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이냐, IT냐? 진로에 대한 고민이요..

글쓴이
breeze
등록일
2002-11-2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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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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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건
다름이 아니라 진로에 고민이 있어서요..평법한 대학생 입니다.저는 내년 여름에 졸업을하는 4학년 학생입니다. 다음 학기에 학교를 일주일에 하루만 나가면 될 것 같은데..... 문제는 제 진로....제 주위의 친구들이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정말 복잡합니다. 지금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있는데...막상 대기업 들어가려고 하니 무척 힘들고 그래서 건실한 중소기업을 노려볼까...그래서 다음학기때 전공을 살려서, 자격증이나 영어공부 또는 여러가지 전공쪽(3D 캐드) 공부를 할까... 아님, 기계공학을 포기하고(전공을) 차라리 한 6개월과정의 정통부산하의 컴퓨터관련과정을 (자바 ,게임 프로그래밍.등등 여러가지) 수료해서 IT관련쪽으로 진로를 바꿀까.......솔찍히 요즘 IT분야가 너무 뜨고있고...관련분야에 인력이 부족하다고들 하더군여.......어떻게 하죠? 제가 기계공학 포기하고 IT분야로 가는 것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저도 지금까지 공부해온 기계공학을 포기한다는 것은 좀 두렵기도 합니다만..기계쪽 비젼도 없어보이고 공장도 가기 싫고.....
정말 죄송하네요...이런 질문 드려서...그냥 제 생각을 적은 겁니다..
정말 도움이 될 만한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전공분야로 가야할지.. IT인지....  그리고 기계공학을 계속하려면 무었을 하면 좋을지.........

  • 세상빛줄기 ()

      'IT 드림'을 꿈꾸는 사람이 많은것 같더군요. 제 개인적 사견으로, 뜨고있다는 정보가 진로 변경의 동기라면...무척 위험한 생각입니다. 이미 뜨고 있는 분야란게 알려지면 엄청난 사람들이 그 분야에 몰리게 되고, 이미 그 분야에서 성공하기는 무척 힘들게 됩니다. 그리고, IT분야는 6개월 정도의 교육만으로 취업을하기엔 어려움이 많이 따릅니다. 제 친구가 IT분야 학원 몇개월 다니고 취업을 했는데..옆에서 보기가 참..딱하더군요. 글고, 기계공학 전공분이라 컴퓨터관련쪽 실상을 잘 모르실수도 있겠죠..제가 아는 컴퓨터관련 분야 순 노다가 입니다...하루종일 컴터앞에 앉아서 담배피워대는 폐인을 생각한다면 비약적인 비유일까요?(컴퓨터 관련 제 친구 얘기입니다.)

  • 세상빛줄기 ()

      기계 관련쪽이 비젼이 없다고 말씀하시는데..잘 찾아보면 괜찮은 곳이 많을듯 싶은데요...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어떠한 분야를 막론하고 중요한것은 그 분야의 일류만이 멋지게 살아남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기계공학 전공하면 공장간다구요?..제가 기계공학 전공은 아니지만 제가 아는 기계공학 분야는 정말 엄청나게 다양하고, 취업시 진출방향도 무지무지 넓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세상빛줄기 ()

      뱀날개) IT분야가 정말 하고 싶은 분야라면 학원과 학교를 병행해 보는건 어떨까요? (두가지 일을 할때 두가지 일 모두 집중못하는 사람 제외) 정말 해보고 싶은게 있다면 대학시절 모두 해보시길 권합니다. 20대의 다양한 경험과 많은 도전은 훗날 성공의 초석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 ground ()

      영어는 뭘 하더라도(취업/진학) 기본으로 필요한 사항입니다. 기계 분야 자격증은... 글쎄요.. 요즘에 취업경쟁이 치열해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에는 전혀 필요 없었읍니다. cad는 쓸일이 거의 없지만(!) 회사에서 만약 필요하다면 처음부터 가르칩니다(autocad만 있는게 아니라)/IT쪽은 breeze님이 예전부터 컴퓨터쪽을 좋아해서 이미 어느정도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비추천입니다.

