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쪽 왔는데.. 기계과가 가고싶습니다.. 도와주세요.

글쓴이
ㄱrr
등록일
2016-03-25 09:58
조회
12,070회
추천
0건
댓글
16건
이번에 편입을 통해 전자또는 전기 학과로 오게됐습니다..
사실상 가고싶은건 기계공학이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어떻게 하다보니 이쪽으로오게되었는데..
사실 기계나 전자쪽이나 공부는 엄청 어려운건 둘다 마찬가지고..
편입생인데 물리베이스가 전혀 없는저로서는 둘다 힘든과인거 알고있습니다.. 이미 입학해서 피부로 느끼고 있죠..(일단 이학과를 온 이상 물리 못하면 다니지말라는 말씀은 안해주셨으면 합니다..이미 왔기에 어쩔수없네요..)

지금상황이 기계과를 가려면 편입은 전과가 안되기에 자퇴를해서 편입하거나 1학기다니고 2학기때휴학을 낸뒤 편입을 하는 방법이있습니다..

근데 기계과를 가고싶은 이유가 어려운걸 떠나서 일단 기계과는 모든 분야의 기초가 되는 학문이라 여러 분야를 접할수있고, 여러분야에 종사할수 있는것에 매력을 느꼈고 데니스홍이라는분의 강연을봤는데 참 멋져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먼가 남성적?인 학과에 종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자전거,항공, 선박? 로봇 머 이런 기계적인??것들에 흥미가 가더라구요..

근데 서울대 기계과에 다니시던분이 그러시더라구요.. 기계과가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다를수 있다고..

참 고민이 많습니다. 1년을 투자에서 학과를 바꿔볼지 아니면 전자/전기쪽을 배워나가볼지..

1안. 1학기 다녀보고 진짜 못하겠으면, 2학기때 휴학후 편입다시한다.(일단 1학기는 무조건 다녀야 2학기때 휴학이됩니다. 이경우는 편입에 실패할 확률이 매우크죠.. 1학기때는 사실상 공부를 전혀못하는거니..대신 전자/전기공학과에대해 확실하게 알수있는기회와 편입에 실패해도 조금이나마의 안정성이 있다는거..)_

2안 지금 당장 학교를 자퇴하고.. 학사편입을 시작한다..(1안보다는 공부할 시간이 훨씬 늘어납니다. 만약 자퇴하게되면 저는 일반편입보다 학사편입을 생각중이기에 또 학은제로 나머지 학점을 채워야해서 부담이 있긴합니다..그래도 성공만 할수있다면, 1학기라는 시간을 아낄수있고, 1학기 대학금 등록금도 아낄수있습니다..)

제가 기계과에대한 너무 쓸때없는 로망이있는건지 1년을 투자해서 가서 기계과에대해 후회가 없을지 모르겠네요..

사실상 전자/전기가 싫지만 1안이라는 대책을 세운이유가 기계과가 가는곳에 전자/전기도 많이 가기때문입니다. 그런데 결국엔 비슷한 분야를 간다하더라도 배우는거 자체가 다르고 과도 아예다르기때문에 결국 하는일은 다르잖아요.. 그거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기계과나 전자/전기쪽에 종사하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 빨간거미 ()

    기계는 모든 분야의 기초가 아닙니다. 융합 융합 그러긴 하지만 아직도 많이 분업화되어 있어요.

  • 취업준비를 ()

    제목에서 어쩌면 답이...

  • 아이쿵 ()

    저는 전기쪽도 다른학문의 기초로 알고있는데...

  • 세라수맛 ()

    님의 "목적" 과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 을 세운뒤에, 실천하면 됩니다.

    어떤 선택을 하셨던 간에, 님의 인생이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님이 감당하게 됩니다.

