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학벌? 아무튼 질문 있습니다 !

글쓴이
joe
등록일
2007-08-10 13:39
조회
9,1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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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건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소재 재학중이고 전공은 EE 인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현재 대학원 문제로 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현명하신 분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싶어서요

음;; 이공계 기피 현상에서 이것이 옳은 것이든 틀린 것이든

저는 군 미필이고 일단은 대학원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대학원을 갈 생각입니다.

그런데 현재 자대와 P K 중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합격하고 나서 고민해라 모 이런 글은 ;;

아무튼 자대는 교수님도 인간적이시고 프로젝트도 꽤 있고 해서요 (자대는 신촌 s대)

게다가 서울이란 메리트에 끌려서요

자대 가면 석사 끝내고 전문연 취업을 할 생각이구요

P나 K는;; 음 글쎄요

일단 P나 K대를 가면 박사 까지 할 것 같습니다.

처음엔 P대나 K대를 가고 싶어했습니다만

너무 서울과 멀어서;;

이렇게 까지 하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면서

자대에 끌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제가 궁금한 것은

어느 정도 괜찮은 교수님이 계시는 자대인가

아니면 P대나 K 대 를 가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는 대학원 학벌과도 관련되 있겠죠;

왠지; 말이 서두가 없게 써진것 같네요

요약하겠습니다.

1. 취업시에 대학원 학벌이 어느 정도 존재 하는지 궁금합니다.
2. 석박 통합으로 20대 박사 하는 것 vs 자대 가서 석사 후 병특으로 취업
3. P대나 K대 vs 자대
4. 게시글을 읽다가 지방 내려가면 막장이란 어귀를 봤네요 ㅋㅋ 정말 막장인가요 -_-;;

다들 남은 여름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래요 ^^

  • 돌개바람 ()

      지리여건을 따지지말고, 전공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고,
    교수 인간성 좋고, 대학원 선배들 성격 무난한 곳으로 가세요.

    박사받고, 취업하는 것도, 기업에서 집중하고 있는 분야와
    자신의 전공이 적절히 맞으면 취업하기 쉽죠. 소위 말하는
    학벌 높다고 취업잘하는거 아니에요.

    필드에선 제1팩터가 실력이고, 학벌은 높은데 실력은 없다는게
    드러나면, 개무시 당함.. 
     
    반대로, 학벌(네임밸류)낮은 곳 박사인데, 실력이 좋으면,
    학회같은데 가면 그 사람은 XX 박사로 불리지 XX출신이라
    불르지 않고, 같이 논문 쓰자고 개떼(?) 같이 모여듭니다.

    현실이 이렇죠 ..

  • joe ()

      좋은 답글 감사합니다 돌개바람님
    그런데 새로 부임하신
    신임교수 랩에 들어가는 것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전공 분야는 괜찮은데, 인간성도 좋은것 같고
    다만 새로 부임하신 분이라 음 좀 걱정, (카이스트)

  • 돌개바람 ()

      새로 부임한 교수님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이라면, 교수님 열정이 넘치실테니, 왕성한 학문활동이
    기대되나...그에 비해..초창기 랩이라... 각종 세팅과 잡무가
    많을 겁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보이는 인간성과 실제 체감 인간성이 다른경우도
    있는데..이건, 그 랩 선배들한테 솔직히 까놓고 물어봐야 정확하죠 ^^;

    저같으면, 신임 교수랩은 들어가지 않을겁니다. ^^;


  • joe ()

      신임 교수님 랩이 그정도로 들어가는게 안 좋은건가요?

    어느 정도 세팅은 된걸로 알고 있는데

  • SRH ()

      신임교수님 랩은 양날의 칼입니다.
    처음 세팅할 때 교수는 물론이지만 원생들의 고생이 심하지요. 하지만 그렇게 해서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려놓으면 "창업공신"이 되는 겁니다. 교수가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그 공로를 잊지 않죠. 덕분에 잘나가는 교수들의 첫멤버들 역시 잘 나가는게 보통입니다.

  • 돌개바람 ()

      초창기 랩은 자신의 연구에 투자할 시간이 당연히 줄어들죠.

    그것을 감수하면서, 신임교수님의 열정과 능력이 충분하다면,
    논문을 쓰면, 랩에 박사나 석사생들많은 곳에 있을때보다,
    눈치 덜 보면서 논문 제 1저자로 쓰기는 쉽습니다.

    물론, 논문을 완성할 능력이 있다는 조건하에서...

    어디를 가든, 1기생들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도전정신이 강하고, 학부때, 베이스 충실히 닦았으면,
    신입 랩도 좋죠..^^

  • joe ()

      아;; 좋은 답변 다들 감사합니다 ^^
    그럼 제가 P대나 K대를 가는게
    결국은 해답인건가 싶네요
    다들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 돌아온백수 ()

      허허.....

    서울 벗어나면, 다시 돌아오기 어려워요.
    처음 계획이 좋아 보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지방에 사는 것이 엄청난 굴레입니다.
    낚시에 걸려서 지방으로 내려가는 실수를 하지 마세요.

    일단, 군대 안가려고 대학원 가는 거 잖아요?
    목표를 이루면 되지, 왠 공부?
    학문이라는 것이 곁다리로 할 성질이 아닙니다.
    괜히 시간 낭비에요.
    구만리 같은 창창한 앞길을 왜 공부하느라 버리시려고.....

  • 돌개바람 ()

     
    이공계를 기준으로 보면, S대의 일부 잘나가는 몇몇 반도체 랩빼고
    지방의 K,P 대학원이 거의 모든 분야 커버 가능합니다.

    인생을 너무 근시안적으로 살지 마세요~

    지방서 5~6년 있다고 해서, 달라질건 없습니다.
    서울서 10년있다고 달라지던가요?


