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복학할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글쓴이
평등대
등록일
2016-03-05 23:36
조회
8,1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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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저는 전형적인, 좋아하는게 뭔지 모르고 그냥 고딩때 점수만 좋았던 그런 인간입니다.
인생이나, 세상에 대한 통찰력, 경험도 없어서 대학교 생활 한번 말아먹고 나니 모든게 겁이나구요.
이런데서 저같은 징징글 보시는거 피곤하시다는거 알지만, 한마디 정도라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일단 현 상황을 최대한 간결히 설명하자면
일본 동경대 전기전자(반도체쪽)학부졸업(학점같은거 최하층)
(졸업논문 테마가 거지같아서-변명- 말아먹고 막장스럽게 겨우 졸업만 함)
동경대 대학원 시험도 꼴찌 수준으로 붙어서 다른 사람들은 좀 기피하는 빡세고 영어많이 시키는데로감.
연구실이 전자과+물리과 1명씩 받는 카본나노튜브관련 연구인데
양자역학-스핀 그런쪽은 약해서 이해하는게 아주 느렷고
영어로 미팅 하는데 듣기 말하기 다 안돼서 한국말로 들어도 이해못할거 같은 내용들인데 더 못따라감.
(물론 남들이 하는 얘기니 내 할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었지만, 방침상 의무적으로 질문한개씩 하라고 해서 스트레스가 너무 심햇음. 진짜 막 미칠거 같은 느낌?)
결국 1학기 하고 경제적 사정 이유로(그런데 사실이긴함. 아버지께서 월급 잘 안나오는 직장 그만두고
주식하고있는걸 감추고있다가 몇달지나서 말해줌. 빚도 꽤 있음) 휴학하고 입대.
올해 8월중순에 전역하게 되었고, 교수님은 3월달안에 복학할지 말해달라고 합니다.
특히나 교수님이 준교수에서 정교수 안되고 객원준교수가 되어서 실제 연구는
이화학연구소(riken-한국 kist 같은곳) 에서 하게된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허접했던 제가 군대서 머리 더 비어진 상태에서 학자금 대출받아가면서 까지 대학원을 가야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고 이대로 학부졸업장 하나 달랑 든, 이제막 전역한 사람이 취업난 쩌는 한국에서 취업이 될것 같지도 않고요... 저도 뭐 많이들 언급되는 공무원 기술공무원 공기업 이런거 생각은 해봤는데 워낙 아는게 없는데다 우유부단해서 정하질 못하겠더군요...
부모님은 당연히 진학하라 하는데 남은 군 5개월 열심히 준비하고 도전해서
석사학위라도 따는게 맞는걸까요?
꼭 대학원 진학여부 아니더라도 이런이런 길이 있다는 제시안도 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워낙 아는것도 아는 사람도 적어서 한마디 한말씀이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 긍정이 ()

    지금 취업 자신 있으신지요?  없다면 석사학위라도 따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되네요. 취업만 제대로하면 학비 정도는 금방 갚습니다. 대신 제대로 공부 해야 겠지요. 다만 군생활이 매우 고통스러웠길 바라네요. 그래야 복학 후 제대로 공부 할 가능성이 높을텐데요.

  • 댓글의 댓글 평등대 ()

    답변 감사합니다. 군생활은.. 사실 그렇게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군문화가 많이 개선된데다가 배속된 곳이 상당히 부조리 이런게 없는곳이라.. 그냥 학교 기숙사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일단 복학여부를 떠나 영어공부는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 은하수 ()

    한글인데. 못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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