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가 가상현실 전문가가 되고싶은데 조언 부탁드려요

글쓴이
바린이
등록일
2016-03-25 23:29
조회
20,7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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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건
안녕하세요, 자공고 2학년인 한 남학생입니다.
이 커뮤니티에 온건 3월 21일이 처음이였고 대학생활에 관련된 많은 주옥같은 정보들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가상현실계의 관련 정보들은 1년 전이 가장 최신정보라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현재 상황에 맞는 학과라더지 현재 입시 상황 등을 알아보고 싶어 질문합니다.

저에게 맞는 답변을 듣기 위해 제 상황을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제가 이 꿈을 꾸게 된건 중1때부터였고, 소설을 보고 어렴풋이 생각했지만 각종 영화들과 가상현실의 미래 파급력 등을 검색하고 관련 서적을 찾아보며 꿈이 확실해졌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인터넷 서핑으로 인해 뇌과학이 가상현실 연구의 중요 요소라고 확신하여 중3때부터 고1때까지 뇌과학 관련 서적을 5권 읽었고 (뇌의 미래, 뇌가 바꾼 공학, 공학이 바꾼 뇌, 의식의 탄생 등) 뇌과학 올림피아드를 6개월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수상은 하지 못했고 수료만 했습니다. 이때 제가 뇌과학을 전공으로 삼기에는 제게 그렇게나 많은 흥미를 주는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구요. 예전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동경도 있었고, 물리라는 학문을 제가 워낙에 좋아하고, 논리구조(수학), 회로에도 중학교때 경험으로 흥미가 많이 있어 가상현실 전문가가 되기 위해 전자공학과를 가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뇌과학 올림피아드에서 들었던 김대식 교수님의 인공지능 강의도 저에게 강렬하게 다가와 인공지능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구요. 이것도 제 대학 과의 진로를 전자공학과로 정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정확히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말하자면
가상현실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기계 분야이든, 전자분야이든, 오감의 구현 분야이든), 대충 구현이 된 이후에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의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일 또한 흥미가 있지만 가상현실보다는 덜합니다.

학업 성취 상황은 내신 국영수 352 모의고사 111입니다.(영어는 절대평가) 평균 백분율 98~99입니다.
 학생부 종합으로 대학을 가기 원합니다.

제가 대학의 많은 학과들을 자세히 전부는 모르기때문에 저의 꿈을 위해 지금 제 상황에 맞는 학과를 찾고, 현재 가상현실이나 인공지능 분야의 근황을 듣고 싶습니다.
대학에 만약 진학한다면 어떻게 대학원을 가고, 어떤 분야의 공부를 하는게 포괄적으로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부모님께서는 저를 대학원까지 지원해 주실 의향이 감사하게도 충분하신것 같습니다.

글 쓰는 칸이 작아서 제대로 검토도 못한 어지러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 감사히 듣겠습니다!

  • LemonLime ()

    그냥 직업일 뿐인데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는건 아닌지..

  • 댓글의 댓글 바린이 ()

    충분한 정보를 접해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는 생각이였어요..
    아직 고2라서 직업이 제 미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댓글의 댓글 LemonLime ()

    글쎄요. 박사하면 삼십대 중반인데 지금부터 고민할 단계는 아닌 것 같네요. 저도 지식인에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던 때가 있었지만 학생도 실무를 하다보면 좀 바뀔겁니다.

  • 세라수맛 ()

    아, 본인의 객관적인 성적등을 설명해 주셨는데, 세대가 달라서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네요. (돌백님이나 빨간거미님이 제 세대를 보는 느낌이 이런건가...)

     대학에 진학한다면, 의/치/약대 등의 독점적인 라이센스를 가지고, 투자대비 높은 효율을 뽑아낼 수 있는 곳을 가는게 좋습니다. 베인은 몰락검 가지, 무대부터 가는게 아니거든요.

     대한민국에서 듀오 등의 결혼정보회사 고순위의 직업을 가지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장기적인 수험생활의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의/치/한/약 등을 우선적인 대학 진학사항으로 고려하는게 좋습니다.

     위의 멋진 연구분야는 쌀나라에서 하는거지, 대한민국이 하는건 아닙니다. 저거 선택하는 순간, 여왕님이 미래창조 외치며 2020 달착륙- 인공지능 헛소리 할때 밤새 코딩하는 노예가 될거에요.

