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면목 없습니다..그러나..이렇게 밖에...도움을 청할 수 밖에.

글쓴이
살아가면서....
등록일
2002-11-20 00:29
조회
7,9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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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건
댓글
18건
안녕하세여...여기서..너무나 많은 님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그동안 우물안의 개구리 처럼 살았던 제 모습을 봅니다...

사실 저는 여학생입니다...대학을 다니는 동안 열심히..공부해서...나름대로 학점도

괜찮고...x대를 과수석으로 조기졸업했지만..

결국 제 현실은...x대 대학원에 진학학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을 후회하는 것은 아닙니다...그러나..서울대..포항공대...과기원등의

더많은 기회를 놓친것같아 조금은 후회가 되는것이 사실이지여....

광주과기원을 준비하던중...주위의 권유로....모교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과연 잘한것인가 하는생각이 듭니다..

그러던중...제 현실을 보니...석사를 마치고 나면..어느정도 돈을 벌어 유학을 가야할것 같은데

어머니..아버지...께...사실은...경제적으로...여유를 가져다 주고..싶은마음에...

지금은...어찌해야 할지..정말...

lab실도 빨리 결정해야 하는데..정말 솔직히 말하면..의대 편입을 준비해야 하는생각에..

이렇게 문을 두드립니다..

세상에 어려운일이 없지 않겠습니다만은...

점점 시대착오적인 발상인지는 압니다만..여자로서..연구실에 취직할경우의 한계도....

주위분들에게 듣게 되고...

지금너무나...혼란스러워...몇달간 그냥..정말...바보처럼 살고 있습니다..

선배님들...꼐...조언을 부탁드리려 합니다..

만약 의대편입보다..지금의 공부를 하는것이 조금 나은길이라면...

유학을 다녀오면...교수님이 되고 싶은데...여자로서...어찌해야 할까요....

자꾸...lab실을 결정해야하는 문제도 다가오고...

lab실은...발이 넓으신 노교수님 밑에서..조금은..여기가 자기시간이 있거든여..영어공부할수 있는 시간도 조금은 있꼬...석사 마친후..취업하는것이  or

아니면..정말 힘든..소위 뜨는 lab실에가서 열심히 연구에..몰두 하는것이 좋을까요..

합성을 해야하기떄문에..고민입니다...영어 공부의 문제도 있고..

석사 논문이 ..유학갈때..많이 좌우하나요?...그리고..외국의 박사과정후엔...취업이 좀더 안정적인가요?...

너무나 무례한 부탁임을 알고 있습니다..너무나 죄송하게 생각하구요..

한 육개월을 이런문제로...방황하다..이제 도움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의대편입...아님 이대로의 대학원 진학...대학원 진학시 lab실의 문제...

혹 주위에 이런 문제로..고민하시고..결정하신분이 있으시면..좋겠네요...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만..경제적인 문제...시간의 문제...여자로의 문제...등이 정말...

이공계...의 작은 꿈을 가진...여학도의 문제에 조언 부탁드릴꼐요...

정말...힘이 들어서요...

너무나 날씨가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 소요유 ()

      이미 마음의 결정은 하신 것 같고, 나이 고려해보더라도 그렇게 늦은 것은 아닌 것 같군요.  군문제와 같은 걸리적 거림도 없을 테니 결국에는 의대갈 충분한 정도의 수능 점수와 그동안의 경제적인 문제 말고는 큰 문제는 없어 보이는 군요. 

  • 소요유 ()

      시간의 문제는 의사가 되는 시간이나 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대 까지나 거의 비슷할 듯 하군요. 차이가 나봐야 1~2년일 듯합니다. 여자로서의 문제는 역시 의사 세계도 우리나라의 일부인 만큼 어디나 같은 정도의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셔야 할 겁니다.

  • 소요유 ()

      경제적인 문제는 공대대학월을 다니는 경우에는 약간의 경제적 보상이 기대되지만 의대는 없다고 봐야할 것이고, 단순하게 필요경비만 "다지면 의대가 좀 더 돈이 들어가겠지요.  물론  여러가지를 고려하더라도 의사가 된 후의 기대 소득은 공학박사보다 상당히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 소요유 ()

      유학에 대한 문제는 이 게시판이나 다양한 진로 게시판, 외국에서 게시판에 자주 다루어 졌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6개월 고민했으면 충분히 고민한 셈이 되니 여러가지 사정으로 보아 1~2달내에 결단을 내려야할 시기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군요.

  • SoC ()

      성차별문제는 대선때만 불붙는 문제이구요. 여전히 그 뿌리는 존재합니다. 이나라가 어떤나라인데요, 사농공상의 뿌리가 최첨단 IT 국가 및 OECD 가입국인 대규모의 경제시장을 자랑? 하는 이 현대사회에 아직도 잔존하고 있듯이 말이죠. 따라서, 제 여동생이 있다면, 공대 공부는 극구 말립니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어도 이나라에서는 기성세대들이 허락을 안해줍니다. 전공이 뭐신지는 모르겠으나 공대 교수 거의 대부분 아니 100%가 남자교수들 아닌가요?(생명공쪽은 잘 몰겠다) 전공부가 재밌고 소질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우리나라 들어오시지 않을 각오하고 하세요. 해외에서는 여성의 기회가 그래도 훨씬 나을테니깐요. 만약 한국에서 사실거라면, 소요유님말씀처럼 군대문제도 없는데 강추입니다. 의학이나 약학계열로..

