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교수님들은 국내대학원에 가라고 할까요?

글쓴이
99학번
등록일
2002-12-05 12:55
조회
7,7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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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건
전 ㅅ공대 전기공학부생인데요
마침 학부에서 2학년 마치고 3학년 올라가는 이들을 위한
전공설명회가 있어서 참관했습니다

교수님들께 질문하는 자리에서
국내대학원 vs 유학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교수님들은 다음의 이유를 들어서 유학갈 필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1. 돈이 많이 든다 ... 1년에 몇만달러씩인데 수년간 유학갔다 온다고 건질수 있느냐
2. 경쟁이 치열하다 ... Stanford박사과정을 일례로 언급하시면서 국내 엘리트끼리 치고박다가
                              10명중 1명꼴만 겨우 박사가 된다.
3. 인정사정없다 ... 외국교수는 학생이 기대에 한번이라도 부응하지 못하면 바로 쫓아낸다
4. 세부전공을 바꾸기가 힘들다 or 자기 의지와 관련없이 바꿔진다 ....
                              돈 주겠다는 교수에게 하기 싫은 분야라도 가게 된다 /
                              자기가 가고싶은 분야로 옮기기가 국내보다 쉽지 않다.
5. 기업에서 유학파를 바로 데려가고 학교에서 바로 교수로 모시던 시대는 끝났고 국내파도 선호한다
6. 유학붐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것도 sinusoidal한 유행일뿐이다
7. 물론 유학갔다오면 영어는 좀 잘하더라
그와 대비되는 것으로 국내 대학원은
바로 쫓아내지않는 인정이 있고 분야를 바꾸는게 외국보다 수월하다..는 말씀을 하셨죠.

그다음 원하는 랩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냐라는 질문에는
자주 분야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고 랩에 인사를 많이 해야한다.
결국은 인간관계이고...뭐 그런 적극성을 가진 사람이 실제 연구도 잘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국내 대학원에 환멸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한편 외국 유학에 대한 설명은 과장이 좀 섞였더라 할지라도 수긍하게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전 유학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과연 그게 그렇게 어리석게 유행따라 돈쓰는 건지...
교수님의 과장을 뺀 net의 유학에 대해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 김일영 ()

      집안의 여유만 있다면 또는 장학혜택을 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다면 당연히 유학이 100배 낫습니다. 국내에서는 솔직히 배우는 거라면 논문 가리쓰고 교수 딱갈이에 세상 살아가는 방법을 주로 배웁니다. 공부는 자기가 하는 거고 교수들에게서 별도 도움이 안됩니다.

  • 배성원 ()

      교수가 누굽니까? 말을 하려면 똑바로 해야지. 하나도 맞는말 없고 모두다 반대로 보면 됩니다. 정부만 반대로 하면 돼는줄 알았는데 이젠 공대교수까지 가세를 하네. 실력! 실력만 돼면 전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한국보다 낫습니다. 국내대학원의 문제점을 같이 고민하고 해결에 압장서야할 교수들이 당장 자신의 이익에만 급급해서 제자들을 저따위로 속이다니.

  • 배성원 ()

      차라리 외국유학생들 모임 동호회 같은데 가서 물어보시든가 아님 우리싸이트 외국에서 게시판에서 물어보는것이 훨씬 낫겠군요.

  • song ()

      아직도 저런 괴수들이 있다니~ 그 괴수님은 혹시 국내에서 학위 따셨는지 궁금하네요^^

  • song ()

      일부 양심 있는 교수들은 내 랩실은 이러이러하다 한국에서는 별루 비전없다. 그러니 올려면 신중히 생각해라~ 고 하는 분도 있던데...

  • prodigy ()

      2,3 번에 해당하되지 못하는 우리나라 대학원이 오히려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고쳐야할점을 장점으로 내세우다니...ㅎㅎㅎ

  • ▩ 쉼업 ()

      (1) 잘 알아보면 자기 돈 안들이고 공부할 수 있는 방법도 틀림없이 있습니다. (2)예외적인 예를 드신 것 같습니다. (3)인정사정없는 것이 아니라 원칙에 입각하여 확실하게 하지만,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상호이해관계를 기반으로 한.. (4) 국내나 국외나 별 차이는 없을 듯.. (5)현 추세를 보면 아닌 듯.. (6)최근 경향은 계속 느는 듯.. 너무 늘어 문제. (7) 좀 하겠지요.  이상 저도 잘 모르지만 그냥 적어 봅니다.

