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잡대 취급해서 휴학하고 싶습니다. 임페리얼 대학.

글쓴이
bobby
등록일
2016-05-21 09:1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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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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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이렇게 답답한 마음에 적습니다.

저는 서울대, 카이스트 공대로 다 합격을 했지만, 외국으로 가고싶다는 생각하나로 임페리얼 대학 학부생으로 진학한 학생입니다. 저는 한국인들과 친하지 않아서 이제 한인회 같은곳을 안나가는데, 그래서 한국인들한테 조언을 얻기가 힘들어 여기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영국에서 대학다닌다고 하면 옥스퍼드, 캠브릿지 밖에 모르십니다. 임페리얼 대학 다닌다고 하면 전문대나, 요리전문대학 으로 생각하셔서 참 안됬구나 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그래도 그분들은 임페리얼 대학을 잘 모르실수 있기때문에 그냥 그려러니 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SKY다니는 친구들은 저한테 뭣하러 학부생부터 유학가서 그렇게 돈 낭비를 하냐고 부모님한테 미안하지 않냐며 말을하고, 그냥 너가 대학원때 외국으로 가지 학부생때 부터 유학은 정말로 돈 낭비다 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임페리얼 대학에서 일시적 휴학을 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내년에 다시 임페리얼을 들어가야 할지, 아니면 다시 입시 준비를 해서 한국대학으로 가서 대학원때 다시 외국으로 나오는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임페리얼 대학을 맨처음에 들어왔을때는 좋은 세계 순위와, 과학분야에서는 굉장히 유명할줄 알았던 임페리얼이 이렇게 찬밥 취급받는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또한, 제 친구들 부모님께서는 삼성및 한국 대기업들 임원분들이 조금 계신데, 임페리얼 대학 나왔다 하시면 그냥 아무 메리트 없다는 말도 종종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게 사실인지도 궁금합니다. 아니면 제가 아직 학부생이라서 잘 몰라서 임페리얼의 명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걸 까요?

부모님은 열심히 해서 임페리얼에서 졸업하고, 대학원도 영국 혹은 미국에서 마치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임페리얼 이란 대학이 그렇게 메리트가 없는 대학이라면 사실 여기서 졸업 하고싶지도, 공부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전자, 화공, 기계공학 쪽에 종사하시는 분들께서는 임페리얼 대학이 어떤 명성을 가지고있는지, 아니면 제가 휴학하는게 맞는지 묻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돌아온백수 ()

    한국으로 취업할 생각이 있다면, 아이비리그 나 우크라, 혹은 버클리 정도 아니면, 지잡대죠.
    그런데, 외국으로 취업하실 생각이라면, 그냥 계속 다니시는게 낫지 싶어요. 어차피 대학이름은 큰 영향이 없으니까요.

  • 경계층두께 ()

    저는 공돌이라 그런지 영국하면 임페리얼 공대부터 생각나는데요. 독일하면 아헨하고 뮌헨공대, 네덜란드는 델프트, 스위스는 취리히공대 그리고 영국이면 임페리얼공대를 각 나라 대표 공대로 쳐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나중에 다시 유학오라면 학사부터 유학 올겁니다. 저도 님처럼 학사부터 다닐 기회가 있었는데 남들 시선때문에 한국에서 학사하고 나왔거든요. 지금은 약간 후회합니다. 스무살때부터 외국나가서 그나라 언어로 공부하는건 전공지식 이외에 언어라던가 현지애들하고 어울리는 것도 그렇고... 뭐 설명은 힘든데 제가 보기엔 여기서 학사부터 시작한 외국인들은 옷입고 다니는거부터 확 차이가 납니다. 석사부터 유학오면 한국사람들 같은 경우엔 군대때문에 다른나라 출신들보다 머리가 더 굳어서(?) 그렇게 하고 싶어도 언어나 문화적인 적응에 있어서는 못 따라갑니다.

    그리고 남들한테 보여주려고 사는 인생도 아니고 글쓴분 인생인데 임페리얼 공대를 지잡취급하는 공대쪽의 문외한들 때문에 그런 좋은학교를 포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영국에서는 최고의 공대로 알고 있는데 한국으로 돌아오셔도 이쪽으로 아는사람은 다 알겁니다.

  • 쿠오바디스공도리 ()

    약간 어이가 없네요.. 대체 임페리얼 공대에서 배출한 노벨상 수상자가 몇명인데..
    자부심에 대한 확신이 왜 한국이어야 하시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자부심 가지셔야 되요.. 지금 한국, 대기업, 주변시선 이런거 나열하시는데..
    임페리얼 공대는 그런 세속적인 수준과는 차원이 다른 곳입니다.

  • Blacksound ()

    임페리얼칼리지말씀하시는건가..
    저는 가고싶어도 못가는데.. 자부심을 가지세요
    기회가 더 넓으면 넓었지 좁진않을겁니다.

