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진학 vs 실무 경험

글쓴이
PoWer
등록일
2015-11-10 22:32
조회
17,4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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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품질 관련 직무에서 신입으로 입사 해 1년 정도 다녔습니다. 연구개발 쪽으로 가고 싶어 석 박사 과정을 위한 대학원 진학을 생각 하고 있는데, 지원 시기가 고민입니다.
지금 회사를 그만 두기에는 1년 동안 겨우 적응 했는데 뭘 얻어 간다기엔 애매한 것 같고,
회사를 1년 더 다니면서 실무를 배우다가 대학원 가려니 1년만큼의 품질 업무가 나중에 대학원 졸업 후 연구개발 업무를 할 때 얼마나 도움이 될 지 모르습니다. 더군다나, 30이 가까워지고 있는 나이기 때문에, 1년을 더 다니다 회사를 떠나려면 더 큰 고민이 생길 것 같습니다.

회사를 다니시다 그만 두고 대학원을 선택 하신 분들은, 어떤 계기로 결정 하시게 된 건가요?

  • 빨간거미 ()

    저는 박사 수료하고 병특을 했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갔는데,
    목적은 하나였습니다. 끝까지 파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학위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 댓글의 댓글 PoWer ()

    그러시군요.. 저도 공학을 공부하던 사람으로서 품질 업무에서 끝내기보단 공학적으로 더 깊이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생깁니다

  • PoWer ()

    품질쪽 업무를 1년 더 함으로써 학위 공부를 하는 동안 혹은 졸업 후에 어떤 장점을 얻을 수 있을까요?

  • 최경환 ()

    저는 회사 5년 정도 다닌 후에 대학원 갔는데, 대학원 가도 후회, 안가도 후회 하실겁니다... 뭐 그건 어찌 할 수 없는 것일거고요...


    지금 제가 아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아마 ... 제 주변에서 기간은 몇 년 이고 상관 없이 붙잡고 파서 꼭 풀고 싶은 어떤 하나의 구체적인 문제를 발견하면!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가장 적절한 대학원에 진학해서 논문을 쓰고 석/박사 학위를 받으려고 할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그러한 문제(연구주제)는 없죠. 한가지 확실한 것은 막연한 생각으로 대학원 가면 회사다니던 생각하며 후회하느라 공부가 힘들어 집니다.

  • 댓글의 댓글 PoWer ()

    그럴 것 같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제각기 아쉬운 부분은 있을 것 같은데...
    추구하는 가치관에 따라 어느 것을 포기하고 취하느냐의 문제인 듯 합니다. 답변 감사 드립니다.

  • 뚱마라치 ()

    품질 분야에서도 개발팀과 협업하는 품질보증 관련 부서에 계신다면, 앞으로 연구개발 업무시에 일정부분 도움은 됩니다. 실제 FMEA, QFD, FTA 등의 주요 품질 기법들은 연구개발 업무에도 상당히 요긴하게 쓰입니다. 물론 1년차인 신입이시면 이런 품질기법들을 쓸 기회는 별로 없기에 해당부서에 계시더라도 현재 시점에서는 큰 의미는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소소하게는 데이터 측정 및 통계적 분석과 관련된 실무 경험들은 꼭 품질부서 직무가 아니라도 엔지니어로서 기본 소양으로 가지고 갈 수 있겠는데, 아마도 1년차 정도면 이 정도 선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구개발 직무를 목표로 대학원에 도전하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다만, 학위 후에 기업체에 몸담고 싶으시다면 대학원 기간 동안 연구 방향성에 있어 실무 위주로 포커스를 맞춰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학문적인 접근을 통한 학회 논문투고 같은 실적 보다는 기업체와 연계된 프로젝트 위주로 경력을 쌓으시고, 이를 통해 연구개발 직무와 관련된 기본기를 하나하나 쌓아가는 것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겁니다.

    특히 국내 대학원의 경우 코스웍이 부실하고 연구업무에 치중하는 편이라 전공공부에 소홀해 지기 쉬운데, 대학원에 있을때 기본적인 코스웍 외에도 본인의 전공과 관련된 고급이론들이 담겨진 전공서적들도 다독하시길 바랍니다. 대학원에 있을때는 논문 실적이 전부인거 같아 전공공부가 의미없어 보일지 몰라도, 현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 보면 대학원때 스스로 챙겨서 공부했던 고급 이론들이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 댓글의 댓글 PoWer ()

    좋은 말씀 감사 드립니다. 제가 근무 하는 곳은 주로 연구 개발 단계의 제품을 다루며 관련 표준 규격에 부합 시키기 위한 테스트를 하는 팀입니다. 대학원은 코스웍이 위주가 되는 해외 대학의 석사 과정을 생각 하고 있으며 박사까지의 공부를 희망합니다. 아무래도 대학원을 가게 되면 몇년 동안 해외에 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결정 내리기 까지 많은 고민이 생기네요. 일단 올 해 원서를 내 보고 합격 여부를 보고 판단 해야겠습니다.

  • 은하수 ()

    가도 후회할 것이고 안가도 후회할 것입니다.

    그래도 공대는 재정부담이라도 없이 선택할 수 있지만
    비이공계 학생들은 대학원 진학에 훨신 큰 각오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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