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한번 읽어보세요..-20대 박사 3관왕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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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 충실히..
등록일
2003-01-0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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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일찍 고민을 끝냈기 때문' 이라는 말이...상당히 가슴에 와닿네요.
  미래는 정말 이렇게 개척해야 되지 않나 싶네여...

경향신문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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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代 박사 3관왕 ‘공부 괴물’

남들은 1개도 받기가 어려운 박사학위를 20대의 나이로 3개를 동시에 취득하는 ‘박사 3관왕’이 탄생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박사 과정 김병준(金秉俊·29)씨는 다음달 이 대학 기계공학과와 의과학 학제, 그리고 프랑스 국립응용과학원 기계공학과의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표면 측정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보상법이 적용된 광섬유 변위 센서’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두 나라 대학에서 모두 박사학위 승인을 받았다.


김씨는 1998년 프랑스 정부에서 주는 파스퇴르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돼 공동학위 프로그램에 도전을 했다. 이후 4년 동안 1년의 절반은 한국에서, 나머지는 프랑스에 머물며 반도체 첨단 산업에 활용되는 표면 측정을 위한 광학 레이저 측정 장비의 개발에 몰두했다. 그는 한편 KAIST에 마련된 의과학(醫科學) 학제(學際·interdiciplinary curriculum-학문의 벽을 넘나들며 공부할 수 있는 과정)에서 의대생들이 공부하는 생물학, 생리학도 병행했다.


김씨는 국내 최초로 동시에 박사학위 3개를 따게 된 ‘괴력’의 배경에 대해 “남들보다 일찍 고민을 끝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학자의 꿈을 안고 지난 88년 대전과학고에 수석으로 입학, 2학년을 마치고 KAIST에 진학한 그는 대학 1학년 때 이공계인의 한계를 느끼고 방황을 했다. 현재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이공계 기피론’의 본질을 일찌감치 알게 된 셈. 한학기 동안의 고민 끝에 ‘앞으로 글로벌 시대에는 기술 패러다임이 지배를 하게 될 것이고 이를 위해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고 학교로 돌아왔다.


복학 후 그의 관심은 전공인 기계공학뿐 아니라 마케팅, 어학으로 늘어났다. 아침 시간을 쪼개 외국어를 공부했고 산업공학을 부전공으로 선택, 7학기 만에 173학점을 이수했다. 한 학기에 평균 25학점을 들은 이 ‘살인적인’ 기록은 아직도 KAIST에서 깨지지 않는 전설로 남아있다. 영어와 불어는 거의 현지인 수준이며 독어, 일본어로 의사소통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그는 공부벌레만은 아니다. 취미가 여행으로 현재까지 32개 나라를 가봤다. 하프 마라톤을 완주하는 마라토너이기도 하고 건강을 위해 단전호흡도 하고 있다. 지난 96년에는 한 방송사의 기술리포터로 뽑혀 독일의 벤츠, BMW 같은 회사를 직접 취재, 방송전파도 탔으며 학내 문제에도 관심이 많아 지난해까지 교내 학생복지위원회 식당 모니터링위원으로 활약했다.


〈이은정기자 ejung@kyunghyang.com

  • song ()

      이런글 읽을때마다 부끄럽네요~~

  • 맹~ ()

      인간...인가요?^^;;;

  • 배성원 ()

      무엇보다 활발한 활동영역에서 인간적인 견실함도 느껴지는군요. 이런 사람은 잘 갈무리 했다가 정치계로 보내야 하는데....

  • 딸콤쌉쏘름 ()

      대단대단.. 정계로~!!!!

  • 정의를 위해 ()

      숙연해 지는군요...

  • 기계맨 ()

      보도라서 은근히 과장은 있겠지만... 과장된거 빼더라도.. 상당하군...

  • 새내기공학 ()

      정말 대단..사람이 저럴수도 있단말입니까..@@

  • 새내기공학 ()

      부끄럽고 한편으론 부럽네요.

  • MaxDemian ()

      자기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해주는 군요. 쩌비..

  • 류수연 ()

      (몇번 뵌적이 있는 분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더 대단하다는 점은 백번 인정. 그러나, 이공계기피가 팽배해있는 지금, 정부의 홍보자료로 이만한 일도 없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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