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교육의 문제점..

글쓴이
이민주
등록일
2002-12-11 09:25
조회
6,9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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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건
학생들이 수능시험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도대체 어디로 가야할지 어떤과가 무얼하는지 전혀 모른다.

자동차가 서울로 갈지 부산으로 갈지 아니면 바다로 추락할지

방향도 모른체 안개속에서 그저 열심히 달리기만 시킬뿐..

내가 생각컨데..

최소한 직업선택과 적성 뭐 이런과목이라도 만들어서

일주일에 한시간이라도 각 학과에대한 비디오라도 틀어주고

뭐 충분하진 않더라도  기계과와 재료과를 구분하지 못하는일은

없어질텐데..

  • 임호랑 ()

      맞는 말씀... 그저 점수에 맞춰 학교/학과를 배정하다시피하니...

  • 배성원 ()

      제가 한번씩 억측이 없고 기가차서 말이 안나오는 문제가 바로 그겁니다. 학생 본인이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부모들이 정신차려야지요. 학원비나 주고 성적올리라고 역정이나 내면 부모할일 끝이라고 생각하는 편한 부모들이 너무 많습니다.

  • 수학이란 ()

      마저마저 ㅋㅋ

  • 회전목마 ()

      고등학교때 정말 하고싶었던건 분자 디자인이나, 합성에 가까운 분야였습니다.  그래서 화학과를 가려고 했죠.  가장 하고싶은건 이론물리였는데, 그때 생각에도 이건 돌머리가 할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어쨋든, 화학과 간다니까 집에서들 펄펄뛰는겁니다, 취직안된다고!  그래서 내놓은 대안이, 화학 비스무리한 화공으로 가란겁니다.  지금생각하면, 어이없죠. 

  • 회전목마 ()

      그런데, 이건 학부진학 문제 뿐만이 아니라 대학원 지원생들에게도 마찬가지더군요.  역시나 아무것도 아는게 없습니다.  기냥 가보자......  이게 우리탓은 아닙니다.  그냥 큰 틀만 맞추면 아무데나 들어가렵니다.  요즘, 타이틀대로 연구하시는분 없습니다.  촉매 하시던분이 갑자기 나노재료로 전자재료 합성하시더군요.  고분자 분들과 나노 분들은 원래가 서로 사이좋게 나눠먹고 있고요.  세부전공을 고를 (교수눈에 홀딱 들어서 당장 발탁될 자신이 없습니다. -_-;;)  여지가 없습니다.  그냥 주는대로 받아먹어야죠.

  • 회전목마 ()

      원하는 랩에 배정된다고 해도, 자신이 하고 싶었던 연구한다는 보장도 없지요.  어찌되었든....  우리나라에서 학사, 석사를 마치면 자신의 선택으로 분야를 고른적이 별로 없게됩니다.  이러는 가운데 배움에 대한 애정도 식고, 만사가 귀찮아집니다.  이런거 해서 뭐하나...... 이런 생각만 들지요.  큰게 아니라도 좋습니다,  자신이 꿈꿔왔던 것들을 성취할 수 있는 과정이 절실하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처럼, 몇십명씩 깔아놓고 선착순, 교수 입맛대로 학생을 뽑는 현실에서 창의적 인재가 나온다는것 자체가 신기한 일이죠.

  • 가시나무 ()

      어쩌면 획일화된 중고교 교육때문일지도... 관심을 갖을 만한 기회를 주지 않잖아요. 궁극적으론 대입전형과 대학서열화가 문제지만..ㅋ~

  • 트리비어드 ()

      정말 옛날 은사님들은 찾아뵙고 말씀이라도 한 번 드려야겠습니다. 자기 인생이 결정되는 문제인데 알건 다알고 영악하다는 고딩들이 이렇게 허접하게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줄이야....

  • song ()

      10수년 전에도 그랬습니다. 사실 본인의 적성을 쉽게 아는 경우도 있으나 그러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 song ()

      이런것을 하고 싶어서 그 학과에 가서보니 그게 아니었다라고 뒤늦게 후회하는 친구들을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 現實의自覺 ()

      고등학생인데요.. 단지 학교는 애들 대학보내려고만 합니다.. 적성같은거는 걍 학과이름보고 정하구여. 우선 애들이 아는게 별로 없고, 평준화 고교는 교육도 부실합니다. 수업시간에 공부하는 애들이 별로 없기도 하구여.

  • 이민주 ()

      우리 고3때 담임도 그랬습니다. 우리반에서 단 1명이 떨어졌으며 20명 이상이 장학생이였습니다.  농대는 기본으로 보냈고 어떤 학과던지 다니다가 대학원때 과를 바꾸라며 일단 들어가게만 하려고 최 하향지원만 시켰습니다. 나중에는 입시 관련 티비에도 나오더군요.. 그런식으로 입시관리하면 누가 합격률 100%를 못냅니까.  대부분 그에 속은 학생들은 나중에 담임을 원망하며 욕하고  1-2년도 학교를 못다니고 자퇴하고  재 시험보고 그러다가 못가면 아예 대학을 포기하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그런 선생을 인생에서 만나면 정말 인생 꼬입니다.

  • 박현정 ()

      후... 우리나라 중등교육의 문제점이라... 어디 할 말이 한두말인가요?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썩어날 정도입니다. -_-;; 이제 대학원에 가는 저같은 사람이 아직까지도 고등학교 문제점에 관한 이야기만 나오면 할말이 너무너무 많아진다는...

  • Haskell ()

      ...-_- 고3에서 벗어난지 1년이군요...-_-;;; 그 많은 문제점들...-_- 일일이 열거하기 힘듭니다...ㅠ.ㅠ

  • 맹~ ()

      딴건 모르겠고.. 선생들 사회환경 연수좀 받아야되요.. 도통 사회를 몰라요..ㅡㅡ^

  • 준형 ()

      고3때 참 많은 선배들이 찾아 왔었습니다. 의대, 치대를 비롯해서, 경찰대, 공사, 해사 등등 자연과학과, 공대, 간호대..등등을 진학 선배들로 부터 매주 토요일에 만나서 궁금한것도 물어 볼수 있었고, 어떤과가 정말로 필요한가도 알 수 있었습니다. 비롯 몇몇 담임들은 정말로 농대를 가라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많은 학생들이 도움을 받은 줄로 압니다. 전문대를 간 선배들도 와서 얘기를 해 주었으니깐요..

  • 준형 ()

      덕택에 우리 동기들은 참 자기가 하고 싶은걸로 많이 간걸로 아는데, 교장선생님이 그러고 정년퇴임 하셔서,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

  • ~~ ()

      ㅋㅋ 저의 담임선생님께선 배치기준표에서 10점이하의 대학만 선택해서 써오라고 했죠.. 합격률 100%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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