    데니스 홍이 멋져 보이는건, 그학교에서 실적 많이 올려서 펀드 끌어모은 뒤에, 그 돈으로 더 많은 실적 만들기 때문입니다. 기계/전자쪽 프로젝트들은 돈드는게 많은데, 일반적으로 기계공학 대학 다닌다고 해서 다 자동차/비행기 만들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기계/전자공학은, 공업수학 - 4대역학이나, 공업수학- 전자기학, 회로이론, 전자회로 등에서 기초 시련을 당하며, 대부분의 학기는과제/퀴즈/프로젝트/시험 등등등이 이벤트로 계속 이어지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중간중간마다 각종 실험/캡스톤 참여는 물론이고, 이 와중에 '재용이네집 노예 모집', '정씨네집 머슴 공고', '자대 대학원- 괴수없음, 가족같은 대우 제공' 등에 지원하여 골드및 경험치를 충전할 수도 있으며, 그게 아니더라도 '공식 실업률 12.5%' 의 상황속에서 노예 매매에서 좋은 로또를 맞을 수 있도록 여러가지 머리를 써야 될 수도 있습니다. (몸을 써야 될수도? 물론 돈은 기본)

  • 댓글의 댓글 ㄱrr ()

    역시저는 배울점이 정말많네요 좋은댓글 너무감사합니다.제가 지금 나이만 20대중반이지 아직도 생각하는거보면 고등학생에 머물러있는것같습니다.. 결단력도너무나없구요..

  • 통나무 ()

    과가 문제가 아니라 물리와 수학의 베이스 문제 같은데요.
    그거나 따라 잡거나 보충 공부하거나 해야지 기계과 간다고 문제가 해결될것은 아닌것 같은데요.
    고민은 부족한것 공부할 고민을 하세요. 과를 고민하지 말고.

  • 세라수맛 ()

    님이 평소에 stratasys 3d프린터로 목업만들며, 텍트로닉스 MDO3012 로 하드웨어 디버그 하면서 부품통/공구들 쌓아놓고 지내지 않는 이상, 자동차/항공기 만들려고 하면 많은 돈과 시간이 깨집니다.

      쌀나라처럼 송수신기 던져주고 랩사용 무제한에 비행기 제작하면 좋은데, 그건 돈너무 많이 들고, 버지니아텍에있는 홍교수님 찾아가면 문제가 해결되지만, 대부분의 경우 여기서 취업준비에 허덕이며 알바 구하거나 졸업후 백수가 되는게 나머지 87.5%가 기대할 수 있는 현실에 가깝습니다.

     물리 어렵다며 허덕이면, 컴공은 자료구조/알고리즘, 컴파일러, 운영체제 들으며 사경을 헤메거나(?) 커널짜는 재미붙이거나 둘중 하나일 수 있고, 그나마 CS쪽은 컴퓨터 한대라도 있으면 비빌 언덕이 있는데, 위에 있는 여러명이 달라붙는 "멋진' 자동차, 비행기, 선박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려면,

     누가 프레임 짜죠? 집에 평소에 최소 5천~1억 정도의 stratasys 프린터등은 장난감으로 이용해서, 목업쯤은 눈감고 만들 수 있거나, 집 뒷마당 차고에 6축 CNC맨날 가지고 놀아서 못깍는 알류미늄 부품이 없다거나 하면 예외일 수 있는데, 대부분은 기계설계/프로젝트 과정에서 저거 배우는 거고, 프레임만 있다 하더라도 누가 전원/통신/구동계 회로 짜죠? 기계과가?? (물론 능력자는 다 할수 있습니다. 에이스니까요.)

     회로짜면 누가 펌웨어 올리죠? 노트북으로 돌릴건가요? 프로그램 업데이트는? PC제어프로그램은? 센서 네트워크/제어/영상처리는?

     저거 다 혼자할거에요? 그리고, 저기 사용되는 장비/돈은 누가 준대요? 대학가면 다 마음껏 이용할 줄 알죠? 여기가 MIT에요? 데니스 박사님이 한국에 있었나요?

