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대학원 진학.

글쓴이
김근환
등록일
2002-12-07 13:26
조회
7,0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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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건
저는 컴퓨터를 전공하고 있는 3학년생입니다. 곧 4학년이 되죠...

전 집안 형편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서 얼마전까지 카이스트를 생각해 보고 있었습니다.

집도 대전하고 가깝거든요..

서울에서 사립대에서 계속 대학원 다니면서 생활하기는 너무 벅찰 것 같아서요.

그런데 얼마전에 제 학교 교수님하고 상담을 했었는데요.

조심스럽게 타대를 고려해 보고 있다고 얘기를 꺼냈더니,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시더군요.

요점은

"니가 거기를 가더라도 자대 출신 학생한테 치어서 제대로 공부하기가 힘들것이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자대 출신 학생한테 먼저 준다. 넌 찬밥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해 볼 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인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학교에서도 조교비, 장학금, 프로젝트 비 등등 더하면 항상 100%는 아니더라도

7, 80%는 학비 충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그래서 요즘 고민이 많이 됩니다.

제 교수님 말씀을 어느 정도 믿어야 하는건가요??? 그렇게 배타적인가요??

아.. 그리고 그 교수님 하시는 분야가 회로의 low power design에 관련된 소프트웨어인데

전망있는 분야인가요? 이쪽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하시던데.. 그래서 희소 가치가 있다고...

졸업생들은 주로 삼성전자로 가더군요... 유학가는 사람도 있고...

요즘 차라리 그 교수님 밑으로 들어가서 대학원 기초 과목 공부할까도 많이 생각중입니다..

저한테 잘 맞을 것 같기도 하고요...

아.. 하여튼..

앞서 언급한 학교(다른 학교라도 좋습니다.)가 타대생한테 많이 배타적인지.. 그래도 가야하는 건지..

아니면, 생활고(?)를 견디고 그냥 자대에서 공부해야 하는건지...

많은 선배님들께 좋은 얘기 기다리겠습니다.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놀자박사 ()

      하기나름이죠..1평짜리 삶에서 100평짜리 행복을 느낄수 있는건 맘먹기에 달린일...님 지도교수의 말을 들어보니 예전 제가 대학원 진학할때가 생각나는군요...아무것도 모르는 학생 앞에 놓고 온갖 감언이설...속지마세요...

  • AE86 ()

      저두 아직 학부생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어느 대학원이든 반수 이상은 타대학부 출신 아닌가요? 어느정도는 배타적인건 어쩔수 없겠지만 타학부 출신들이 많으니 괜찮을것 같긴한데..

  • 윤한석 ()

      요즘은 거의 대학원생은 타대출신이 반이상입니다. 그렇게 심하진 않을듯 싶네요.

  • AE86 ()

      근데 듣기론 카이스트는 원하는 랩으로 갈 확률이 적다던데(맞나요?) 자대대학원은 랩선택이라던지 나중에 교수하기 좋다는 점 등에서 좋으니 각자 장단점이 있겠네요

  • digitalkarma ()

      KAIST IE같은 경우는 반정도가 외부학생입니다. 한양대학부출신인 조교님과 술자리를 같이할 자리가 있었습니다만.. 차별같은건 아예 이야기도 안하시던데요 -_-;;

  • 트리비어드 ()

      서울대 랩도  반이 타대생이지만 배타적 분위기 절대 아님다. 교수들끼리나 패를 가르지... 학생들은 서로 관계 좋습니다. 걱정말고 서울대나 카이스트나 그 외에 어디나... 가리지 말고 원하시는대로 가세요.

  • 전자돌이 ()

      학생들은 출신학부같은거 신경도 안쓰고 오히려 그런거 따지는 사람이 욕먹습니다.또 연구성과는 출신학부가 중요한게 아닙니다..대학성석과 연구능력은 엄연히 다른것이고 출신학부와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 전자돌이 ()

      중요한건 지도교수와 랩을 잘 정하는 것입니다..좋은 랩과 좋은 교수님은 경쟁이 좀 치열할테니 문제될지도 모르겠군요.

  • 전자돌이 ()

      그리고 논문 연구는 교수가 하는게 아니고 자기가 하는 걸 명심하시고요..교수가 무슨 아이디어를 줍니까?다 자가가 알아서 찾아서 논문 쓰는 겁니다..그 교수 참 이상하네요..교수면서 그런걸 모르나? 학생 꼬시기 위한 발언으로 들리는데요? 그리고 삼성전자가 별겁니까? 요즘엔 어디 나와도 아무나 다 갑니다..그만큼 단명이고 부려먹힌다는 거죠...

  • 은종현 ()

      물론 타대생 비율이 높은 현재 상황에서 그런 차별은 적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텃세"라는 것이 분명 존재한답니다.

  • 임호랑 ()

      카이스트는 태생적으로 전국 대학생들을 받아왔던데서 출발해서인지, 학부 차별하는 것 거의 없습니다. 일단, 입학하면 실력이 대등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심지어는 수석도 발표하지 않는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면 1등이나 꼴등이나 모두 우수한 학생이라는 것이죠. 어제 카이스트 전자과 교수(필자 후배임)하고 얘기할 기회가 있어서 이런 저런 분위기를 물어보았는데, 요즘 카이스트 학부생이 30-40% 정도 석사과정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과거 10년전에 비해 모교 학부생 비율이 좀 낮아진 것이지요. 카이스트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학부출신 차별이 없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것을 너무 신경 안 쓰니까 졸업을 해서 직장엘 가도 동창회 하나 안 만드는 (거의) 전국 유일의 대학원이기도 합니다.

  • 닐리리 ()

      님 말씀을 듯고 보니 어린 학생 꼬시기는 말이 너무 유치 찬란하군요. 어디가든 기본적으로 자기하기 나름입니다. 요즈음은 전국 어느 대학이나 자대생으로 50%이상 채울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출신 학교에 따른 차별을 보일 수는 없읍니다. 물론 이건 있읍니다. 전학 가는 거 하고 비슷해서, 자기들 끼리는 미리 서로 아는 사람들 사이에 새로 들어 갈때, 왠지 따돌림 받는 거 같은 어색함은 있을 수 있는데, 어디서나 사람 처음 사귈때는 마찬 가지로 있는 정도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 닐리리 ()

      제가 이런 경우 추천하는 일처리 방 방법은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겁니다. 1) KAIST에 지원한다. 2) 합격하면 가고 안되면 자대에 진학한다.

  • 무소속 ()

      그쪽 분야에서 국내에서 KAIST, 서울, 포항이외의 다른 대학원으로 가겠다는 건.. 거의 의미가 없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유학이 젤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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