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진학과 7급 견습직원...도와주세요

글쓴이
eTapres
등록일
2013-01-16 23:57
조회
5,9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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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nha.ac.kr/intro/notice/noticeView.asp?pIdx=8453&pGroup=03

인하대학교 기계과 2등 4.34/ 토익 875정도 인 학생입니다.

제가 원래는 대학원 가는게 제가 원하는 일이고 그걸 위해 컨택도하고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저런 견습직원 제도를 보고 요새 7급공무원과 대학원 진학에 대해서 정말 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여기는 실제로 석/박사 학위받으신분들도 많아서 한번 여쭤보고자 합니다.

제가 고민하고 제 머릿속에서 결정이 안난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험기간에 깊게 잠들까봐 책상에 엎드려 자면서 성취한 결과인데
  주변친구들은 꿈을 크게 가지라고 고작 공무원이냐고 만류합니다.
  저도 아직 학생이라 공무원이 얼마나 대단한지 혹은 별거 아닌지 모르겠는데 친구들은
  제가 공부해온 모습을 봐서 그런지 공무원에 안주하려는 저에게 안타까워 했습니다.

2.고용 안정이란 부분에서 공무원은 참 매력적인 직업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공무원을 쉽게 버리기 힘듭니다.

3.인터넷에 나오는 대기업의 고용불안은 대부분 학사와 관련된 얘기같은데
  사실 석/박사 학위를 받는다고 해도 제 생각에는 회사에서 더 좋은 대우를 받고 더 오래일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일 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 생각하는데.
  이런 제 생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실제 석/박사 학위를 받으시는 분들이 많은 이곳에서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4.저희집이 그렇게 부유한 편이 아니라 저는 돈에 대해 조금 집착도 있고 석사 박사 학위 취득 후
  큰사람이 되겠다고 여지껏 생각해왔는데 사실 고용불안에 대한 미래가 제일 무섭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이 되면 생각보다 적은 월급도 참 고민인데요
  막상 대기업에 다닌다고 해도 생각만큼 많이 받는것도 아닌거 같더라구요..

이렇게 큰 틀에서 4가지가 제 고민인데.
여기 분들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사실 다른 커뮤니티에 물어보면 대부분 고민안하고 7급을 선택해주셨는데..

여기는 석/박사 학위받으신 분들이 많으니 조금 다른 생각이 있을 것 같아서
여기에다 여쭤봅니다.

  • 잠잠 ()

      학부 기간중 정말 열심히 하신것 같네요.

    우선...
    자신의 적성과 성향을 잘 생각하세요.
    정말 분명하게 연구에 대한 (공부나 학습이 아닙니다.) 갈망이 있으면
    석/박을 가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7급 공무원을 선택하는게 여러 모로 이로울 것 같습니다.

    1. -> 친구들의 의견은 무시하시는게 좋을듯 하고요. 정말 고민이 된다면 부모님과 상의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성적이 아깝다는 생각하지 마시고요.

    2. -> 현실과 같이 양극화가 심화되고 고용시장이 불안해 지는 상황에서는 공무원 확실히 메릿이 있구요 공무원 선호도는 높아지면 높아졌지 낮아질 확률은 별로 없습니다.

    3. -> 회사는 직급과 능력이 우선되는 곳이고 학위가 우선되는 곳이 아니고요 대우도 직급과 능력에 따라 달라집니다(단 초스펙자들(SKP 보다 훨씬 높은)과 연줄은 이것을 뛰어넘기는 하지만요). 능력이 없다면 회사에서의석/박사들도 학사들과 비슷한 나이에서 회사를 나와야 합니다. 결론은 석/박사들도 회사에 들어가면 학사와 같은 회사원일 뿐입니다.

    4. -> 석/박사 학위 후 대부분은 평범한 회사원이 되구요. 현재 대부분의 석/박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교수와 정출연도 결국엔 샐러리맨입니다 그리고 님이 생각하는 사회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는 건 정말 일부겠지요.
    고용불안을 심각하게 생각한다면 공무원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금전적인 문제는 배우자와 같이 해결하시고자 한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머 주저리 주저리 말을 늘어 놓았지만....
    자신의 적성과 성향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에 놓여진 시험에 잘 준비하여 좋은 성적을 받았던 것인지
    아니면
    정말 전공 공부를 하면서 전공에 대하여 깊은 관심이 생겨서
    좋은 결과가 나왔는지...


