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움지움지움

글쓴이
김경업
등록일
2002-11-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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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건
지움지움지움지움지움지움
  • 소요유 ()

      앗, 진공관 컴퓨터 전공하실려구요 ? (넝담입니다~)  아무래도 그 쪽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거 아십니까 ?  1970년대 미그-21기를 구소련 공군 중위이었던 벨렝코라는 사람이 끌고 서방세계, 정확하게는 일본으로 망명합니다. 이전에 소런 전투기는 미그-19 까지는 이웅평씨가 끌고 와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 (왜 이말 쓰는지 모르게따~)은 잘 알고 있었지만 미그-21은 당시로서는 미스테리의 전투기로  미국 동맹국들의 F-4는 물론 F-16 (?)으로도 따라갈 수 없었답니다.  그런데 미국 스파이의 공작으로 이 구 소련 공군으로 극동에 배치되었던 벨렝코 중위라는 사람이 이 비행기를 몰고 일본으로 오게되었습니다. 

  • 소요유 ()

      결과는 일본 자위대에서 이 미그-21의 침투 사실을 못잡았다고 합니다. 겨우 일본 영공으로 들어와서야  알아챘다는 군요. 그래서 일본이 이후에 방공망에 투자를 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 소요유 ()

      이 때 미국과 일본 (우리는 끼지도 못했을 겁니다....)이 놀란 것이 두 가지 였는데  당시 미국의 주력기인  F-16 (로 기억하는 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이 미그-21을 놓친 것입니다.  두 번째는 미국(과 일본) '전문가들'이 두어 주일에 걸쳐 해체하여 잘 살펴보고, 다시 잘 조립하여  소련으로 넘겨주게 됩니다. 혹시 일본으로 날라오는 동안 엔지에 먼지 끼었을까봐 분해해서 잘 닦아서 보내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아시죠 ?

  • 소요유 ()

      (아 너무 서론이 길군요....)  두번째 놀란 것이 미그-21의 모든 전자장비가  '진공관'이 주가된 것이었답니다.  제느낌에 러시아의 테크놀로지는 확실히 우리가 배울 것이 많다고 봅니다.  제 경험으로는 구 소련 연방이었던 우크라이나의 전파수신기 전공 전자공학자를 초청한 적이 있었는데 그 기술력이 아주 대단했습니다. 지금도 러시아는 우주기술에 관한한  유럽에 앞서있다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기술은 상당부분은 앞서 간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상업용 기술은 좀 뒤쳐져 있습니다.

  • 소요유 ()

      제 대학 선배 중에 하나가 전장통신연구소에 있다가 러시아에서 우주공학 계통으로 학위를 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한 4~5년 걸린 것 같은데 상황이 어떤지는 자세하게 들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러시아 쪽이라면 여러가지로 좀더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피츠버그 공대는 미국이 있지요 ?

  • ??? ()

      소요유님. 미그21(나토 코드네임 피시베드)이 아니고 미그25(나토 코드네임 폭스배트)인듯.. ^^; 이건 침투속도 마하 3인 미 전력폭격기 발키리와 정찰기 SR-71을 요격하기 위해 개발된 기종인데 발키리의 경우는 배치되지 않고 사라졌고 SR-71에 대해서는 비행고도가 못미쳐 결국 별로 쓸모가 없어졌죠.

  • ??? ()

      경업님께. 컴퓨터공학이면 단연 미국이 아닐까 싶네요. 하드웨어도 그렇고.. 피츠버그는 페테르스부르크를 잘못 말하신거겠죠? ^^;

  • 소요유 ()

      앗 그렇다 미그-21은 이웅평시가 가져온 거고, 미구-25였네요.

  • 대찬인생 ()

      다른 분야도 비슷하겠지만 미국과 러시아 양국의 항공우주 분야에서 발전 방향은 아주 틀립니다. 미국이 공기역학이나 구조역학등에 필요한 식들을 컴푸터로 풀때 러시아는 죄다 손으로 풀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양국의 항공우주 기술은 아직까지 비슷한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떨지 하시겠죠? 러시아는 수학이 아주 발달된 반면 미국은 computational이 발될 되었습니다. 컴퓨터를 할려면 아무래도 미국이 났겠죠?

  • 임호랑 ()

      러시아 비추입니다. 10년전까지 과학기술 그럭저럭 발전해오다가 거기서 거의 멈췄습니다. 굳이 유학가려면 미국, 그 다음은 유럽입니다. 러시아는 레이다 등 극히 일부 분야만 우리가 배울만  합니당.