     님의 꿈을 위해, 최대한 기회비용 대비 투자 회수율이 높은 대학과목(의과대 등) 을 진학하시고, 공부는 MIT인터넷 강의와 오픈소스 프로젝트등으로 하시면 됩니다. 전문의에 나름 30대 후반 정도에 자리잡으면, 그때 샤바샤바해서 대학원 하나 물던가, 좀더 여유시간 갖고 알고리즘 헤딩하시며 인공지능 프로젝트 진행하시면 됩니다.

     의과대학 공부량 소화할 수 있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분량이니까, 전업으로 엔지니어/과학기술자 하실 생각은 일찍부터 포기하시고, 빨리 의대진학 할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세요.

     대한민국은 과학기술자를 우대가 아니라, 노예로 부리는 사회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 인공지능도 연구하죠.

  • 댓글의 댓글 바린이 ()

    먹고사는게 우선... 이라는 걸까요..
    여기 와서 그런말 많이 봤죠 ㅋㅋ 의치한판검변하고 나중에 스터디그룹을 형성하던가 공부해서 자아실현하라고요..
    꼭 그럴수밖에 없을까요? 가상현실도 나름 미래에 시장 엄청 커진다고 하고 외국으로 나가면 연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
    삼성 연구직중에서도 숨겨진 루트가 몇몇 있다고 친척들한테 들었던거도 있고 말이예요

  • 댓글의 댓글 호옹리 ()

    학생. 그럼 먹고사는게 우선이지 뭐가 우선입니까?
    학생이 금수저라면 뭘 해도 됩니다. 근데 그게 아니라면 최우선순위는 먹고사는거지요.

  • 댓글의 댓글 세라수맛 ()

    재용이네 집에서는 노예가 필요한거고, 쌀나라 등에서는 자국 에이스들 먹여살리느라 바쁩니다. 딴나라 에이스들 키웠다가, 고국 돌아가서 산업 일으키면 골치아프니까, 미리 싹을 없애놔야죠.

     쌀나라 가도, 님 자리 없습니다. (님이 스톨만 수준이면 달라져요. 그 수준이면 제 글 다 무시해도 됩니다.)

     님 숟가락이 다이아면, 취미로 공부해도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공식 실업률 12.5%" 의 대한민국에서, 기초 산업 분야가 없고, 공무원이 "미래창조 가능하다" 이빨까는중에, 실적바치라고 시달리는 노예A 가 될거에요.

     과학기술 하려면 냉정하게 판단해야죠. 먹고사는거 해결된 다음, 꿈을 쫒는게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아, 숟가락이 다이아면 뭘 해도 됩니다. 여긴 대한민국이니까요.

  • 댓글의 댓글 호옹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무원이 미래창조 가능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호옹리 ()

    수능도 안친 학생이 대학원 진학방법이라니;;;;

  • 댓글의 댓글 바린이 ()

    잌 그건 어불성설이네요
    그건 무시해주세요. 그때가서 생각해야죠

  • 호옹리 ()

    그리고 소설을 통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현실과 마주했을때 실망할 확률이 너무나 클겁니다.
    f22하늘 날아다니는거 보면 홍콩 가거든요. 연기도 나면서 멋지잖아요?
    근데 그거 만드는데 들어간거 배우고 필드에서 써먹을 수준되려면 머리 빠개집니다.

    하나더, 세라수맛님 말씀대로 한국은 과학기술자에 대한 대우가 많이 떨어집니다.
    근데 미국,유럽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엔지니어를 "비용"이란 개념으로 보지 않는다는거지, 창업대박난 엔지니어가 많이 보일뿐 99퍼의 엔지니어는 그냥 살아갑니다. 물론 한국처럼 이리치이고 저리치이진 않습니다. 다만 연구에 관해선 그쪽도 펀딩끌어와야되고 골아픈건 똑같습니다.

  • 세라수맛 ()

    여기 보면 누가 노예이고, 누가 권력을 가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뇌과학/인공지능 이런거 직업으로 파지 마시고, 여기 상위등급에 들도록 계획을 짜세요.

     일반적으로, 의대 진학하는게 가장 효율적인 선택입니다. (아버지가 장관 아니죠?)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41999668

  • 댓글의 댓글 바린이 ()

    이해하기 싫은 표와 사실들이지만
    시간을 두고 머리로 이해해보겠습니다.
    선택에 따른 결과들은 미래의 제가 받겠죠 ㅋㅋ

  • 호옹리 ()

    그냥 글삭을...