     먹고사는것 따로, 도전하는 것 따로입니다. 님의 목적에 따라서 과정을 세우시고, 그걸 실천하면 됩니다. 멋진거 하고싶으면, 멋진거 하는 사람 근처에서 노세요.

  • 댓글의 댓글 호옹리 ()

    원글 작성자님. 세라수맛님께서 하신말씀 꼭 새겨들으세요... 다른거 다 듣기 싫더라도 마지막 "먹고 사는것 따로, 도전하는 것 따로" 어디 적어놓고 항상 명심하며 생활해보세요.
    한줄한줄 다 주옥같아서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댓글의 댓글 ㄱrr ()

    세라수맛님진짜 너무감사합니다..따로 연락을드려 꼭 여쭤보고싶은게있습니다만.. 혹시 실례가되지않는다면 카톡아디나 연ㄴ삭처좀 알수있을까요?

  • 댓글의 댓글 세라수맛 ()

    싸이엔지에는 쪽지 기능이 있습니다.

  • 댓글의 댓글 지나가다 ()

    와, 감탄했습니다.

  • 그리피스 ()

    기계과를 가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 추상적인데요...과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 하는 공부가 어려워서 그러는거 아닌가요? 쉬운게 없어요. 우선 다니세요. 안되면 기초 과목은 계절학기를 듣고 학교를 더 다니더라도 지금 있는 과에 있길 바랍니다. 기계과 와도 똑같이 어려워요..

  • 댓글의 댓글 ㄱrr ()

    네 저도 어떻게보면 이게 현실도피는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과를 쓸때 기계과를 쓰고싶었고, 처음으로 어려운걸 떠나서 이 학문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ad라던지 기계과관련 실습이라던지.. 훨씬 흥미로워보였구요.. 근데 기계과는 어떻게보면 눈에보이는것을 다루지만 전자/전기쪽은 추상적인?것을 더 다루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성향이 기계과에 더 맞는거 같아요..실습을해도 예비,결과 측정하거나 그런것에 전혀 흥미가 안느껴지네요...  좀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전자/전기라는 학문에 다가가서 열심히 1학기 공부해보는게 맞는걸까요? 제가 두려운것은 1학기를 공부하고 그때도 안맞으면 편입공부를 다시하기엔 너무늦다고 생각해서 두려워서요.. 그리고 제가 단지 어려운것때문에 전자/전기를 꺼려하는건 아닌거같습니다..ㅠㅠ

  • 댓글의 댓글 ㄱrr ()

    사실 기계과도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확실히 기계과가 가고싶긴했습니다.. 일단 기계과는 역동적이고 어떤 실험을해도 눈에 보이는것이지않나요?(머 다그런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예를들어 자전거 조립이라던지..그런것도 좋구요.. 머랄까.. 기계가 좋다고해야하나..? 머..기계가 좋다고해서 기계공학과가 맞다는 보장은없지만..cad도 한번 배워보고싶구요.. 저도 해보지 않은거라 잘 모르겠네요.. 확실히 생각만하는것이랑 피부로 느끼는거랑은 확실히 차이가있는거같더라구요.. 공부도 어렵고 제가 회로쪽이나 전자쪽을 좋아하지않아서 더 거부감이 들었던것같습니다.. 제가 기계과가 전자/전기학과보다 쉽다고 생각해서 가려는건 확실히 아닙니다...

  • 세라수맛 ()

    글썼는데 지워졌네요...

    님이 맥스웰 방정식 유도하면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면, 같은 원리로 유체역학의 식들 유도하면서 기뻐할 수 있습니다. 님이 회로이론/전자회로에서 에너지 보존을 이용하여 회로 해석 할 줄 알면, 같은 원리로 재료/동역학에서 운동방정식을 풀어낼 수 있습니다.

