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만으로 가능 합니까?

글쓴이
윤영민
등록일
2002-11-15 20:12
조회
7,446회
추천
1건
댓글
12건
밑의 진학 상담관 별개로.. 선배님들께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솔직히.. 저 공부 별로 못합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거의 다 놀았었구요. 고3 들어와서야 위기감을

느끼고, 그저 남들보다 조금 열심히 했다고 생각할 정도의 공부만 했을 뿐입니다.

가채점 결과론 320대 중반.. 설공,연공,고공 같은 이름을 거론하기조차 부끄러운 점수대이죠.

그래서 학교를 낮춰서, 원하는 과를 가고자 하는데, 정말.. 열심히만 한다면, 학벌에 상관 없이

나름대로의 성공을 할 수 있는건가요?

원래는 3학년 들어와서 목표가 한양대 공대 였습니다.  막판 모의고사때도 350대가 나와서.. 조금만

열심히 하면 되겠다! 하는 기대감으로 충만해 있었는데.. 막상 점수가 이렇게 나오니, 평소에

제가 우습게 보던(주제에 말이죠.) 그런 대학을 가야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의사를 존중해주시던 부모님께서도.. 갑자기, 차라리 교사를 하는게 어떠니.. 라는

말씀을 계속 하시구요..

제 스스로도.. 이렇게 암울한 이공계쪽에서 나 같은 범인이, 그 수 많은 천재들을 경쟁상대로 두면서

잘 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자괴감도 들고요.

 갑자기 세상이 현실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권석준 ()

      글쎄요..소위 PKS나왔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설사 PKS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다고 해도 모두 자기가 꿈꾸던 그런 위치까지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죠. 고등학교때 점수 몇점으로 인생결과 바뀌는 시대는 이미 지났죠?^^님이 이미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가 잡히신 것 같으니 정말 원하시는 것을 하고 싶다면 스스로의 의지대로 하십시오. 여기 게시판 글들중에 훌륭한 선배님들이 남긴 명글들이 있으니 그것도 큰 참고가 될 것입니다. 원래 늦공부가 무섭다고, 대학가서 더 열심히 한다면야 고딩때 공부잘 하는 척 하다가 대학와서 망가지는 일부 PKS출신보다는 분명 더 좋은 성과를 거두실 것입니다. 힘 내세요!

  • 맹~ ()

      언제나 천재는 '극' 소수인 법이죠^^;

  • uk7517 ()

      저도 직장의 안정성에 대해서 늘 깊이 생각해 오던 사람이고, 때때로는 수능을 새로봐서 교사라도 하는 게 어떨까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솔직히 따분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막 들더군요 --;;;; 올해가 후딱 가버리고... 맘은 결정이 안 되고 쩝. 게다가 안정적이라는 직종들 역시, 정말 십수년 후에도 안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될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들고요, 그렇다고 지금 상태가 안정적이 되리라고 생각도 안 들고, 참 골치 아프군요. ^^: 글고 천재가 꼭 수능 성적대로일 리는 없겠죠? ^^; 갈 수록 인생이 수능 성적대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 같아보이고요;; 물론 천재가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환경 역시 중요할 테고... 그런 것 때문에 유학등을 통해서 갖춰진 환경을 찾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

  • uk7517 ()

      니다.

  • uk7517 ()

      오늘 VJ 특공대를 TV에서 보다가 카센터가 밤에는 초(?)대형 포장마차로 변하고 수많은 퓨전 메뉴를 제공해서 손님 바글 거리는 걸 보고, 정말 저런게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

  • 세상빛줄기 ()

      이제 수능을 쳤다니 나이는 19이겠군요..그런 나이로 세상의 성공을 논하기에는 세상은 너무 복잡하고, 신비롭습니다. 제 생각에는 (저두 아직 인생을 논하기에는 택도 없는 나이지만..) 학벌이 성공을 보장해 주는 시대는 저물고 있는듯 합니다.

  • 세상빛줄기 ()

      인생의 성공은 (물론 세상이 바라보는 잣대에서의 성공이겠죠.) 천재적인 실력만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닌듯 합니다. 정말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죠.. 그래서, 제 아무리 치밀한 인생계획을 세워놓았더라도 제 맘대로 안돼는것이 또한 인생인것 같습니다. 지금 바쁜것과 진정 소중한 것을 헷갈려하지 마십시오. 지금 바쁜것이 자신에게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일이 생각해보면 참 많습니다. 

