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자동차와 기계공학

글쓴이
고민이많습니다ㅠ
등록일
2016-05-12 16:03
조회
18,8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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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안녕하세요. 저는 기계공학도를 전공한(학부) 26살입니다.
평소 자동차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차세대 미래 자동차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지난 5~10년간 자동차 산업이 급변하여 전자전기컴퓨터 분야의 연구개발이 활발해 지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경향을 더욱 심해질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기계공학도로서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지능형 자동차 등의 변화의 물결에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선배님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질문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적어보았습니다.
1. 기계공학도로 차세대 미래 자동차 분야를 연구한다면 어떤 분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차체 샤시 내연과 같은 전통적인 기계 분야가 아닌,  차세대 자동차에 필요한 5년 이상을 내다본  연구분야가 궁금합니다)

2. 제가 전자전기 공학과 과목을 다수 수강했는데 기계와 전자전기 지식을 같이 융합할수 있는 분야는 어떤게 있는지 저 보다 너 넓은 시야를 가지신 선배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 뚱마라치 ()

    1. 자율주행/커넥티드카/지능형자동차 분야들을 모두 큰 시각에서 본다면 자율주행 기술로 귀결되고, 그 트렌드에는 전기자동차 기술이 잠재적으로 맞물려 작용하게 됩니다. 전기모터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 보다 전자적 제어에 있어 기술적으로 유리하고,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어 요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죠. 다만, 아직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등 에너지 충전 및 저장과 관련된 기술의 한계로 인해 내연기관 대비 시장성 및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 풀어야 할 여러가지 과제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개발이 아직까지는 내연기관 자동차 베이스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다시 말하자면 자율주행 기술에서 기계공학 전공자들의 역할이 아직 클 수 밖에 없음을 나타내고, 앞으로 전기자동차로 변화가 온다 해도 상용화의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기계공학이 비중있게 역할을 할 수 있는 차량 제어 및 센서와 관련된 연구개발에 있어 그 비중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공식적으로 Assistent - Partly Automated - Highly Automated - Fully Automated - AGV 등 5단계로 기술개발 목표 수준이 정의되어 있습니다. 현재 유명한 기술인 ADAS가 여기서 2단계인 Partly Automated 수준에 해당되는 기술이며, 현재 이를 바탕으로 3단계인 Highly Automated 수준으로 기술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 3단계에서부터 커넥티드카, 지능형자동차 등의 기술적 비중이 점차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단순히 기술의 완성도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도로 인프라 구축 및 관련 법규의 정비와 크게 맞물리는 부분이라 본격적인 상용화가 언제 쯤 이루어 질 지는 아직 미지수 입니다.

    2. 미래자동차와 관련해 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이 융합되는 분야라면 앞서 잠시 설명드린 것과 같이 메카트로닉스로 불리는 제어 분야를 비롯해 계측공학과 관련된 센서 기술 쪽을 생각 해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에 있어서 Lidar, 카메라 등과 같은 차량에 장착되는 여러가지 센서들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며, 현재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각종 센서들은 기술력이 뛰어난 해외 유수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한 상황이라 국산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다르게 보자면 그만큼 국내 업체들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수요가 장기적으로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큰 시야를 가지고 미래자동차 연구개발 분야를 본다면 앞으로 ISO 26262 및 AUTOSAR 등을 비롯한 자동차 전장 소프트웨어 관련 전문 지식들도 겸비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현재 학사 졸업 후 취업 보다는 관련 연구분야로의 대학원 진학을 권해 드립니다. 연구개발 직무 특성도 그렇고 아시다 시피 자율주행 기술이라는 것이 여러 기술 분야들이 융합을 통해 서로 맞물리는 특성을 가진 만큼 전문적으로 배우고 갖춰야 할 것들이 여러가지로 많기 때문입니다. 국내 대학원 연구실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왕십리 H대학 미자공에 있는 성이 두글자인 교수의 연구실이 가장 괜찮아 보입니다.

  • 댓글의 댓글 predator212 ()

    그 분 연구실에 가고싶었건만.. H대 자대생도 경쟁률이 워낙 높다고 합니다. 연구실 홈페이지에 보시면 타대생이 전체 중에 2명 있나 그렇더라고요, 그 2명중에 한명도 포스텍 출신이니.. 결국 저는 거절당했습니다만, 좋은 연구실인건 분명한듯합니다. 한양대생들이 부럽더라고요.^^

  • 돌아온백수 ()

    테슬라 회사를 공부해 보세요. 인터넷에 많은 자료가 나와있습니다.

    로드스타라는 스포츠카 (수퍼카)를 먼저 출시한 이유를 생각해보세요. 경제학적으로 설명하는 신문기사들은 잊어버리시고요. 일단, 자동차라는 물건에 대해, 소비자가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테슬라는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거죠.

    미래자동차라고 해도, 자동차가 수행해야하는 기본적인 임무가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비자가 본넷을 열어보고, 구조를 이해하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경우는 아주 예외적이죠. 그런 현실에 대한, 테슬라의 대답이 로드스타 라는 수퍼카 였다고 봅니다.

    미래자동차는 이제 까지의 자동차가 소비자들에게 제공하지 못했던 것을 덧붙이는 겁니다. 그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앞으로 다양한 제품과 써비스로 등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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