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외국대학에서 석사과정중입니다.

글쓴이
경계층두께
등록일
2016-04-20 05:2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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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건
전에 슈투트가르트대학과 일메나우공대 기계공학 석사과정을 합격했는데 어딜 갈지 질문글 올렸던 학생입니다. 두 곳 다 포기하고 TU9에 속하는 한곳에 진학하긴 하였으나 전공은 항공공학입니다.

제가 여기 왔던 계기로는, 대학 지원하고 어떤 대학을 다닐까 고민할때 유체기계쪽으로도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다니는 대학의 유체기계연구소가 역사가 100년도 넘고 연구소 설립자도 꽤 유명한 유체기계책 저자라서 이곳으로 진학했습니다.

원래 제 계획으로는 항공공학과이여도 항공기추진체에 대한 내용은 최대한 적게듣고 유체기계와 유체역학(난류,다상유동,전산유체 등등) 관련 전공과목들을 이수한 후에 유체기계관련 현지 회사에 취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수업들을 듣다보니 뭔가 주제가 제가 생각했던것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수님들도 다 잘가르치시고 강의당 학생수도 적은편이라 질문하기도 괜찮은 편이고 연구실 장비들도 다 잘 되어있는 것 같은데, 제가 이걸 전공하고 실제로 석사후에 유체기계 관련회사에 들어가는데 문제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항공기 추진체면 가스터빈인데 독일에서도 가스터빈 제작회사면 다 대기업(지멘스, MAN, MTU Maintenance 등등)인데 제가 외국인으로서 들어갈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전공을 완전히 바꿔서 자동차쪽으로 제가 갈수 있을것 같지도 않고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기계과로 전과하는게 괜찮은 방법인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 뚱마라치 ()

    예전에 제가 답변드린 분인거 같아 보이네요. 슈투트가르트에 가실줄 알았는데 다른 곳에 가셨군요. 재학생수가 적은 TU9 소속 대학교라 개인적으로 어딘지 짐작은 됩니다만 ㅎㅎ 뭐 어쨌든 독일 현지 취업을 원하신다면 본인이 목표로 하는 업체들의 채용공고문을 통해 목표하는 직무에서 어떤 전공분야의 사람들을 뽑는지 부터 조사하는게 우선적일거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 전공으로도 유체기계 분야로의 취업에는 별 문제 없어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항공공학은 유체역학 베이스로 심도있게 들어가는 분야라 크게 보면 유체기계와 같은 계열의 전공인데다, 실제 본인 학교 커리큘럼에서도 유체기계와 관련된 과목을 이수하셨다면 해당 분야의 취업을 위한 기본 조건은 갖춘걸로 봐야죠. 그리고 코스웍은 해당분야에 필요한 전공 기본기를 다지고 세부분야 선택을 위한 탐색과정에 가까워서, 너무 본인 스타일만 고집하며 과목 선택을 까다롭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세부분야 선택이 정말로 중요한 순간은 졸업논문 주제를 선정할 때라 봅니다. 특히 졸업논문 테마는 독일 현지 취업의 경우 직무 적합성과 관련해 상당히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기에, 이것 만큼은 본인이 원하는 유체기계 분야로 선택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독일 현지 취업이 목표시라면 웬만하면 목표로 하는 기업체 및 직무 분야에서 Praktikum(인턴쉽)이나 Werkstudent(파트타임 학생직원) 자리를 알아 보세요. 해당 직무의 기초 실무를 수행하면서 업무 평가가 좋고 여건만 조성된다면 회사에서 졸업논문 프로젝트도 수행할 수 있는데 이건 그 회사에 취업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입니다.

  • 댓글의 댓글 경계층두께 ()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막혔던게 다 뚫린 기분이네요. 끝까지 살아남아서 꼭 졸업하겠습니다!

  • 돌아온백수 ()

    독일 학부체계를 몰라서 뭐라고 드릴말씀이 없네요.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학부과정에서 듣는 과목들이 당시에는 어떻게 연결되고 어디에 쓰이게 되는지 감이 없었습니다. 박사과정 자격시험때, 학부과목들을 다시 복습하게 되는데, 그때 가서야 각 강의의 목표라고 할까, 전체적인 그림이 보이더군요.

    공학이라는 것이 매우 많은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그 많은 지식들을 학부과정에 구겨넣는것도 불가능하고요. 순서를 정해서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배울때보다 몇배의 지식이 이제 쌓여있는데, 이것들을 여전히 4년과정에 구겨넣기는 더 어려워졌고요. 필요한 것들을 그때 그때 스스로 습득해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댓글의 댓글 경계층두께 ()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잘 명심해두고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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