  • 김일영 ()

      컴퓨터공학은 당연히 미국이 앞섭니다. 유럽은 실험적인 프로젝트는 많이 하지만 상업성은 약합니다. 학위를 하고 국내에 다시 돌아올 생각이라면 컴퓨터공학분야는 미국이 아니라면 별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 김경업 ()

      많은 답변에 감사 드립니다.^^;; 이렇게 많을줄이야... 러시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컴퓨터 대회(알고리즘)에서 러시아가 상을 쓸길래..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학비도 싸구 하길래..^^;;; 배우는데 투자는 아낌없이 해야겠죠...;;

  • 김경업 ()

      음....결국..미국인가..--;

  • ??? ()

      러시아가 알고리즘은 잘 하죠.. 우리나라처럼 syntactic하게 갈치지 않고 어떤 수학적 개념이든 물리적 상을 그리며 익히도록 교육시키니까요. 근데 아무래도 재정은 딸리나 봅니다. 저희 옆 알고리즘 연구실에도 두명이 포닥하고 있어요. 아무튼 이론전산이라면, 머리좋은 학생들 사이에서 자극받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겠죠. 단 마피아나 인종주의자로부터의 폭행에만 조심하신다면요..(웃어넘길만한게 아닌걸로 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의외로 불가리아도 알고리즘에 강합니다. ^^;

  • 성백경 ()

      전산수학같은 분야는 러시아도 그리 떨어지지는 않겠죠.

  • ??? ()

      3대 알고리즘이라 할 DP(동적 프로그래밍)가.. 벨만이 창안한 것으로 알려져있지만(듣자하니 케임브리지대 최단기간-3개월-에 이것으로 박사를 땄다는군요) 사실 러시아는 그전부터 알고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건 일본도 러시아와 비슷하게 알아냈다고 하더군요. 단지.. 이 나라들은 영어를 쓰지 않고 그걸 다른분야에서 적용하질 못해서(연구자들도 그런 시야가 없었고 파트간에 대화나 관심이 덜해서였겠죠.) 영예를 누리지 못하는것이겠죠. 미국이나 영국이 독특한점이 상당히 소박히 경험주의적이고 실용적인것 같아도 학문간 위계에 대한 인식이 확실해서 응용학문은 계속 순수학문의 성과를 주시하고 또 순수과학자들은 응용학문에 도움을 주려하는(이건 실용주의겠죠) 기풍이 강합니다.

  • ??? ()

      사실 현재 공/과학의 각 분야가 봉착해있는 어려움은 실은 어딘가 공/과학내의 다른 분야의 성과가 해결해줄 수 있는게 대부분이라 봅니다. 즉 가장 큰 문제는 개별분야의 엄청난 세부화와 그로 인한 상호이해의 (사실상의) 단절이라고 저는 조심스럽게 주장하고 싶습니다. 즉 공학전체를 하나로 봤을때 각 분야의 어려움의 해답은 사실 그 안에 (지금 이 순간!) 대부분 있다는것이죠. 비유하자면 지금 상황은 바벨탑의 건축중이고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탑의 건축이 불가능해져 아예 뿔뿔이 흩어지는 일이 초래될 수도 있겠죠. 따라서 각 분야의 파고드는 연구못지 않게 활발한 의견교환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선 각자가 약간분의 지적자원을 커뮤니케이션하는데 할당하고 (넓게보아 상세한 기록등도 포함되겠죠) 또

  • ??? ()

      쉽게 설명하는 능력을 키우는것이 필요합니다(우리 싸이트에선 소요유님같은 분이 이런분이겠죠). 이런건 당장 개개인에겐 다소 힘들지몰라도 넓게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리라 생각됩니다.

  • 김선영 ()

      ??? 님에 말에 많이 동감합니다. 예전에 데이터 파싱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거의 한달을 고민(설계도 못하고 한달을 보냈음)했는데 결국 Operation Researchs 에서 네트워크이론에서 그 답을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응용의 폭이 점점 좁아지는 것이 공학의 가장 큰 문제점인듯 싶습니다. 얼마전 증권투자시스템을 보니 말만 다르게 한 Goal Programming 이더군요.