  • 배성원 ()

      약대도 좋을겁니다. 그런데 나중에 좀 먹고살만해 지신후에 또 후회하지는 마세요. 일이 좀 loose하고 trivial 하자나요? 의대가시면 loose하고 trivial 하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고돼기도 하니까 연구원 생활이 낫지 않았을까...생각도 들겁니다. 그러나, !!! 절대적 진리는 아니더라도 한 시대를 통하는 상대적 진리는 있는 법. 한국의 2002년에는 공대는 답이 아닙니다.

  • 트리비어드 ()

      씁슬하네요. 뭐 저희 연구소에 있는 석사 동기 한 명도 이번에 수능봤습니다. 어쩌겠어요..의대 가야지. 나중에 부모님 도와드릴 생각하면 의대가시고 틈틈이 과외해서 학비 보태시고 융자도 받으시고...  잘되시길 바랄 뿐입니다.

  • 가마솥 ()

      나는 과거에 목소리조차 내지 못했던 그분들의 노력으로 조금이나마 우리도 이렇게 한 목소리 낼수 있는 상태에 왔다고 생각하고 싶다. 스스로를 불신하건데 어떤 미래가 있으랴? 부당한 현실은 고쳐야 한다. 누가 할 것인가? 이렇게 피하기만 한다면 그런 부당함은 연속될 뿐이며, 나아가 더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다. 공학인으로써 다음세대의 공학을 꿈꾸는 소녀,소년들을 위해서라도 충분히 내가 돌파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다고 본다. 더러운 정치판에서 오히려 때묻지 않은 여성분들의 정열을 갈망하게 된 현실이라고 볼때 지금이 여성분에겐 아주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소심한 남성보단 당당한 여성분이 좋다. 그런 현실을 눈감는 남자!! 부끄러운 남자다.

  • 가마솥 ()

      의사라는 직업이 무엇입니까? 그 직업에 돈이라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면 그러지 마십시요. 절대 그러지는 마십시요. 나중의 미래를 위해 시작은 조금이라도 깨끗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집니다. 파이팅!! 살아가면서님!!

  • 배성원 ()

      흐흐흐....나는 부끄러워지더라도 딸린 식구는 먹여 살려야 겠습니다. 지금보다 좋은 환경과 좋은 미래에서 살게 해 주고 싶지요. 그것은 나의 문제이고, 내가 걷고 있는 이길에 누가 '갈까요?' 라고 묻는다면, '아니오'라고 답할 뿐입니다. 먼저 가 보았기 때문에...되돌릴수 없기 때문에..현실을 바꾸고 문제를 해결하자는건 또 다른 이야기지요. 능력돼면 갈 수 있는 최대한의 분홍빛 길로 가야할 권리가 개인에게 있습니다. 사회가 잘못됐으니 그길로 가지말고 이길로 가야하지 않겠느냐고 누가 말할수 있겠습니까? 이공계 비전없는거 초등생 내 조카도 아는 사실을 아니라고 부인하겠습니까? 그 현실을 타파해 가자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과는 별개의 일입니다. 사회의 첫발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이 지금같은 암울한 시대에 대한민국에

  • SoC ()

      배성원님 말씀 원츄!!

  • 배성원 ()

      있는 것이 죄이므로 비전없어도 이공계로 가야하느냐? 가서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는 구국의 대열(?)에 동참해야 하느냐? 전 '아니올시다' 입니다. '돈' 중요합니다. 불가근 불가원이라고 누가 언론을 빗대신적 있죠? 돈도 마찬가집니다. 결코 돈보고 의대갔다고 부끄러워하면 안됍니다. 제대로 공부해서 의술로 봉사하고 제대로됀 돈 벌어서 잘먹고 잘살면 돼는겁니다. 바빠서 이만.

  • SoC ()

      힘이나야 연구를 하죠. 기분 좋아야 연구를 하죠. 그럴려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 웃어줘야 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거든요. 선배말에 의하면 당장 남자의 경우 장모가 '자네 우리딸 굶길생각인가?' 그러면, 바로 깨갱임다. 부모님들도 나이가 드시면 변하십니다. 40대 부모님들은 그래 니 원하는 거 해라 하시지만, 50대 접어 드시면, 넌 봉급 안오르니? 그러시면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죠.

  • 맹~ ()

      하기는 요즘 드라마에서.. 박사과정에 있다니깐.. 신부측에서 반대가 대단하더군요..  이제 박사=가난뱅이  로 굳어지는 건가요?ㅡㅡ^

  • 박창욱 ()

      갑자기..YMCA 야구단에서 송강호의 대사가 생각나는군요.."나..이래뵈도 선빕니다..." -_-;;;

  • song ()

      결혼 이야기 나오서 하는 얘기인데요. 제가 아는 박사님들중에 총각들이 유난히 많습니다. 나이 30대 중반까지 밤낮 가리지 않고 연구만 하고, 그래도 아직 공부할께 많고, 자리잡기가 만만찮고, 고생은 고생대로 했고, 결국 그 형들이 하는말 "타의에 의한 독신"

  • 박병훈 ()

      의약대가서 편히 지내는건 좋은데 거기서 보람이나 성취감을 얻을수 있을까요? 돈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살지는 못해도 식구들 굶기지 않을 만큼은 벌지 않습니까? 

  • 배성원 ()

      ^^....계속 아무일 없이 이대로 늙어 죽을때까지 내 인생과 건강이 유지됀다면 근근히 살아도 별 욕심없으니 괜찮겠죠. 아이들이 점점 크고, 시집 장가 보내야 하고 은퇴하고 노후를 생각하면 님이 지금 받고 있는 페이로 그것들이 다 cover 되겠습니까? 제 경우엔 택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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