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경험자로서 다시한번 한말씀 드립니다.

글쓴이
Dave Suh
등록일
2002-12-15 01:20
조회
8,0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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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건
게시판에 종종 공군장교에 대한 "illusion"에 가까운 글들이 제법 보여 제가 전에 썼던 글을 다시한번 올립니다.  공대출신으로 공장을 했던 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글이라 이것역시 일반화 할 수 없겠으마 최소한 경험담으로서의 의의는 있다고 생각하기에 다시한번 올립니다. 공장을 생각하시는 후배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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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마치고 공장으로 3년 4개월 복무후 제대하는 그해 9월에 미국 모대학 박사과정에 입학해서  학위 마치고 지금 미국 모 국립연구소에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임관할 당시 공대출신들은 대게 다음과 같은 특기를 받았습니다.  항공기 정비, 무장, 방공포, 방공포 정비, 수송, 화생방, 기상 등등... 대부분은 정비, 무장, 방공포로 갔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정비장교를 했는데요...공군 용어로 "조출만퇴" 했지요..여름에 보통 4시에 출근하고, 막비행기 내리는 9-10시정도에 퇴근하구요 겨울은 조금 나아서 한 5시 출근 8시 퇴근 이랬던것 같습니다.  무장은 조금 상황이 낫습니다만 비슷하구요. (그나마 지금은 특기통합됐지여).  방공포(정비) 어떤 생활인지는 대충 짐작하실거고 (공군복 입은 육군장교라고 보시면 됍니다).....

간혹 게시판에 공군장교생활의 "펀함"에 대해 조언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적어도 제 경험으로는 그건 문과출신들 장교얘깁니다..군대 가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보직에 따라 부대에 따라 생활이 천차만별이지요..일반적으로 공군장교생활의 메리트는 문과 출신들에게 해당합니다.  공군용어로 "칼퇴근" 하고 야간 대학이나 학원다는는 사람들 물론 입습니다..제얘기는 공대출신의 경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상기한 특기를 받게돼고.........인생 쓴맞좀 봅니다..고생하구요........

플러스 장기간의 복무로 정신적, 심리적 피로가 상당합니다..초기의 의지를 계속 유지하는것은 정말 피나는 극기의 과정임을 선배자로서 충고합니다..요는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만 마음 굳게먹지 않으면 군의관이 아니라 관사 독서실 관리병(실제 제가 있던 부대에 ㄱ대 법대출신이 이걸 하고 있더군요..사시공부하면서.....)을 해도 뜻하는 바를 이룰수 없습니다..더 개인적인걸 알고싶으시면 멜 주십시요..그럼 큰 뜻 이루시기 바랍니다.

  • 김수창 ()

      화생방은 좀 어떤가요? 화학과라서;; 공장 생각하고 있는데 안편하면 ㅠ.ㅠ

  • Dave Suh ()

      화학과면 화생방 특기 받아 화지대갈 수 있습니다.  라인에서 근무하는 정비특기에 비하면 근무여건이 양호하구요 정비나 방공포같은 최악은 아닌것 같습니다.  근데 이 특기배정이라는게 본인이 원하는대로 돼는 것도 아니고 꼭 무슨 원칙이 있는것 같지도 않고(군대 일이 다 그렇지만)....기본적으로 군대가서 조금 편해보고자 한다면 어디가나 실망하실겁니다...

  • Dave Suh ()

      관사 독서실관리병도 고참 눈치보인다고 제게 불평하더군요...군대는요 최악의 상태를 각오하고 가시는게 가서 제일 편한길입니다.  장교가면 3년인데요 그냥 안나둡니다..절대 단기복무자 잘돼는 꼴 못보는데가 군대지요..어떻게 해서든 갈굽니다..군대요 마음 비우고 전방갈 각오하고 가면 어딜가나 여유를 찾으실 수 있을거고 또 하고자 하는일 하실 수 있을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딜가나 몸과 마음이 피곤하구요..군대 절대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그런 만만한데 아닙니다.

  • 김희준 ()

      화생방 땡보입니다..... 거의 하는거 없죠... 특히 비행장으로 갔을경우...

  • 이민주 ()

      제 선배는 공군 방공포 부대에 공군장교로 근무했었습니다. 거의 육군장교와 비슷한 생활을 하는듯 했습니다.

  • 김정기 ()

      참고로 한말씀... 화생방장교 많지 않습니다. 한기수에 한두명... 그럼,나머지는? 육군장교 비슷하다는...^^ 공군중위제대한지 일년되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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