     공업수학에서 배우는 과정이 비슷하며, 굳이 "기계"," 전자" 로 나누지 않더라도, 일정주준의 "인내"와 "끈기" 가 있으면 어느정도의 수준에는 도달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흥미"로 먹고사는것을 택하기에는 신중해야 합니다. 본인이 "잘하는 것' 을 직업으로 삼고, "흥미있는 것" 은 취미로 삼는게 좋습니다. 흥미가 있다고 해도, 이게 실제 필드에서 먹고 사는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지운 글에서, 이상한 단축단어들의 대학들을 봤는데, 굳이 간판이 아니더라도, 현장에서는 실력으로 승부하는 분들이 넘칩니다. 이런 전문분야에서 살아남는 스킬들을 연마하는것들이 전공이지, "흥미" 로 접근하실 것이면 MIT 좋은 기계과 강의들 많이 있으니까, 책사놓고 동영상 보시면서 취미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 있을 것 같죠? 해보세요.

  • 엔리코 ()

    자동차,항공 기계좋아한다고하셨죠?
    로봇제어,기계제어하려면 전자공학도 공부하게 돼있어요. 제어없는 기계라....
    단순히 프로세서 구동이 아니라, 주변회로 분석/설계하고 기능 확장하려면, 전자회로 지식 필수입니다. 주변회로에는 로직IC외에 linear IC도 섞여있죠. 즉, 전자회로를 공부해야 amp를 추가한다던지, 다양한 응용회로를 적용, 바이어싱, 소자값 선택해서 제대로 구동할 수있습니다. 아날로그에대한 내공까지 추가되면 더 많은걸  할수있고요.. 물리적 구현은 어차피 직접 해야하거든요.. 칩 몇개 꽂는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여기에 프로그래밍실력도 어느정도 받춰줘야 최적화된 설계가 가능해집니다.
    기계랑 전자를 따로 떼어놓으면, 할수있는게 그만큼 줄어듭니다

목록


진학/학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공지 '자기가 속한 실험실 연구환경 평가하기' beta2.3 댓글 79 sysop 09-29 80880 53
공지 학교 비교글 삭제합니다 댓글 8 sysop 11-11 24438 0
13944 유한요소해석 프로그램 좀 알려주실수있나요? 댓글 1 cation0413 01-04 3317 0
13943 공학대학원 진학과 커리어 댓글 1 삶이란 02-03 5598 0
13942 아무것도 안한 27살 전기전자과 따끔하게 혼나고 싶습니다 댓글 3 로니컬만 12-01 10687 0
13941 안녕하세요 현재 4학년 전자공학과 학생인데 진로고민이 있습니다.(긴글) 뇸뇸 11-07 6042 0
13940 나이 30, 박사 진학 댓글 1 회로쟁이 10-07 7412 0
13939 부산쪽 CS 대학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댓글 1 하하하하하 07-30 4662 0
13938 조기졸업과 취업, 석사진학에 있어서 질문이 있습니다. 댓글 3 Nozic 07-17 6263 0
13937 통신분야 수강신청 질문 댓글 1 Tesile 06-19 3695 0
13936 캐나다에서 기계공학 코스웍 석사 질문 드립니다. 댓글 1 soult 06-19 3846 0
13935 전공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 & 수학적 사고력을 늘릴 수 있는 방법 댓글 4 파란소주 06-12 6756 0
13934 미국 박사진학 고민 댓글 4 jhkim9573 05-31 5719 0
13933 기계공학과 전기 전자 전공 수업 선택 고민 댓글 2 호놀률루 04-23 4873 0
13932 안녕하세요! 청정에너지와 수소사회와 기계공학 댓글 1 태릉입구 04-01 3672 0
13931 캐나다 이민 일자리 전망-바이오vs(석탄)에너지 댓글 1 minn 03-23 3975 0
13930 전자전기공학과 세부 분야 조진웅 03-06 5721 0
13929 화공 대학원 분야 아이좋아 03-01 4304 0
13928 대학원 동역학 교재 댓글 1 붉은밭 02-26 4093 0
13927 기계공학과 진로탐색 같이하실 분 구합니다! (Ch2_기업분석) 당태종 02-24 4392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