  • 세라수맛 ()

    어른들은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직장도 있습니다. 단, 노예가 없네요.

    노예가 많이 배우고 힘쎄지면 귀찮아 지니까, 노예는 그냥 게임하고, 좀 똑똑하면 과학기술 시켜서 단물 빼먹은 다음 버리면 됩니다.

     젊은 노예들은 뭘 모르고, 어른들은 표가 많아서 "민주적"으로 제도를 집행할 테니까, 젊은사람들을 유흥에 빠지게 하고, 어른들은 냉정하게 이득을 가져가야죠.

     님이 내는 세금이 어른들의 건강보험료와 연금으로 쓰일 거에요. 님이 과학기술자로 벌어온 달러면 그 효율이 매우 좋죠. 학교 선생님들은 시스템의 수혜자에요. 그들은 자신이 유리한 상황을 절대로 바꾸지 않습니다.

     "난장이가 쏘아 온 작은공" 보았나요? 항공우주를 동경하는 한 꼬마 엔지니어의 이야기지요. 대한민국은 이런 소설들을 통해서, 로켓기술 등의 우주개발을 장려하였답니다.

     사람은 자기가 보려하는것만 본다고 하네요. 님은 무엇을 보시나요?

  • 댓글의 댓글 바린이 ()

    난쏘공이 그런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싫네요..
    그래도 이런 측면의 글 감사합니다. 시야를 넓혀주셨어요.

  • 세아 ()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순수수학 전공해도 먹고 사는 길들이 다 있습니다. 나라에서 수학 연구 열심히 하시라고 연구비도 주고 그럽니다.

    가상현실 분야가 궁금하고 하고 싶으면 열심히 준비해서 하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할만하지 못하다면 외국 나가서 하면 되지요. 열심히 준비해서 고민해서 좋은 대학 가고, 거기에서 더 넓게 다양한 사람들 만나며 고민하고 준비해서 크게 나라 오르시면 됩니다.

    수학 전공한 사람도 먹고 사는데 가상현실 같은 것 전공한 사람이 먹고 살 길이 없겠습니까? 부정적인 글들만 열심히 보실 이유 전혀 앖습니다.

  • 세아 ()

    예를 들어 소위 지방대라 불리는, 일반적으로 순수학문 분야에 도전하여 성공하기 아렵다 평가되어지는 그곳에서도 자기가 나아갈 길을 열심히 준비하여 국내로 국외로 최선을 다해 길을 선택하고 만들어 가는 친구들 많습니다. 그중에 성공하는 친구들 있고요. 먹고사는 길이 우선이었다면야 공무원 시험이나 준비하고 그러라 했겠지요. 실제로 공무원 시험 분지하는 친구들 많고요.

    그런데... 본인이 의지가 있고 열의가 있다면, 하고 싶은 일 하는 겁니다. 특히 아직 젊으시니 많이 생각하고 다양한 정보들 모아서 하고 싶은 일을 가기 위한 좋은 길들을 찾아내면 됩니다. 대학 졸업하고 회사 몇 년 다니다 보면, 새로운 길을 다시 모색하기에는 너무 늦었을 때가 대부분입니다만, 글쓴이께서는 아직 젊으시니 그만큼 충분한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도전하시면 됩니다.

  • 댓글의 댓글 바린이 ()

    좋은 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전 20대에 하기 싫은 공부하며 제 인생을 소모하기 싫으니깐요ㅋㅋ
    희망적인 말 감사드려요!

  • 통나무 ()

    방향을 그렇게 잡아놓았다면
    대학선택을 1,2학년때 전공없이 배우는 학교쪽으로 고려해보세요.
    실제 깊이 있는 공부는 대학원에서 하는게 보통이니 그전에 본인이 어디에 더 강점이 있는지 알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게 다 접해보고 공보해는것이 좋을것 같고요.

    동영상 하나 보세요.
    http://mhpark.or.kr/index.php?document_srl=226762

  • 최경환 ()

    가상현실이 궁금하면 직접 만들어 보세요 (아래 사이트들 참고).
     - http://developer.samsung.com/home.do
     - https://developer.oculus.com/
     
    근데 일단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시고 프로그래밍 배울 수 있는 대학교를 가야죠. 컴퓨터를 잘 부릴 수 있으면 먹고는 삽니다.