  • song ()

      제가 아시는 분이 기계과 대학원 나서와 IMF중반쯤에 IT쪽으로 진로를 변경했습니다. 님이 말한거 처럼 학원 몇개월 다녀서 IT관련업체에 갔습니다 ... 얼굴본지 2년이 넘었습니다. 일이 너무 힘들고 고되고 해서 이번 프로젝트를 마감하고, 일 그만두고 무조건 외국으로 뜬다고 하던데요... IT쪽이 적성에 맞으시면 추천, 실상을 잘 파악하시고 도전하시기를~

  • song ()

      제 친구 한명은 재료공학 전공하고 모 IT학원을 수료한 다음 은행의 전산개발실에 간 사람이 있는데 이 친구는 자기적성에 잘 맞고 바꾸길 잘했다고 하던데 ... 반반인거 같네요. 전공바꾸는거 쉬운 선택이 아닌데~....암튼, 힘내시고요~

  • 이민주 ()

      저는 기계과이고 iT쪽으로 바꾸려고 했는데.. 생각을 바꿔서 기계과 전공중에 컴퓨터와 전자를 하는 분야  정밀계측및 메카트로닉스 등등의 분야로 취업을 했습니다.  iT분야처럼 단순 노가다를 하는것도 아니고..  기계와 전자 컴퓨터를 다 알아야 일을 할수 있기 때문에.. 터치하는 사람도 없고  자유롭게 일하는편입니다.  아무리 전자를 잘해도  아무리 기계를 잘하는 박사라도  두개를 다 모르면 저와 대화가 안통하지요..  뭐 그런쪽으로 알아보시면  좋을것입니다.  회사에 와서 일해보면 기계분야는 별것 아닌거 같고 it분야에서 컴퓨터 하는것이 더 기술적이고 재미있는거 같지만 오히려 기계분야가 깊이는 더 깊고 재미도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특히 나이먹어서는 기계분야가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FEM쪽의 해석

  • 이민주 ()

      이나 전산유체  기구설계등은 나이먹고 경험많은 노땅이 왕입니다. !!   

  • 이민주 ()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면 6개월 수료한 it인력은 넘치고 남고 흘러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정도 전문성으로는 어디가서 노동만 하기 쉽고.. 최소한 OS, 네트워크, 그리고 임베디드 시스템, 디바이스 드라이버 정도까지 짤수 있는 실력이 된다면 완전 개 노가다는 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ground ()

      "최소한 OS, 네트워크, 그리고 임베디드 시스템, 디바이스 드라이버 정도까지 짤수 있는 실력이" -> 이래도 밑에 애들이 못하면 자기가 해야 한다는 --;;

  • yebaldda ()

      ^^ 그것은 팀장 재량아닐까요.. 사람뽑은것도 자기책임인데.. ㅋㅋ

  • yebaldda ()

      전공을 바꾸심은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학원을 전산쪽으로 전공하시면서 기계쪽과 연계할 수 있는 분야를 고민하시는 것이 좋은 듯싶습니다

  • yebaldda ()

      전산이라는 분야가 기초학문 보다는 응용분야의 한분야로 파생된 학문이라...언제나 기초학문 또는 타 분야와 함께 연계하여 작업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기계 쪽과 연동할 수 있는 분야를 먼저 찾으시고 그쪽관련 전산 분야를 찾아 보신다면 좀더 나은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yebaldda ()

      요즘 메카트로닉스 쪽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 무척 관심 있는 분야 중에 하나였는데.

  • sys ()

      딴지는 아니지만 "최소한 OS, 네트워크, 그리고 임베디드 시스템, 디바이스 드라이버 정도까지 짤수 있는 실력이 된다면 "라는 말씀은 넘 무섭군여..^^ 솔직히 언급하신 걸 이룰 수 있는 분이라면 아주 잘 나가는 사람이 될겁니다. OS하나 만드는게 아무리 컴공 전공해서 프로그래머로 먹고 산다는 사람들도 감히 이루기 어려운분야이며..뭐 소스 사다가 하면 모를까..네트워크, 디바이스 드라이버등...정말 고난이도의 분야입니다. 그리고 모두들 단정하는 분야가 컴 나와서 프로그래머로 일생 보내는걸로 생각할 수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저 위에 님이 언급하신 그런 분야는 로우레벨 분야입니다. 컴으로 할 수 있는게 그러한 로우레벨 분야만 있는것이 아니며 하이레벨(여기서 하이레벨은 어렵다는게 아니라 구축계층

