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없습니다

글쓴이
먼지
등록일
2016-01-24 21:55
조회
11,716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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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수능을 본 고3입니다

저는 꿈이없습니다. 예전부터요. 초등학교때 제 꿈은 축구선수였고, 그 이후부터 저는 가장 쓰기 어려웠던게 바로 장래희망이었습니다. 뭐 수학 과학 좋아하니까 적당히 수학교사, 공학자, 등을 써넣었지만, 정말로 되고싶어서 쓴건 없었습니다.
꿈이 없었지만, 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항상 주위에서 그렇게 말하더군요, 지금 공부 해놔야 나중에 니가 정말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다. 지금 공부해야 후회 안한다. 그말을 듣고 저는 열심히 공부했고, 공대, 의대, 치대를 다붙은 현재도 저는 꿈이없습니다.
 물리와 수학을 좋아하고, 또 잘하기도 한다는 이유로 공대를 가자니 어느 커뮤니티든 간에 공대가면 후회한다, 의대가라 라는 글이 눈에 밟히고, 의대를 가자니 제가 가장 싫어하는 단순 암기의 공부를 10년동안 할 생각에 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합의점인 치대를 가자니 글씨도 정말못쓰고 미술시간에 제 역할을 해본적이 없는 저의 극악한 손재주가 걱정됩니다. 참...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물론 다른 사람들이 보면 행복한 고민이라며 쌍욕할지도 모릅니다. 꿈은 없고 선택장애만을 갖고있는 저에게 어떤 말이라도 한마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학교 비교글이라고 느껴지신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 통나무 ()

    별생각 없으면 의대 가세요.
    의대가 단순암기하는 곳은 아니지만 하여튼 암기 해서 과정 끝낼수도 있는 곳이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다른 사람도 그닥 꿈같은것 없어요.
    정말 꿈이나 이상이나 그런게 필요하다면 그냥 지금부터 책읽고 고민하다가 자기 뭔가를 세워나가든지 아니면 그냥 사는것이죠.

    꿈이니 뭐니 그런것 생각하면서 책읽어야죠. 역사 철학 과학 전공등등.....

  • 먼지 ()

    수능공부나 하느라 책은 정말 멀리했던것 같네요... 동네 도서관이라도 가서 손에 잡히는 책도좀 읽고 해야겠습니다

  • 통나무 ()

    지금 의대가 6년제로 바뀐곳으로 들어갔다면
    의대가서 물리 수학을 좋아한다니 예전으로 따지면 예과 과정 1,2학년동안 수학과 물리와 과학부분을 공대정도까지 공부 더해보세요.
    그리고 의대가 그냥 암기해도 되고, 아니면 물리화학생물부터 해서 임상과목까지 다 정합적으로 맞추어서 구성해볼수도 있으니 공부하다보면 본인에 맞게 뭔가 그림을 그려볼수도 있고요.
    뭐 이런것은 그냥 공부하면 되는데
    제일 문제는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공부를 열심히 하느라 다른 경험치가 한정된다는것이죠.
    그 한정된 경험치로 대학들어가서 역시나 공부하다보면 경험치가 더 극도로 한정될수가 있어서 과정 끝나고 30이 좀 넘은 상태에서 얼띤 애같은 경험치 밖에 없는데 전문지식은 극한까지 가있고....

    꿈같은것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 sonyi ()

    꿈이 뭐 별거 아니구여.. 밤새서 해도 재미있는걸 찾으시면 그걸 하시면 됩니다.
    지루할때 자신이 뭐하고 있는지를 뭐를 찾아서 하려고 하는지 찾아보시고 그거 하시면 되구여
    그럭저럭 성적 잘나오는게 수학과학이면 아무래도 그쪽에 적성이 있으실거 같은데...
    자동차니 전자니.. 그런쪽에서 전시회나 이건데 몇번 가보시면서 저런거 만들면 재미있겠다 싶은 것들을 좀 찾아보세여. 프로그램도 한번 짜보구, 뭔가 뚝딱뚝딱 만들어도 보고.. 뭐 그래보는 것도 좋겠구여. 아니면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시면 의대든 뭐든 그런쪽으로 가시면 되구여..

  • Hands white ()

    꿈은 밤에 꾸시죠? 기억이 안날지도 모르지만....

    제가 보기에는 '어떻게 살것인가? 뭐 하고 살까?' 그런 류의 고민이신거 같은데...
    그런거 라면, 누구나 가지는 고민이고요. 그런 고민이 인간다움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런 문제의 해답을 찾으려면, 먼저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하셔야 됩니다. 그 의문이 풀리면, 그 다음에 저런 문제에 도전하셔야죠.

  • 간달프 ()

    꿈이나 적성이란 거 그렇게 중요한 거 아닙니다.. 나이 먹어보면 적성이나 꿈보다는 전문직이 제일이라는 걸 아시게 될 겁니다. 그때 가서 의대 안 간 걸 후회해봐야 아무 소용없죠

  • tSailor ()

    의대가서 임상이 아닌 의학을 해도 됩니다. 그것도 다 과학입니다.

  • 빨간거미 ()

    꿈이 있으면 꿈을 쫓으라고 할텐데,
    꿈이 없으니 각 진로에 대해 여러가지 항목을 구분해서 점수를 매겨보세요.
    대학생활에 대한 평가와 그 이후에 대한 평가를 둘 다 해야겠죠.

    제 개인 의견으로는  즐겁지 않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좀 그렇구요.
    즐거운 일을 해야 열정도 활활 불타오른다고 생각합니다.
    열정이 불타 올라야 쭉쭉 성장하는 법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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