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올라가는 상황에서 진학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 고민입니다.

글쓴이
ohyeah
등록일
2016-02-21 05:04
조회
7,9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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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학년에 올라가는 상황에서

대학원이냐 취업이냐 고민이 매우 많습니다.

저는 현재 전기공학과 전공에 학점은 4.2 정도입니다.

관심분야는 반도체,통신,디스플레이 보다는 전기차분야에 흥미를 갖고 있습니다.



군제대후에 남는건 공부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평일,주말 구분 없이 학업에 매진하여

2학년때는 수석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학년 1학기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였고요.

그러다 2학기에 들어서 지치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흥미 없는 전공을 욕심에 끌고 갔던 탓도 있고

공부만 한다고 연애를 한다거나 대외활동을 한다는가 등 이외의 것들을 하면서 안정을 찾은적도 없기도 했고요.

무언가 억지로 한다는 느낌하에서 3-2 성적은 3점대의 학점을 받았습니다.

그러한 성적을 받아보니 일시적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정신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겨울방학때는 다시 의욕을 가지고 서울대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텝스 성적을 준비해놓았습니다.



그리고 대학원 컨택을 준비하면서 제 자신을 들여다 보니까

제 자신이 너무 어설픈거 같고 준비한게 부족해서 그런지

관심분야가 무엇인가? 우리 연구실이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가? 계획이 무엇인가?

저는 지금까지 어떠한것을 확실한 목적을 갖고 주도적으로 하기 보다는

주어진게 전공공부니까 그냥 그것을 열심히 한것 뿐이라

이러한 질문에 짧은 답은 할 수 있어도 자세한 답과 비전을 제시할 수가 없더라고요.

스스로 소극적이게 되니까 컨택도 계속 미루게 되고 현재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과연 연구실 생활을 견딜 수 있나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항상 1교시 이전에 찾아가나 밤10시를 넘어서 찾아가나 그대로 자리에 있는 대학원생형들을

보면서 내가 과연 저 생활을 견딜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게 되더라고요.

얘기를 해보면 진학하고 와서 연애할 생각은 절대 못한다, 집에 가본날이 별로 없다, 연구실에서 잔다.

등의 얘기를 들으니 더 겁이 났고요.

현재 직장생활이나 연구실 생활을 하시는 선배님들께서 보기에는 우수울수도 있지만

2학년,3학년 2년동안 월화수목금금금 공부하면서 욕심도 욕심이지만 삶의 질이 더 중요하겠구나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하에서 집안사정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걱정을 갖게 되며

대학원 보다도 당장 취직에 조금더 우선순위를 두게 되었습니다.

취직을 한다면 물론 제 관심분야도 관심분야지만

직원복지도 좋은편에 속하는 현대차그룹에 가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지게 되었습니다.



근데 취직을 준비하나 대학원 준비를 하나 겨울방학은 끝나가고

대학원을 준비하기에는 아직 컨택한 곳도 없고

자동차 회사를 취직하기에는 전기기사 같은 자격증도 없고

이런저런 대외활동이나 대회입상 경력도 없고

오직 학점만 있는 상태에서

어설프고 제대로 준비된 것이 없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견디기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머리속은 복잡해지고 공황상태에 빠지는 느낌이 들고 악순환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연구실 컨택은 지금이라도,학기중이라도 빨리 해야할지

자동차회사 취직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스펙을 쌓아야할지

공부라면 학기중에 꾸준히 쉬지 않고 필요한 만큼 할 자신은 충분합니다.

다만 공부 이외의 것들을 잘 해결하지 못하겠습니다.

제 진로에 대한 우선순위는 자동차회사취직>서울대대학원진학>자대대학원진학 입니다.

사람들이 여러 회사 지원하듯

저도 서울대대학원진학과 자동차회사취업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식으로 행동을 취해야할지 쓴소리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슈퍼몽몽이 ()

    일과 라이프의 밸런스가 중요하죠.

    현차나 모비스로 진로 결정하시고 스피킹, 자소서 준비에 열중하세요

    현차는 TO가 별로 없어서 수석도 떨어져요. 그렇지만 모비스는 현차보다 많이 뽑으니 더 쉬워요

    그 외 공기업들도 써보시고 전기기사 자격증도 한 번 취득하셔서 공기업도 노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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