는 있을거 같네요.
하지만 가봤자 소용이 없다면 그것도 필요 없는거 아닙니까?
정말 유학은 필요악입니까?

이렇게 된바에 차라리 3학년까지 마치고 내년에 수능을 다시 볼까요?
요즘엔 한의대, 의대 컷라인이 더 높아져서 정말 짜증 이빠입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해온 길이고 돈과 시간이 얼만데 너무 아까워서요.
유학으로 될 것이면 어떻게 용써보고 싶지만서두, 남들보다 뛰어나지 못한 제가 과연 어느정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지도 걱정되네요.
  • 진로갈등 ()

      미국에 남았을 경우와 유학을 마치고 일정기간 미국에서 근무한뒤 한국에 돌아왔을때 어느정도의 대우를 받는지 각각 알고 싶습니다.

  • 진로갈등 ()

      님들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시덥잖은넘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백수 ()

      참 복잡한 얘기입니다. 우선 지금 현재 상황이 앞으로 10 년 후에도 변하지 않는다면, 유학가셔서 돌아오실 곳이 없을 겁니다. 일단 경력을 계속 밀고 나가고 싶으시다면, 유학을 조금이라도 빨리 가십시오. 그리고, 이곳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뭔가 해내기를 기다리세요. 님이 돌아오실때까지 결판이 날것입니다. 대한민국이 남미수준이 되어있던지, 아니면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동북아시아의 한 축이 되어있던지 말이죠. 어느 경우에도 이공계가 설땅은 없지요. 하지만, 중국이나 대만, 싱가폴 정도에 정착할 가능성은 있을 겁니다.

  • 백수 ()

      궁극적으로 이 상황은 향후 5 년 정도 내에 거대한 이공계 이익단체가 결성되고, 그로부터 수십년간의 처절한 투쟁으로 100 여년 정도 후에 결실을 맺게될 장거리 경주입니다. 잘 생각하시고 판단하십시오.

  • 이창수 ()

      가망이 없다는건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집 한채 장만하고 먹고 사는 정도로 만족한다면 가망이 없지는 않은데.. 한국 돌아와서 삼전 취직해도 충분해여. 물론 일찍 잘릴 가능성이 높다는건 인정. 그리고 요새 미국 전자/전산쪽 경기는 장난이 아니예요. 지금같은 상황이 최소한 4-5년 길게는 10년을 간다고 볼 때(IT 거품이 빠지는 중이니) IT쪽 인력 공급은 전혀 줄지 않고 있는만큼 인력 과잉 현상은 그보다 더 오래갈 것임(15년도 가능). 결론적으로 한국에서 KAIST 석사하고 미국 톱텐 박사하면 먹고 살수는 있는 코스임. 하지만 항상 불안한데다 큰돈을 노리기는 역시 어려움.

  • 트리비어드 ()

      일단 나가서 공부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솔직히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너무 불투명 합니다. 여기 있는 누구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 건 배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한테는 배가 가라앉는 모습이 잘 안보인다는 겁니다. 밖에 나가셔서 공부하시며 한국을 바라보면 배가 어떻게 가라 않는지 더 판단이 잘 서지 않을까요?

  • 이창수 ()

      일단 군대 문제를 산업체든 카투사든 빨리 해결하고 나서 다시 논의해도 늦지 않을 듯 하네요. 어차피 군대를 갔다와야하니. 글쓰신 분이 군대 마치고 나올 3년 후에는 보다 구체적인 윤곽이 보일 듯함. 이공계 기피가 일시적인 현상은 결코 아니지만 3-4년 후에는 약간 완화될 가능성은 있는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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