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이제 03학번이 됩니당...(결국 공대에 들어왔군...ㅋㅋ)

글쓴이
파이널
등록일
2002-12-14 22:08
조회
6,5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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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안녕하세요.^^
>이제 2월달에 졸업을 하구나면 대학에 들어가는 고3입니당.^^
>한양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에 합격을 했구요..

-> 캬~ 직속 후배네요!~~ 이제는 3학번 차이나는 ㅋㅋㅋㅋㅋ

>첨에 과를 정할때 정보통신학부랑 전전컴이 있길래..
>수학, 물리도 좋아하구 다양하게 공부를 해보구 싶어서 전전컴을 택했습니다.
>그리구 결국은 컴퓨터프로그래머가 될려구 합니다.
>근데 커리큘럼을 보니까 컴퓨터라는 글자가 적혀있음에두..대부분 전자전기쪽을
>많이 배우더군요..^^;

-> 맞아요. 사실 컴퓨터쪽 커리는 열악한게 현실이죠. 하지만  정통은 생긴지가 얼마
안되서 커리가 엉망이라는 말들이 많이 있더군요. 뭐...사실 그쪽은 잘 모르죠...
프로그래머가 꿈이시라면 그쪽이 더 난거 같습니다만,

>그래서 말씀드립니당.. 제가 컴퓨터와 전자전기를 더욱 살릴려면 어떻게, 어떤방향으루
>공부를 해야될까요?? 그리구 졸업후에도 좋은 코스(유학, 병특, 대학원 등등)가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 이쪽은 저도 진행형이라 확답은 못 드리겠네요. 그리고 저도 유학을 생각했었습니다만,
일단 꾸준히 학점 관리를 하고 3학년때쯤 다시 생각하셔도 늦은거 같진 않은듯 싶군요.
이말은 제가 입학할때도 그렇고 진리가 아닌가 하네요. 아직은 의욕이 넘치실 때지만
뭐 좀 지나면 영어 공부하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그만큼 전공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솔직히 저희 학교 빡샙니다. 2학년때 3학년때 정말 전공 공부만 해도 장난 아닐겁니다.

뭐 그래도 돌아가는 선배들 상황을 보자니 한국에서 대학원 가고자 하는 선배들은 정말
없더군요. 의외로 적성에 안맞는 사람이 많아서 대부분은 딴쪽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고
학점 높은 사람중에 적성이 맞다고 생각하는 선배들은 대부분 유학을 생각하더군요.
그만큼 한국 대학원 위상이 바닥을 치는 거겠죠. 보통 PKS중엔 포대를 선호하더군요.
그쪽의 저희과 선배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거기 갈려면 학점은 3.9x정도라더군요.
PKS 못가는 선배들은 대부분 우리학교 가지요...(당연히....)
하지만 굉장히 학점이 좋은 선배들도 취직을 좀더 선호하더군요. 뭐..요즘 석사, 박사 대우가
신랑감으로써도 최악이라더군요..하하...

>그런데 보통학부제라면 2,3학년때 세부적인 과를 정한다고들 하는데.. 한양대에서는
>4년내내 학부제라는 말도 있구해셔요.??(머가먼지...헤메고있음...)

-> 맞아요. 저흰 4년내내 학부죠...그야말로 최악이라 사료됩니다.
과가 아니기 때문에 아는 선배도 별로 없고 분명 저 사람 우리학부 맞는데도 별반 말 트고 지낼
계기가 없고 암튼 최악이라 보신 됩니다. 그래도 구지 변명을 하자면 전기, 제어, 신호처리, 반도체
통신 등등 여러가지 전공을 선택하긴 편하다고들 합니다.....뭐...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게 그거인
학문이거든요...하하..

>암튼 대학생활에 대해서 좀 알려주세요..^^;;;
>(학부는 먼지 수강트리는 또 먼지..전부 모르는 용어 투성이..학부홈페이지에 가두...자세히없구)
>
>(잡담: 평점3.5는 어느정도인가요?? 어려운 편이가여?? 3.5받으면 등록금면제해준다는데;;;헉헉)
>
>이왕 공대에 들어왔으니..열심히 해볼려구합니당.^^;;;(열심히 해야되...ㅠ.ㅠ;;)ㅋㅋ

-> 뭐...대학생활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반드시 동아리는 드세요. 요즘 동아리도 예전만 못하긴
하지만 학교 생활...정말 무료할 겁니다. 1학년땐 그래도 이것저것 학부행사에도 참여하고 과친구들
과도 친분을 나누면서 그럭저럭 지낼 수 있습니다만, 2학년때부터는 친구들 하나둘씩 군대가고
학부이기에 선배들이랑도 친해지기 쉽지 않고 공부는 공부대로 힘들고 허무감에 좀 시달릴겁니다.
동아리 처음엔 재미 없고 안나가기 쉬울겁니다. 하지만 뭐 안들어 두면 2~3학년때 후회할 겁니다.
동아리가 정 싫으시다면 소모임 들으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일 듯 보이네요.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틀아리가 있겠군요.

학점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저희 학교 학점 후한 편입니다. 다만, 어느학교나 그렇듯이 1학년땐
분위기에 휩쓸리기 쉽죠. 그리고 사실 맘만 먹으면 3.5는 어려운 건 아닙니다. 솔직히 주변에선
1학년때 놀지 언제 노니 이런 소리들이 많은데 보통 1학년때 놀면 여파가 2학년때까지 갑니다.
그래선지 저도 때울려고 굉장히 고생하는 중입니다. 뭐..저는 이제 대학원은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거에 따른 학점은 할 수 있을듯 보이지만요.
열심히 하실려면 1학년때부터 하세요. 1학년때는 장학금도 어렵지 않게 타실 수 있을듯 보이네요.
님은 특차로 들어오신듯 보이니까 ( 아직도 특차 장학금 기분이 3.5입니까?) 방학동안 뭐
신나게 노세요. 이번 방학때 뭐 공부할 생각 하시지 말고 사회 돌아가는 쪽이나 좀 아시는게...
애석하게도 저를 포함한 공대생들 무식한거 사실입니다^^;; 

그리고 수강트리 그거 1학년때는 필요 없습니다. 2학년 전공 들어갈 때부터 쓰는거니까 지금은
전혀~ 필요 없습니다. 님께선 1학년일때는 1,2학기 16학점 채어져 나옵니다. 4학점만 추가로
신청할 수 있곤 하는데 의욕넘치는 우리 새내기 여러분들은 항상 교양을 듣곤 하지요.
물론 저도 그랬는데 제발~ 충고하건데...님께서 장학금을 목표로 두신다면 네버~네버
듣지 마세요. 정말 후회 이빠이 합니다. 1학년들이 교양들어서 B이상 나오는 경우 정말...
요즘 의대가는 정도의 학률일겁니다. 정 학점이 아쉬우시면 교양체육쪽 들어두세요.
그쪽은 학점이 후한편이니까요. 갠적으론 교양 볼링, 교양 축구, 교양 탁구 추천입니다.

또 궁금한거 있음 물어보세용^^ 그럼..이만....
  • 김경업 ()

      감사합니당.^^;;선배님~~!^^

  • garfield ()

      사교무용 들으세요...'전xx교수님'...정말 재미있던데..^^

  • 김경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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