  • 돌아온백수 ()

    혼자 하려고 하지 마시고요. 비슷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자꾸 얘기하는 것이 시작이 될거에요. VR은 곧 이루어질 아이템이기 때문에, 직업으로 생각하시는건 패착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요. 최신 VR을 사용해본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시고, 가능하면 직접 써보시고, 작동원리를 생각하고 찾아보시고... 그렇게 접근하시면, 오래 걸릴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서시 ()

    가상현실 분야 전문가도 아니고, 공학자도 아니며 뇌과학분야 종사자도 아니지만 한 말씀드리자면, 아직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이고 아직 아는 것이 많이 없는 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백신을 만드는 전문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medicine에서 시작해서 surgery, infectious disease, molecular epidemiology를 거쳐서 지금은 뜬금없이 pathology를 하는데 제 인생의 연장선상에서 보면 학문적으로는 다 이어져 있습니다.

    다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돌백님 말씀대로 혼자 다 하려고 욕심을 내면 끝이 없습니다. 내가 잘 못하는 건 그걸 잘하는 동료들을 만들어서 해나가면 됩니다. 특정기술을 욕심내지 말고 전체를 보고 큰 그림을 그리는 학자/엔지니어가 되려고 노력하세요.

    트레이닝을 받고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는 작은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수행할 수 밖에 없지만, 그게 그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우물안 개구리가 됩니다.

  • 라울리스타 ()

    고등학생 2학년 신분에서 모의고사 1등급이 나오면 뭐라도 되어 보이고 그렇죠. 자기가 하고 싶은 하면서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고...

    하지만, 그게 대학 진학-군대-학부생 신분을 거치면 환상은 사라짐은 물론 그냥 샐러리맨 되는거죠. 본인은 아닐 것 같다구요? 이 싸이트에 리플을 달아주고 하시는 많은 분들이 그러한 시절을 다 겪었는 데도요? 더구나나 지금은 예전보닺 제조업 기반 인프라가 더 열악하죠,

    지금은 성적도 잘 나오고 그래서 다 알 것 같지만, 본인이 원하는 단계...더 나이먹고 파고들다 보면 대충 각 나옵니다. 이건 내가 도전할 수 있는 단계다...아니다 만약 선택이 후자인 쪽이면 그냥 대기업 직원 되는 거죠.

    이제서 대학원이 어떻고 미래 산업이 어떻고 이런거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본인 앞에 놓여있는 수능 1문제에 더 집중하시기 바래요. 그리고 학부에 진학하고 나서 본인이 학자 타입인지 아닌지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 중요한 건 절대 본인의 능력을 과대포장 하시기 마시고 냉정하게 생각 하시구요,

  • 세아 ()

    요즘 좋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잘하는 친구들은 수능 한 문제에 집중하기보다 이러저러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능 1점이 중요한 정시보다는 다양한 경험이 더 중요한 수시로 뽑는 인원이 훨씬 더 많으니까요.

    가상현실이나 관련 분야가 학자들만의 전유물일리 없습니다. 관심 많다면 지금이라도 코딩도 해보고 그러면서 즐기는거지요. 수능에 메일 필요 없습니다. 이미 충분히 잘 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대학 이후에 어떻게 될지야 누가 알겠습니다만은, 어차피 어떻게 될지 모를 앞날, 지금 하고픈 것 하는 것이 백배는 남는 일일 겁니다. 왜냐면 이미 1등급 나오며 잘 하고 있으니까요.

    수학분야 대학샹, 대학원생들 중 끝까지 계속 연구하고 살아남는 친구들은 천재거나 앞날에 대한 고민 그리 많지 않은 친구들이더군요. 그들 중 수학으로 성공하는 친구들이 생기고요. 어느 정도 이상의 성취를 이미 보이고 있다면, 예측도 못할 미래에 압도 당하느니 하고픈 일 재밌게 하는게 남는 게 아닌가 합니다.

    어차피 샐러리면으로 끝날 미래라면 지금 현재엔 하고픈 일 해보는 것도 나쁠 것 없지요. 왜냐면 지금 잘 하고 있으니까요.