  • 전자돌이 ()

      1.장학금 많이 주고 국내보다 훨 돈 많이 받습니다.최근에 유학생 돈주기로 되어있잖아요?2.유학가면 3년만에 박사학위 받아오는건 그럼 뭡니까?-_-;국내박사는 요즘 5~6년은 기본입니다..--; 3.괴수들 서울대 인맥으로 똘똘 뭉쳐있고 자기파 아니면 왕따 시키는 분위기인 국내 학계에서 전공바꾸는건 거의 불가능하고 잘못하면 교수한테 찍혀서 학계에서까지 제명당합니다.5. 샘숭의 경우 유학파 박사는 과장,국내파 박사는 대리입니다..왜 국내파를 선호합니까?전혀사실무근.. 6.국내대학원 고사상태라는 얘기는 괜히 나오나요? 잘하는 애들은 다 유학갔고 그나마 있던 똘똘한 애들도 의대편입하려고 하고있고 군대때문에 잡혀있는 애들도 교수돈벌어주느라 바보됐습니다. 7.영어도 당근 잘하죠..그니까 회사에서 당연히 선호하는겁니다.

  • 전자돌이 ()

      빼놨는데 3번은 국내학위자들의 경우 교수입장에서 쫒아내고 싶어도 랩에 부려먹을 노예가 없어지니까 아쉬워서 못내보내는 거지요..외국같은 경우 그 랩으로 들어오려는 사람 넘쳤기 때문에 밉보이면 나가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겁니다..또한 그렇게 오고자 하는 이가 많으니 빨리빨리 박사도 졸업시켜주는게 거기서 오는거죠..국내는 얘 나가면 일할 사람이 없어지니까 잡아놓고 졸업안시키는 겁니다..선간을 읽으셔야죠..:)

  • fox ()

      교수님의 아들이 공대에 오면 국내 대학원에 보낼까요? 유학을 보낼까요? 아, 죄송... 공대에 보낼리가 없군요-.-;;

  • 2bgooroo ()

      사회는 2종류의 사람이 있다...속이는 사람...속는 사람...

  • 전자돌이 ()

      인사를 많이 해야한다는 말이 마치 뇌물을 바치라는 말로 들리는군요...쫒아내지 않는 인정이라....참나 쓴 웃음만 나오는군요..학문에 대한 관심이 아닌 인사를 많이 해야 된다는 말이죠?참나..완전히 대학원은 장사치들이 판치는 비리의 온상이 되어 버렸군요..학문의 전당...진정한 학자의 모습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그래서 요즘은 박사 졸업생들도 교수되기 싫다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근데 국내박사는 교수가 될거 아니면 완전히 인생 허송세월한 셈이 되는 것이니..순진한 학생들 인생을 담보로 자기 돈벌이에만 열중하는 괴수들은 각성해야 합니다.정교수 제도도 다 없애버려야 하는 것인데...

  • MaxDemian ()

      윗분들이 좋은(?)댓글들 달아주셔서 할말은 없는데, 한가지 <원하는 랩에 가려면 해야할 일>은 맞는 얘긴거 같군요. ^^  머, 치사하게 인간관계를 어쩌구...라구 생각지 마시구, 그 분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는 차원에서는 바람직합니다.

  • 99학번 ()

      많은 답변 감사드립니다...이젠 저와 같이 들었던 다른 사람들이 걱정되는군요...흠...^^;

  • 세상빛줄기 ()

      자기랩실에 많은 인재가들어오면 교수님이 기뻐하시죠..반대로 요즘 많은 인재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으니, 그걸 지켜보는게 답답해서 교수님이 그런 말씀을 하신 모양입니다.

  • 세상빛줄기 ()

      국내 대학원보다 수준높은 대학원에서 외국의 문화와 기술 모두를 배운다면 그처럼 좋은게 어딧겠습니까?^ 단, 해외 간판만 보고 유학가는것은 피하시길..요즘은 시대가 바뀌었으니까요..^^ 해외유학파에 성실하고, 알짜배기 실력까지 좋으면 서로서로 모셔갈려구 할껄요..^

  • Stephen ()

      (1) RA 받으면 (공대라면 대부분) 총각인 경우에는 자기돈 하나 안들이고 오히려 저축하며 지낼 수도 있습니다. (2) 자기가 관두거나 딴 일에 빠지지 않는다면 짤리는 사람 없다고 봅니다. 특히 몇년간 제주위에서 한국사람 중에는 그런 경우 못 봤습니다. (3) 교수 나름입니다. 보통 학생을 거의 touch 안하는 교수도 많습니다. 자기가 열심히 하면 빨리 나가고 그렇지 않으면 오래걸리고 그렇습니다. (4) 지도교수 바꾸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5) 국내대기업에서 외국학위출신 엘리트 뽑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일년에 여러번 리투르트 나옵니다. 오히려 유학파들이 국내에 안들어가려고 합니다.

  • Stephen ()

      제 생각에는 위에서 교수님들이 거론한 이유 중에 하나도 맞는게 없습니다. 영어실력도 유학가면 다 느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과 많이 부딪히려고 노력하는 자만이 느는 것 같습니다.

  • 김민희 ()

      우리 교수님들은 가보라구 하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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