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전문연구요원이냐 카투사냐...

글쓴이
HeatU
등록일
2002-11-21 19:23
조회
6,924회
추천
0건
댓글
7건
안녕하세요.
석사과정 2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나이는 26입니다.

이곳에 들어오시는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카투사를 갔다올 것이냐 아니면 졸업한 후에 전문연구요원으로 취업할 것이냐 하는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

마음을 정하기가 참 힘이 드네요.

저의 경우 원래는 내년 2월에 졸업하지만... 사정이 생겨서 졸업이 1년 늦춰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에 실험실을 옮겼습니다. 실험실을 옮길 경우 1년을 더 다녀야 한다더군요. 논문을 새로이 써야 하기에... ㅠ.ㅠ 흠...)

여름에 진로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최악의 경우 군대를 갈 경우를 대비해 안전장치로 카투사에 지원을 했습니다.

11월 6일에 확인을 해보니 합격이라고 나왔구요.  내년 1월9일에 입대더군요.

그래서 휴학을 학고 카투사를 갔다온 후 제대하는 내후년 3월에 다시 복학을 해서 1년을 더하고 졸업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유학을 갈 수 있으면 가거나 아니면 회사 다니면서 돈 벌어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든가..

나이를 생각해서 카투사 가지 말고 1년 더 다닌 후 졸업해서 전문연구요원을 하라는 주변의 말도 있구요.

군대를 갔다 오면 마음을 짓누르는 병역의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어서 좋기는 한데... 사랑하는 이를 두고 가야하는... 저만을 위한 이기적인 선택이라는 생각에 참으로 고민이 되더군요..

전문연구요원을 할 경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고 돈도 빨리 벌어서 결혼할 수 있겠지만 5년이라는 시간이 만만찮게 다가오네요. 주변에서 가끔씩 들려오는 병특에 대한 불합리한 처우들도 그렇구요...

전문연구요원으로 계신 분들께서도 한 번쯤은 군대에 갔다오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해보셨으리라 생각하는데요... 현재 저의 고민에 대한 여러분들의 진솔한 조언을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 주녕 ()

      카투사간다고 사랑하는 이를 두고 간다는 생각을 가질 필욘없네요...거의 매주 나오니깐..운좋으면 매일 볼수도있는데...

  • song ()

      제 사견입니만은 전문연으로 가실경우 지금 님께서 전공하시는 부분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분야, 또는 회사에 갈 수 있다면 추천합니다. 그리고 전문연 끝나고도 그 기관에서 계속 머무르시겠다면 모를까~

  • song ()

      근데, 저라면 99% 카투사 가겠습니다.  왜냐구요, 음... 전문연 잘 풀리면 괜찮죠. 전공도 살리고 돈도벌고, 경력도 쌓고, 잘 못 풀리면 인생망가짐니다. 연구는 거의 하지 않고 매일 잡무에 시달려서 결국 31~32살 되어서 복무기간 끝나면 허무할것 같네요. 전문연3년차 song드림.

  • song ()

      부디 님의 랩실의 전문연 선배나 본인의 학교에서 먼저 전문연 가신분들의 의견을 꼭 들어 보시고 잘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공돌.. ()

      저도 늦게 군대 갔었습니다, 25살에 카투사로요.. 근데 카투사라고 다 편한것 아니에요. 보통 카투사라고 하면 용산의 행정병들, 그리고 매주 사회에 나와서 친구들과 술마시며 노는 만고땡이라고 생각하시는데,,,,글쎄요.. 카투사도 복무지역이 전방에서 부산까지 보직도 보병,포병, 화학병에서 부터 행벙까지 다양합니다. 제경험인데, 저도 1월 입대였습니다. 나이가 많아서..,,동기들 중에서 외국에서 살다온사람 많을겁니다. 물론 다 고학력이지요..석사과정 많습니다. 그나마 보직 잘 받으려면 영어 시험 잘 봐야하는데, 영어 자신 없으면 가지마여. 보직 잘못 걸려서 전투병되면, 별 좋은것 없을 겁니다. 1년중 100일 이상을 야전에서 생활하게되지요. 한번 훈련 나갈때마다 사회에서 멀어집니다.

  • 공돌.. ()

      그리고 근무지역은 운 입니다. 추첨이랍니다. 제 생각인데 만약에 연구요원 좋은데 갈 수 있으면 5년이라고해도 경력 쌓는다 치고 가세요. 군대는 어디나 같답니다. 무식해지죠.....갔다오면 많이 고생할겁니다.

  • HeatU ()

      많은 관심들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름대로 전문연구요원과 카투사에 대해 많이 알아보았는데 역시 어딜 가든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 감사드리구.. 잘 생각하고 또 사랑하는 사람이랑 이야기도 많이 하고 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록


진학/학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826 화공을 전공으로 할려는 학생인데요... 댓글 1 로비킨 01-30 5742 0
825 고3학생입니다 공대를 지원하고 있는데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요 댓글 3 권문성 01-30 6375 0
824 .......... 댓글 5 chungpal 01-30 6402 0
823 상담 부탁!! 댓글 4 공대생 01-30 5355 0
822 안녕하세요 고3학생입니다. 댓글 6 안상화 01-30 5432 2
821 생명공학?? 흠..흠... 댓글 3 김현경 01-30 5803 0
820 미국 대학원 장학금에 대한 질문 그리고....... 댓글 13 null 01-29 8292 1
819 전문연구요원...연구경력(?) 댓글 3 아해해 01-29 5963 1
818 바이오테크.. 답변 부탁 드립니다 댓글 7 KSY 01-29 6076 1
817 군대.. 댓글 2 조군 01-29 5609 0
816 유학관련 질문드립니다. 댓글 1 loveng 01-29 5369 0
815 생명공학 관련..유학 질문입니다.. 댓글 6 ^-^ 01-28 6305 0
814 생명과학과 수학, 물리. 댓글 6 Quantum chemist… 01-28 7261 0
813 화학 분야에서요,,, 댓글 5 윤혜령 01-28 5839 0
812 세부전공 선택 그리고~~ 댓글 1 null 01-28 5303 0
811 나이에 관하여.... 댓글 1 null 01-28 6191 0
810 java를 공부하려고하는데.. 댓글 2 마음의거울 01-28 6172 0
809 대기업에서 임원되기.. 댓글 4 LVTTL 01-28 24549 0
808 화학과.. 댓글 5 정희선 01-28 6946 0
807 안녕하세여..저는 양복입구 근무하고 싶어요.. 댓글 19 김영욱 01-28 8496 2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