  • 엔리코 ()

    좋아하는건 취미로 , 잘하는것도 취미로, 남보다 확실히 잘해서 가치창출로 이어지는 경우에 직업으로 삼으셔야합니다. 포지셔닝이 쉽지않아요. 특히 대한민국에선, 이거 절대 쉽지않아요.
    학창시절 소위 공부 잘 했던사람(?)..  대한민국에 아주 많습니다.
    포지셔닝의 실상을 알고싶으면, 워크넷이나 구인사이트가서, 구인공고와 급여수준을 보시는게
    훨씬 현실적입니다. 분위기파악은 이를수록 좋아요. 원하는 분야의 직종이 존재하는지도 살펴보보세요. 오죽하면, 대통령이란 사람이 구직청년들에게 "스스로 산업을 창출하라" 고할까요.ㅎㅎ
    아직 고2라고하셨지만, 궁금해하니끼, 드리는 말씀입니다.

  • 엔리코 ()

    '스스로 산업을 창출하라'는 말이 무서운 것이.. 예측가능성도 부족한 상황에서, 열심히해봐. 단, 실패해도 책임은 니가져라... 이거에요. 그냥 '성장동력' 수치가 필요할뿐, 인재는 어떻게되든말든..일개 부속품처럼 생각하니까 저딴식의 무책임한 발언이 나오는것입니다.
     
    너무 부정적으로만 썼는데, 지도자를 잘 만나면 희망은 있습니다. 지금처럼 철학도 전략도없는 인간이 과학기술 컨트롤타워를 꾸리니까. 문제인거죠.
    위기의식을 느끼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서너개 정도 분야는 집중육성할 역량은 된다고봅니다. 가상현실이 거기에 포함된다면, 그리고 학생이 거기 가치창출에 일조하게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죠.  이공계분야는 가치창출에 상당히 유리한 직종이고, 수틀리면, 탈조선도 가능한, 괜찮은 직종입니다. 단, 님이 실력이 뛰어나다는 전제하에서말이죠. 
    일단 학업에 매진해보세요.

  • 통나무 ()

    어제 손석희 인터뷰에 오달수 씨가 나왔다. 기억나는 대사."사람은 상상력이 있어서 비겁해 지는거래.미래를 상상하지 마라,존 나 용감해 질 수 있어" 예측가능한 미래만 꿈꾸는 사회에서 도래할 미-래를 기다린다


    이런 글귀가 보이더군요.
    나이든 사람들에게 미래를 물어보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물어볼수 있는것은 어떤것을 공부하는데 참조해야할 문헌이나 강의(이건 들어보거나 읽어본것에 대한 지름질이나 양질의 참고사항을 알려줄수 있으니까요) 정도.....
    아예 들어가면 안되는 길 외에는 미래에 대해서 그닥 상상하지 말고 현재 내가 뭘하질에 대해서 상상하고 거기에 대해서 더 공부할것 물어보고 그리고 자기가 끝까지 책임지고...뭐 그런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누구도 믿지 말고. 본인이......물어보고 들어보고 공부해보고 선택해보고.......

  • 브이 ()

    미래에 어떤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가고 싶은 전공까지 생각했다는 것 자체가 꿈이 많은 학생 같습니다. 지금은 구체적인 생각은 접어두고 최선을 다해 공부해서 좋은 대학 전자공학과로 진학하는데 전념하시길. 그리고 먹고사는 문제에 있어서 너무 우리나라에만 국한시키지 말고 세계로 나가서 자기 역량을 발휘하십시오. 뛰어난 인재는 어느 나라나 다 환영합니다. 대신 공부도 영어(듣고 말하기 중요)도 열심히 해야 기회가 생깁니다. 꿈을 이루는데 있어서 머리도 중요하긴 하지만 훨씬 더 중요하건 인내와 꾸준함입니다.

  • 빨간거미 ()

    고2 때 저정도로 구체적인 꿈을 갖고 있는 분이면 뭘 해도 잘하실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은 미국에 빨리 진출해서 스타트업을 차리는게 좋습니다.
    물론 대학을 가고 공부를 하면서 방향이 달라지겠지만, 그런건 상관 없습니다.
    꿈의 내용이 중요한게 아니라 구체적인 꿈이 있느냐가 중요하니까요.

  • 은하수 ()

    젊은 학생의 꿈에 초치는 말을 하기가 두렵습니다.
    다만 나는 10대로 돌아가면 무조건 전문직 또는 고시만 바라볼겁니다.
    21세기 대한민국은 조선시대와 아직 다른게 없습니다.
    전세계를 누비는 역관이나 대륙 최고의 장인 따위보다는 한 고을의 수령이 훨신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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