  • 이종두 ()

      제가 영민님만큼의 성적에는 훨씬 못미치는 쪽팔리는 성적이지만 저는 214점맞고(그것도 인문계열) 호남대학교 왔습니다. 저는 이 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언제나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천재는 1%의 능력과 99%의 노력" 대충 요약하면 이런 문장입니다. 대한민국의 공학도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대학생활을 하세요 전 지방대 왔지만 지겨운 교양과목 빼면 모든생활이 즐겁습니다. 제생각으로는 (자만으로 들릴지 모르겠습니다만) 대한민국의 '보통의' 1학년 공학도가 가져야 할 지식등은 가졌다고 생각하며 늘 대한민국의 공학도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고득점하신 편이네요 대학 잘쓰시고 잘 붙으시길 바랍니다. cheer up~!

  • 나겨비 ()

      노력 + 정보력 수능 점수는 별로 중요한거같지 않네요. 흥미와 열정, 그리고, 모든 방면에 귀를 뚫어 놓으시면.....

  • 성백경 ()

      소위 '명문대'는 수능 점수 잘 받은 애들이 가는 곳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허위의식에 갇히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니까요. ^^

  • 윤영민 ()

      윗분들 모두 답변 감사 드립니다.  노력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할겁니다!

  • 이종두 ()

      하하 이제생각해보니 막판 모의고사는 저때도 쉬웠던것으로 기억합니다.. 280점이나 나왔지 뭐에요 뭐 모의고사점수에는 신경안썼지만 하하.. 지금도 고등학교때 생각하면 치가떨립니다 ㅡㅡ;맨날 놀러댕기고 그랬죠^^;; 수학이랑 영어만 햇는데 인문계열이지만 수2까지 했죵(이땐 그냥 할일없어서-_-).. 물리를 많이 못해둔게 아쉽네요..^^; 저희학교가 무시를 많이 받아서 내년에 수+과+외 만 보려고 준비중입니다^^; 하하 고등학교시절이 생각나서 잡소리 했네용^^;;; 대학 입학하시면 도서관부터 자리잡으세요^^;

목록


진학/학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686 한동대? 얼마나 알아줍니까? 댓글 21 김희준 01-09 9365 1
685 어느정도 생각을 굳혔는데 다른분들의 글을 읽다보니... 댓글 5 홧팅! 01-09 6178 4
684 집에선 군대가라고 닥달하는데....ㅡㅜ.. 댓글 23 설현 01-08 8151 1
683 대학원 진학이냐? 취업이냐? 고민이 많습니다. 댓글 4 궁금맨 01-09 6394 1
682 전자공학 학부를 마치고 SI업체에 취직하기 댓글 9 흐르는 강물처럼 01-08 7502 0
681 디바이스 드라이버 댓글 13 KJS 01-08 6963 0
680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정보통신대학 댓글 8 장영재 01-08 6017 1
679 외국에서는 한국에서의 석사 학위가 필요없나요? 조언부탁드립니다. 댓글 3 고민하는 학생 01-08 5637 0
678 편입에 대한 질문 댓글 2 FLAME 01-08 5268 0
677 이 글 한번 읽어보세요..-20대 박사 3관왕 탄생.. 댓글 10 현재에 충실히.. 01-08 8138 0
676 드디어 저도 여기에 글을 쓰는군요.. 댓글 3 이런 이런... 01-07 5230 0
675 대학원에 대해서.. 댓글 2 영구 01-07 4992 0
674 유학? 불안? 댓글 3 행복? 01-07 5400 0
673 이 곳 글을 보면.. 댓글 7 조범상 01-07 5682 1
672 님들에 답변에 감사드리며 좀더 자세히..... 댓글 7 홧팅! 01-07 7112 2
671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댓글 5 ahnP 01-06 5930 2
670 막연한 생각일가여? 호텔관광경역쪽~ 댓글 1 홍의표 01-07 5932 0
669 답변글 [re] 막연한 생각일가여? 호텔관광경역쪽~ ... 01-07 6040 1
668 답변글 [re] 꾸벅~ 감사합니다. 홍의표 01-07 5732 0
667 저...오늘 처음 가입한 대학생입니다... 댓글 1 뭐가좋을까.. 01-07 5583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