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진로에 대해 상담 좀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cs
등록일
2002-09-01 15:35
조회
8,3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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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안녕하세요.
여기 게시판 검색해서 쭉 한번 읽어봤습니다.
다 비스무르한 질문과 답변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제 상황을 다시 한번
질문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지금 서울 중위권 대학의 컴퓨터를 전공으로 하고 있는 4학년입니다.
제가 아직 군대가 미필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2학년마치고 그냥 카튜사든지 빨리 끝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지금까지는 주위에 병특다니는 사람이 좀 있어서
그냥 저절로 병특으로 생각을 했었거든요..
암튼 그건 그렇고 제가 늦게서야 좀 공부에 욕심이 생겨서
대학원에 진학해서 더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몇가지 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1.학사 졸업후->산업기능요원(3년)->유학
2.학사 졸업후->우리나라 대학원(석사)->전문연구요원(5년)
3.학사 졸업후->우리나라 대학원(석사)->우리나라 대학원(박사),중간에 전문연구요원편입시험
                                          ->내 TO를 가지고 원하는 회사 취직(나머지 복무기간 보통 2-3년)

원래 1번의 길을 지금까지 쭉 생각해왔는데..이번 여름방학들면서
계속 이어서 더 공부를 하고싶은 생각에 우리나라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포항공대,ICU,서울대 를 생각하고 있거든요..
위의 대학원에 들어간다면 나중에 전문연구요원을 하더라도 좀더 괜찮은 회사에 들어갈수도
있을것 같구요..그거야 뭐 실력에 달려있겠지만요..거기다가 우선 비싼 등록금이 거의 다 해결이
된다는 데 또 장점이 있더라구요..

석사병특으로 5년간 하는거는 너무나도 길고 좋지 않다는 주위의 말들이 많아서
지금은 만약 우리나라 대학원 간다면 박사까지 가서 내 TO가지고서 원하는데
들어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요즘 얘기를 들어보면 다 유학쪽으로 길을 잡는 추세인지 그래도..
유학쪽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요즘들어 이공계 유학 장학금도 많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제가 처음에 1번 길을 생각하다가 2,3번의 길로 바뀐 이유가
유학비용문제하고 결혼문제 이거든요...
지금도 집에서 용돈타쓰는걸 죄송스럽게 생각하는데 유학비용을 생각하면
너무나 죄송스럽더라구요..
그런것도 있고 제가 어학연수도 갔다오고 뭐고 해서 군대 안간것 치고는 좀 많은
24살이거든요..거기다가 유학가기 위해 병특3년 하고 나면 거의 28에나 석사과정을 시작
할수 있을것같은데 거기다가 박사까지 하게 된다면 30대 중반정도 되야 끝날텐데
그러면 결혼 문제는 어떻게 하는지가 참 궁금합니다.우리나라에 있다면야 박사과정때
결혼 많이 하니까 별 상관없을것 같은데 외국에 있다면 박사과정때 결혼하는게 힘들지
않을까요?떨어져서 사는것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같이 살면 돈이 1.5-2배 더 들고..쩝쩝..

또 궁금한게 있는데
보통 회사에서 외국계 석,박사와 우리나라 석,박사 의 페이나 대우가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나요?
왜냐하면
1.외국에 나가 석,박사 밟는 동안,대충 잡아서 5-7년동안,들어가는 학비와 생활비해서  몇 억
  +
2.보통 유학갔다와도 다시 컴백하는 경우가 많으니 어차피 한국사람들하고 일을 할걸로 생각하면,
  한국에서 석,박사 하는 7년 동안 가질수 있는 여러 좋은 한국 사람들 알 수가 없잖아요..
  사람관리면에서 7년동안 알고 지낼수 있는 여러 지인들의 수가 많을 수 있을텐데..

이 2가지 점을 다 커버할만큼 일반회사에서 유학파에 대한 페이나 대우가
국내파에 비해 좋은지가 궁금합니다..
(제가 아는 형은  태생이 보통이라면
  나중에 40대 이후에 임원진으로 올라갈려면 유학파여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언제부터 산업기능요원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바뀌는지가 궁금합니다..
만약 대학원에 붙어서 대학원등록금을 낸 후부터 바로 바뀌는건지
아니면 대학원 등록금 낸 바로 후부터가 아니고 제가 졸업을 하고 난 다음부터인지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병특을 먼저 가더라도 대학원시험을 한번 볼거거든요..
일반전형은 대부분 10월달에 있고 발표는 11월달,그리고 등록금 내는 것은 아마도
11월말이나 12월 초까지일텐데,
만약 등록금을 내자마자 산업기능요원자격이 없어져 버린다면 낭패를 볼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크게 두가지 길로 계속해서 갈등하고 있습니다..
주위에 보면 학사병특,석사병특으로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은 많이 봐서 얘기를 좀 들었는데
유학쪽은 그리 많지 않아 많은 정보가 없거든요..
병특3년하는 동안 유학준비를 확실히 할만큼 시간이 많은 것 같지도 않구요...
지금도 확신이 잘 서지 않습니다..어느 길로 가야 제 인생에 후회가 없을쥐..-_-

그냥 주저리주저리 내용 정리도 잘 안되면서 지금까지 글을 길게 썼네요..
얼마전 혹은 몇년 전에 이미 저같은 고민을 했었던 인생 선배님,
제게 조금이나마 조언과 충고를 해주시면 제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 박병훈 ()

      병무청에 물어 보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병특 문제는..

  • 아햏ᕛ… ()

      연구직으로 갈려면 박사까리 마치는 게 좋겠죠. 석사는 일만 어려워지고, 대우면에서는 대졸자랑 거의 비슷합니다.

  • 이상철 ()

      일단 병특을 받고 있는 제 생각을 적어보면, 전 현재 대학을 졸업하고 산업기능요원으로 있는데요, 일단 여건만 갖춰진다면 외국으로 가세요. 우리나라 석박사와 외국 석박사는 특히 IT쪽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외국(특히 미국)으로 가세요. 저희 회사에서 우리나라 박사와 외국 박사가 있는데요, 정말 외국박사는 무슨 교수취급하고, 우리나라 박사는 말 그래도 연구원이죠. 그러니 님이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그리고 이 의견은 제가 우리회사와 선배들 말을 종합한 것이지, 우리나라 사회가 다 이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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