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에...ㅡ,.ㅡ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이동하
등록일
2002-09-11 03:24
조회
9,2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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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건
엇그제...이 싸이트를 우연히 알게 되어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역시 공대 3학년이고 여지껏 그냥 열심히 공부만 해왔습니다.
유학은 집안사정상 꿈도 못꾸고 학점 신경써서 흔히 말하는 kps대학원들 가려고 준비중이었습니다.
정말 우연히 이 싸이트를 보고 충격에 쌓여서...저녁 12시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정신없이 글들을 읽다 정신을 차려보니 5시 반이더군요...
세상에 제가 이렇게나 아무것도 모르고 살고 있다는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결국 그날 잠도 못잤습니다. 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우려와 걱정때문에...

그렇게 이틀을 고민을 하고 고민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낳은건가... 여기에 많은 분들이 올리신 이런 저런 얘기들을 생각해가며...
근데 여지껏 한 공부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군대까지 갔다와서 나이도(25)있고 보니 서뿔리 재수를 하기엔...
대학원을 가려니 너무나도 부정적인 글들...그분들 허튼소리하셨겠습니까? 다 나름대로
겪었던 일들이 있고 보았던 일들이 있으셨을텐데...
그렇게 고민고민하다가...도저히 결론을 내리기가 힘들군요...미래를 결정하는게 쉬운일이 아니다보니...

그래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저는 크게 세가지 길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 대학원을 진학하여 이쪽 공부를 계속하는것...(그냥 하던데로...소신데로...근데 많은분들이 후회하시는거 같아서 걱정됨!!!)

2. 공사같은 준 공기업형의 기업에 취직하는것...(대기업에서의 직장내의 안정성 부족과 자기 생활의 부족이 아직 어린 저로선 ^^;;;근데 준 공기업들은 직장에서 평균 근속년수가 얼마나 될까요?)

3. 고시나 7급 공무원을 준비하는것...(개인적으론 공무원 싫습니다. 군대 갔다온 사람들은 대부분 느낄테지만...거의 변화없는 틀에 밖힌 생활 ...근데 왠지 회사도 별 다를게 없을것 같군요...엔지니어라고해서 새로운걸 계속 접하는거 같지도 않고...솔직히 요 이틀간 이쪽 생각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4. 이외에 추천해주실 길이 있을까요???

어느쪽에 손을 들어주실껀가요? 물론 결국 선택은 제가 하는거겠지만요...그냥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풍부한 경험을 날로 먹는거 같긴 하지만.^^;;;
그리고 준 공기업...한전이라던가 kt맞나요? 취직쪽은 아는게 별로 없어서...준 공기업같은곳이 어떤곳들이 있습니까? 그리고 입사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은요?
너무도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오늘도 읽었던 글을 또 읽고 또 읽고 하다보니 어느덧 3시 20분이 되가는군요...과연 제가 이렇게 고민하며 보낸 시간들이 나중에 보답받을수 있을런지 의문이 강하게 듭니다.

  • 배성원 ()

      휴...괜히 잔잔한 호수에 일진광풍이 몰아치게 했군요....하지만 돌이킬수 없을때 깨닫는 것보다 다행입니다. 1번 선택은 저로선 말리고 싶군요. 님께서 진학후에 어떻게 될지 본인도 계획이 없으신거죠? 그냥 진학하면 다 자동으로 해결될 줄 알고 계셨으면 그런 길로는 절대로 가면 안됩니다. 공부계속해서, 계속하면 ..그래서요? 그나마 2,3번은 구체적인 대책이 포함돼니 딴엔 대책이라고 할 수 있는 거지요. 어느쪽이라도 좋은데 1번에 대해선 좀더 깊이 숙고하시고, 1번 속에서 구체적인 대안이 도저히 떠오르지 않는다면 1번은 버리십시오. 구체적이란건 내 성적과 적성으로 어느 대학원을 가겠고, 거기 졸업한 사람들의 졸업후 진로 분석을 거치고, 내가 가능한 진로엔 어디어디가 있고..등등.

  • 보통상식 ()

      zero base에서 다시 검토하심이 어떠하실지. 현재의 님보다 더 나쁜 환경에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학력이든 학점이든 말입니다. 아직 학부졸업도 안했고 결혼도 않았으니 미래는 고정되지 않았습니다. 젊은 나이에 그러한 고민을 했다는 ‘엄청난 행운’을 붙잡았는데 그것을 이렇게 좁은 범위로 줄여서 선택을 하려 합니까?

  • 보통상식 ()

      예를 들어 ‘유학은 집안사정상 꿈도 못꾸고’라 하셨는데 빈몸으로 유학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개인의 능력이나 자질이 문제인거죠. 다시 한번 찬찬히 게시판에 있는 고수들 글을, 그 행간을 열흘밤을 새서라도 읽어 보세요. 자기가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부모를 제외한 누가 도와 준답디까?

  • 보통상식 ()

      (맨땅에 헤딩해서 견뎌낼 자신이 있다든가, 편한게 좋다든가 하는) 본인의 style을 감안하고 장점/강점과 단점을 모두 정리한후 방법에 대해서 table을 만들어 비교해 보면 뭔가 보일겁니다. 이런 table은 관련업계에서 구할수 있고 비공식적이지만 저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 후 다시 상세히 질문하는 것이 답을 얻기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회전목마 ()

      PKS 에 합격한 이후에 이 사이트의 존재를 알았습니다.  마구마구 머리카락이 빠져나갔습니다.  현재도 매일매일 쥐어뜯고있습니다.  뭐 그치만 고민은 저 혼자하는거고, 남에게 권해드릴 처지는 아니군요.  현재까지 알아본 바로는 PKS 대학원까지 마치고 또 취직과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틈새를 노릴수 있습니다.  명문대 춣신이 아니시라면 소위 학벌 세탁으로 불리우는 약간의 탈골작업도 가능하고, 하여튼 사용하기 나름입니다.  좋은점도 많고 나쁜것도 셀수없이 많지만, 결정은 님이 하시는겁니다.  정말 매정하죠?  그것때매 저도 PKS 합격 통지받고도 머리털 뜯고있습니다.

  • 인생 한 방 ()

      인생은 정말로 한 방 입니다. 한 방으로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지만 그 한 방 때문에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크게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첫단추가 중요한 법이지요. 제 나이 26입니다. 하지만 35살 때에는 무슨 일을 어떻게 당할 지 알겠습니까? 다만 35살이신 분들은 32살 때 겪었던 일 때문에 또 한 번 인생의 궤도가 크게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그래서  공학박사가 캐나다로 이민을 가서 골프장에서 지렁이를 잡든지 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스스로가 이 땅에서 돈을, 그것도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준비해놓은 지식과 기술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냉철하게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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