  • sys ()

      을 말할려구 하는겁니다. ^^)분야도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뭐 어느쪽이 어렵다 쉽다라고 단정할 수 없구요. 솔직히 학원출신 프로그래머들은 취직은 잘 됩니다. 그렇지만 분명 전공자와는 틀리며 사회나와서의 상황도 많이 틀릴것입니다. 그리고 요즘 대세로는 어느 정도 웬만한 개발들은 거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SE측면에서의 유지 보수 능력과 설계, 재사용 능력이 중요하다고 보구요. 평생 전산 노가다를 뛰느냐 진정한 전문가가 되느냐는 어느 저도의 배경과 자신의 노력과 실력에서 결정됩니다. 전산 분야를 넘 겁내지 마시길~~~ ^^

  • 전문연 ()

      전 기계공 박사과정임다...

  • 전문연 ()

      우선 기계전공은 이 사회에서 그나마 수요 공급체계가 어느정도 맞는다고 생각합니다...비젼으로 본다면 그다지 권장할 분야는 아니지만(?) 님께서 선택의 기로에 계시다면 전 기계전공을 계속 유지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이쪽 분야는 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비젼이 없진 않구여...갈 분야도 많습니다...특히 요즘은 FDM이나 FEM 등 여러 분야의 진출 가능성은 매우 크며 님께서 현재 기계를 전공하고 계시기 때문에 타 전공으로 전향하신다 할지라도 그리 큰 비젼은 없지 않나 싶군여.....현명한 선택은 님께서 잘 하시길....

  • 전문연 ()

      가장 좋은건 공대가 아닌 의대나 한의대를 갔어야 했는데...전 아직 후회를 하지만 그래도 제가 선택한 길 열심히 할람다....

  • 공학인 ()

      전문연님 말처럼 전향후 그 분야에서 성공가능성은 그리 밝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글구 메카트로닉스는 별루...추천분야는 아닌듯...

  • 김일영 ()

      인력 부족은 사기입니다. 웹디같은 경우에는 요새 800만원짜리도 있습니다. 프로그래머도 웹쪽은 1200도 수두룩합니다. 괜히 쉽게 밥먹으로고 하면 쉰밥이나 들익은 밥만 먹게 됩니다. 자신이 하던 방향에 소신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지. 이리저리 기웃기웃거리면 하나도 완성하지 못합니다.

  • yebaldda ()

      인력 부족이라는 말은 분야 별로 다릅니다. 지금 RTOS쪽 개발자들은 없어서 난리입니다. 물론 수요와 공급의 아주 기본적인 원리로 인해 몸값은 좀 오르겠지만 기업주들은 다덜 비슷하게 봅니다. 분야가 어떻든 간에..

  • yebaldda ()

      언제나 그렇듯이 기술의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는 대우를 받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기술 장벽을 넘기위해서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을 6개월동안 학원을 다니면서 거스르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봅니다.

  • yebaldda ()

      OS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현재 수없이 많은 OS들이 제품으로 나와 있거나 오픈 소스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OS 분야를 공부하면 처음 나오는 것이 정책과 메카니즘입니다. 이러한 정책과 메카니즘을 어떻게 설계할 건지를 결정하는 것이 OS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필수 조건입니다.

  • yebaldda ()

      따라서 기존의 나와 있는 파워풀한 OS를 내가 설계 하겠다고 하면 문제가 좀 있지만 간단하고 제약이 좀 많은  멀티 프로세싱을 지원하는 OS를 제작하려면 정상적인 컴퓨터 전공 출신이면 할 수 있어야 하는 내용입니다.

  • yebaldda ()

      하지만 이러한 작업을 학교 공부, 영어 준비하면서 한다는 것이 정말 힘든게 사실입니다. 저두 졸업하기 전에 간단한 OS를 만들고 졸업하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 yebaldda ()

      그리고 우리가 미국애덜보다 약간의 패널티가 있다면 언어 장벽인것 같습니다. 우리는 영어라는 언어를 위해 인생의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데 그 시간만 따라 잡을 수 있다면 제가 분야에서 충분히 미국애덜과 경쟁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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