  • 소요유 ()

      윽~ 저는 좀 장황한게 문제고요 (저 자신을 잘 압니다.....).  과학도님 마지막 지적자원의 커뮤니케이션은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난 번에 포닥 (=백수)님과의 토론에서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한 '횡적 연대에 의한 프로젝트'에 대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싸이트의 바람이라면 실천적인 면에서 이러한 횡적 연계 프로젝트 같은 것을 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우리의 목적은 역시 과학기술인들의 자각과 우리사회의 개혁이라는 면에서 이점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 김경업 ()

      이론전산쪽은 러시아가 강하다....음.. 앞으로 이론전산쪽은 어떻게 되어 갈까요?... 더 중요해 질까요? 아니면 점차 사라질까요..--; 요즘 상업쪽으로 나가니까..--;;도태되는건가...;; 불가리아도 잘한다구요.. 음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감사~~!모든분들..

  • 이민주 ()

      러시아에는 제대로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생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러시아에서 공부하고있는 사람들 말들어보면 유도미사일의 제어부는 opamp를 이용한 아날로그 컴퓨터이고.. 수호이 전투기의 제어는 C언어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그 프로세서가 매우 느리다고 합니다. 

  • ??? ()

      질문과 다른쪽으로 흥미로운 관심사가 발견되었군요. 말씀하신 프로젝트는 그다지 많은 노력이 필요치 않으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냥 묻어버릴게 아니라 싸이트 차원에서 제대로 한번 추진해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지금 드는 생각은 일단 개인이 가이드 삼을 사항들을 좀 구체적,세부적으로 정하는 것(단 많지 않게), 자기 분야의 특정 주제에 대해 목적과 접근법, 상황과 어려움등을 포함한 그리 많지않은 분량의 소개문을 정기적으로 작성하는것,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특히 인터넷 시대에 간결함속에 많은 정보를 담은)을 위해 글을 쓰는 방법등(결국 방법론이 되겠네요) 몇가지가 떠오릅니다.

  • 소요유 ()

      아 과학도님 횡적 연계 부분에 대하여 한 번 글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관심들이 많을 듯합니다. 대통령 선거 끝나고  다음 번에 여러가지 '사업'과 함께 생각해 볼 만 할 것 같습니다.

  • 임호랑 ()

      러시아에서도 미국이나 유럽부품 쓰기 때문에 하드웨어 성능이 꼭 제한 사항은 아닙니다. 그리고 대체로 러시아의 소프트웨어 및 수학, RF등이 매우 강하다는데 동의합니다. 몇몇 그런 사람과 회사들을 봤을 때 소감으로는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체적인 기술수준은 개발 예산부족 때문에 정체성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수 기술자/과학자들이 러시아를 벗어나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버린게 러시아의 장래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고 제가 우리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것입니다. 고교생들 이공계 진학 안하는 것은 10년 후의 문제라면, 현업에 종사하는 기술/과학자들이나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해외로 나가버리는 문제는 당장의 문제입니다. 이걸 심각하지 않게 생각하는게 문돌적 사고방식입니다.

  • 요철발명왕 ()

      L모 화학에는 지식경영이라고 해서..모든 연구원이 의무적으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핵심기술들을 쏟아놓는 사이트가 있읍니다.. 초기에는 연구원들의 정보를 공유해서 좀 더 나은 지식을 창출하려고 한것이 주목적인걸로 알고 있는데. 대부분의 연구원들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는 잘 안올리고,남의 주요 기술은 바로 취해버리는 문제등이 생기기도 한다더군요. 서로서로 경쟁하는 분위기라 그렇겠죠?

  • ??? ()

      네 요철발명왕님 좋은 점 지적해주셨습니다. 말씀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일단 필요한 사람(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분)이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면 타분야에서, 그 분야에서는 이미 알려진 사항으로 힌트가 될 수 있어 조언을 주는 경우만 일단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구자가 자신만의 지식을 내놓는것은 꼭 경쟁만이 원인은 아닌것으로 봅니다. 그것을 풀어놓게 하는데는 인간적 신뢰가, 지식을 함부로 풀지 않는건 그 지식이 가치가 있을 사람에게만 갔으면 하는 마음등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우리나라에 있어 문제점은 기본적으로 정보공유에 있어 개인간의 폐쇄성이 무척 강하다고 봅니다.(문화적 요인일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그것을 완화하는데 인간적 친밀도가 차지하는 영향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 ??? ()

      과학기술 Q&A 게시판에 따로 글을 올렸습니다. 그곳에서 계속 논의를 이어나갔으면 합니다.

  • 요철발명왕 ()

      저도 기대가 됩니다..

  • 안일운 ()

      러시아가 순수 알고리즘에 대단히 강한것도 조금 지난 일이긴 합니다. 국제 정보올림피아드나 ACM-ICPC에서 입상률이 요새 많이 줄었지요. 이 분야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요새 크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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