    청색 LED 소자를 세계 최초로 "독자"개발하고, 밀레니엄기술상을
    수상하고, 매년 노벨 물리학 수상 후보로 오른 '천재 나카무라 슈지'가
    한 유명한 말이 있죠...

    1. 어느 대학을 들어갔냐 보다, "대학에서 무엇을 배웠느냐"가 훨씬 가  치 있고 중요하다.

    2. 대학을 수석 입학하고, 수석 졸업하는건,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
        <-- 나카무라 슈지는 수석졸업생 ^^;

    3. 복권을 사지 않으면 당첨 되지 않는다.


    참고) 청색 LED는 세계의 유명 반도체 그룹들(MIT,버클리,스탠포드,
            프랑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대가 수백명)이 10년넘게
            연구해도, 20세기에 절대 개발 할수 없다던, 이론적으로도
            불가능한 반도체 소자인데.......


            나카무라 슈지는,,,혼자서 소자 재료, 기술 단독 개발했음..
            연구비용도 저 그룹들보다 수십분의 일...

              현재,,, 반도체 분야 세계 최강 대학인 UCSB 재료과 교수임..
              같은 과에... 전도성 고분자 발견으로 노벨 화학상 수상한
              앨런 히거... 20세기의 전자공학 혁명과 반도체 개발을 이끈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허버트 크뢰머가 재직중임..

  • joe ()

      돌아온백수님의 답변 감사합니다
    허나 군대 안가려고 대학원 가는것은 아닙니다
    학문에 열의가 있어서요
    학부 졸업하고 바로 취업하는것보다
    20대 박사,, 괜찮을것 같아서 음;;
    28살에 학부 졸업하는 분들도 더러 있는데
    전 28살에 박사학위도 가능하니
    괜찮지 않나 싶어서요
    지방에 가면 그정도로 막장인가요 허허 ㅋ
    돌개바람님 글 잘 보았습니다 인상적이군요

  • 돌아온백수 ()

      제가 20대 박사입니다. (만 나이로 아슬아슬하게)
    지금 백수입니다.

    괜찮기는 뭐가 괜찮아요?

    요새는 방사선과 기사나 MRI 기사 되는 거 알아보라고,
    주위에서 자꾸 바람 넣습니다.
    그게 연봉이 괜찮다고 말이죠.

    괜히 별 재주도 없으면서, 박사 가지고 있어봐야.....

  • joe ()

      그래도 박사받고 취업하면 연봉이 높지 않나요 학부보다

    근근히 버텨나가면 괜찮지 않을까요 안 짤리고 -_-;

  • 아날로그맨 ()

      1. 박사는 학문에 뜻이 있을 경우(교수)에나 가장 cost-effective합니다.
    2. 아마 석사 후 취업하여 3-5년 정도 경력을 쌓으면 아마 fresh Ph.D보다 돈 받으시는 것은 많을 겁니다.
    3. 석사 후 3-5년 일하면서 전공 이외의 부분을 볼 수 있는 기회가될겁니다.
    4. 평생 연구하실 생각이 없으시다면 박사를 통해 병역해결하고 사회생활 시작의 디딤돌 정도를 얻으실 생각이라면 나쁘지는 않겠습니다.

    Ph.D 들에게 BS/MS 일들을 시키는 회사를 들어가실 생각이라면 정말 그 기회비용을 낭비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럼......한 우둔한 범재가 한 말씀 올렸습니다.

  • taoist ()

      1. 개인적인 경험(친구들은 자대에 있고 저는 지방에 있습니다.)으로는 대학원 생활 자체는 지방이 더 좋습니다.(구체적인 얘기는 피합니다.)

    2. 문화생활은 서울에 남는것이 더 좋겠지요?(우문입니다.), 서울에 남았던 친구들은 애인을 잘 사귀더군요 ^^

    3. 프로젝트가 많고 인간성이 좋은 교수님이라고 해도 좋지 않은 연구실일 수 있습니다. 자대로 가고 석사까지만 하실 거면 프로젝트가 적고 교수님이 석사졸업을 잘 시켜주는 곳으로 가세요

    4. 지방으로 온다고해서 학벌 덕을 볼일은 없을 겁니다.

    5. P나 K로 온다고 결코 더 좋은 실적을 낼수 있다고 보장 못합니다.

    6. 나름대로 지방이 사람도 적고 공기도 좋고~ 정신 수양하기는 좋습니다.

    7. 경제성은 지방이 훨씬 좋을겁니다.

    잘 판단하세요 ^^






  • 푸른등선 ()

      자기가 하고 싶은게 확실하고 플랜이 확실한데다 교수 연구분야가 맞으면 신임교수밑에 들어가서 빡세게 공부하는게 자기 성장을 위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그게 아니라 뭘 할진 모르고 그냥 시켜만 주시면 열심히 할께유~~ 라는 돌쇠(?) 정신이시라면 시스템 다 갖추고 적당히 호박씨도 깔 수 있는 사람많은 랩이 더 나을 수도 있지요..인맥도 플러스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딱 보니까 후자쪽(부정적인 늬앙스만은 아닙니다. 대부분 대학원 들어오는 학생들이 그러니까요..)에 가까우신것 같은데 모험하지 마시고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결론은 학벌은 실력이 먹어주는 바탕위에 빛을 발하는 후광정도입니다...실력없으면서 학벌만으로 세상살이를 버텨가려면 치사하고 아니꼬운 꼴 다 받아줄 비위가 무던히도 좋아야 합니다.

  • 아자... ()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을 추천합니다.

  • 패러다임 ()

      네임벨류도 따지고 서울도 따지신다면
    서울대가 있잖아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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