  • Enigma ()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거 같습니다. 전공 과목 공부하면서, 아 이거 공부 더 안하면 내 삶은 의미가 없다... 그런 느낌을 받으신 적 있나요? 그런 가슴 뛰는 경험이 없었다면 굳이 힘들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도전은 자기가 좋아서 해야지, 남들에 등 떠밀려 하는게 아닙니다. 이런 고민글을 올리시는 것도 공부에 대한 확신이 없으시니 그런건데, 그렇다면 좀 더 안정적인 직업을 추구하셔야죠.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과 박사 학위는 상관 없는 것 같습니다. 시간 나면 다음 웹툰 중 미생 추천합니다.

  • 브이 ()

      우선 매우 열심히 살았다는데 박수를 보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적성과 열정인 것 같습니다. 대학원을 가는게 원하던 길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연구원이되고 싶은 것 같습니다. 학점과 영어성적도 좋은 것으로 보아 연구원의 자질은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공무원의 삶과 연구원의 삶은 완전히 다릅니다. 적성 무시하고 단지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공무원을 선택한다면 사는덴 지장없어도 후회할 가능성이 큼니다. 인생이 단지 먹고 살려고 사는건 아니잖습니까?
    전공을 잘 할 자신이 있고 전공을 통해 먹고 살고 싶은 열정이 있다면 대학원 가는게 정답입니다. 열정과 실력, 도전정신이 있으면 가는길이 좀 험단하고 그럴수도 있지만 결국엔 자신이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젊을 때 도전해 보기 바랍니다.
    공무원과 연구원 중 적성이 뭔지 모르겠으면 어떤 삶이 더 싫은지를 고르면 답이 나옵니다. 그런것도 없다 싶으면 주위 사람들처럼 좀더 안정적인 공무원을 선택하는게 답이겠죠. 물론 성공한 연구원은 고용불안을 걱정하지 않을 뿐더러 좀더 발전적인 삶을 삽니다. 인생은 high risk, high return 입니다. 도전하는 자에게 기회도 온다는 점 명심하시길.

  • 조선인 ()

      정말 공무원이 되고 싶으시다면 기술고시를 준비하십시오. 
    7급 견습직원으로 만약 중앙부처에서 근무한다면 사무관 시다바리하다가
    마는 인생됩니다. 
    7급이 9급에 비해 높아보일수 있지만 중앙부처 본부에서는 7급부터 시작하기 때문에(8,9급은 거의 없음) 가면 말단 잡일만 합니다.
    그리고 고시출신과의 차별도 심하구요... 

  • 그린에너지 ()

      학교 후배시네요.
    저도 동교에서 석사까지 하고 대기업 16년 6개월 다닌 사람입니다.

    일단은 공무원으로 취업을 하시고 일을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워낙 취업난이니 먼저 안정적 직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의 공부는 직장에서 실무를 하다 보면 전공중에 더 세분화가 되기에 그때 생각하셔도 됩니다. 특히 공무원은 시간의 여유가 있을 뿐만 아니라 분야에 따라서는 학위를 장려하고 지원해주는 경우도 많이보았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면 할 수 없지만 공부 많이 하는 것(석/박사) 교수나 연구원 말고는 그리 사회에서 인정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실무전문분야 지식과 남과의 잘 어울리는 능력이 석/박사 학력보다 더 중요합니다.

  • eTapres ()

      모두들 감사합니다.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니 제 앞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의견 달아주신분 하나하나 정말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EEE ()

      7급견습직원제도라는거 좋은 기회이니 지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글쓴이분께서는 7급견습직원에 합격한다는 가정하에 쓰신것 같은데 아마 직접 시험 봐보시면 평소에 해오던 공부랑 딴판이란걸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그정도 학점과 영어점수를 얻을만한 노력정도라면 해보실만 하지만 만만하게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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