  • Hithere ()

    주변에 자랑하려고 순위 보고 대학갔는데 남이 몰라 주니 다시 해야겠다.  이거네요.... 정신 차리세요. 주변이 무시하는 건지 주변에 모른다고 본인이 무시하는 건지 다시 생각해보세요..  이런 생각 을가지고 공부해봐야 사실 어딜 나오던지 뻔 합니다. 평생 순위와 주변 눈만 의식할 텐데.....

    대학을 유럽에서 그것도 런던에서 다닌 다는 건 전생에 나라를 구하지,않으면 할수 없는 일입니다. 한국사람이. 
    .

  • 뚱마라치 ()

    한국 대기업에서 해외명문대학 졸업장 있다고 대접받는 풍토는 사실상 옛말이 된지 오래되었어요. 그동안 나름 명문대급 유학파들을 스카웃 해서 써봤더니 국내파 대비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는 것을 느낀거죠. 그래도 아직까지 그나마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이유는 국내파 보다 외국인들과의 인적교류에 좀 더 능숙하고 전공에 있어 좀 더 체계적으로 실력을 다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히 네임밸류에 휘둘려 현재 학교에서 유학하시는 거라면 생각을 바꾸시길 바랍니다.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정도면 수준 높은 차원에서 사고하고 자신의 꿈을 가치있게 이루기에 충분하고도 남을 우수한 교육환경을 가진 좋은 학교인데, 고작 네임밸류, 그것도 주변 사람들의 눈치, 국내 기업체들의 대우만 가지고서 비교하기 급급한 모습은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현재 주어진 유학의 기회를 바탕으로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학업에 전념하며 마음을 풍부하게 가꾸시길 바랍니다.

  • 윤덕턴스 ()

    근데 이거 살짝 어그로 느낌이......

  • Hithere ()

    그리고 학교 비교글은 scieng에서 금지,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통나무 ()

    이글 읽으니 참 한국 상황이라는게......
    좀 어이 없다고 보이면 어그로 글로 볼수도 있고...
    그런데 그렇게 보기에는, 스승의날 모임에 선배들 얘기하는데 먹고 살만한 분들은 학부를 미국대학으로 보냈고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고. 미국 명문대 어디가서 축하하니 마니 밥을 사니 마니... 방학때 sat 두달 학원비가 1700만원이니 뭐니...여전히 외국 명문대라는곳에 학부로 보내는 행열이 줄지는 않은것 같던군요. 그리고 모여앉아서 그 대학이 명문대인지 아닌지 선후배가 어떤지 그런 얘기를 주고 받는데....그런면에서 일반인들에게 이름이 안 알려진 외국의 명문대는 한국에서는 자랑하기 좀 그렇겠죠.... 그리고 그렇게 준비해서 보낸게 과연 본인들이 의지나 선택이나 준비라는게..과연 어떤지는.... 본인 개인의 주관이 많이 개입되고 한 일이라면 이런 질문자체가 안나올것 같은데......

  • 그리피스 ()

    해외 명문대를 다니는데, 주변사람이나 한국 사람들이 안 알아줘서 열받고 옮겨야 되는거 아닌가 이런게 고민이란 거죠? 입학 하실때 그 정도 정보는 알아 보고 가셨을테고...
    글쓴이 말대로 임페리얼이 명문대가 맞다면 고민할 이유가 없을텐데요. 국내 명문대 다니는 친구들이 임페리얼이 지잡이라고 무시한다면, 그렇게 말하는 친구들이 무식한거고.. 국내 명문대 다니는 친구들이 한국에 sky이나 임페리얼이나 차이가 없다고 말하는 거면 그냥 그려러니 하세요. 일일이 물어뜯고 가슴아파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런일은 자고로 "세사재심"이라 자기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 참새잭 ()

    글쓴이가 무척 안쓰럽군요.

  • 카를라 ()

    배아파서 하는 소리이기도 합니다만 주변에 잘난 사람들은 불평하는 '척'하는 방식으로 자랑을 하더군요. 사실 이렇게 자랑하는모습이 그리 짜증유발하는 모습은 아니지만 제일 불쾌한건 그런 의도를 다른사람이 간파하지 못할거라 기만에서 전제됐다는 겁니다.

    진정 본인이 임페리얼 다니시는데 고딩동창들이나 사람들이 외국 변두리 지잡대 취급하던가요? 제 상식으론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PRC ()

    향후 진로가 영국, 미국 등이라면서 왜 한국 내에서의 평판에 연연하는지 모르겠네요.

  • 돌아온백수 ()

    요즘 한국사정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양주 이름이랑 같아서, 학교이름을 얘기하면, 농담으로 받아들이던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어색한 상황을 상상하지 못할거에요.

  • 세마대 ()

    서울대 카이스트 합격할 정도면 아주 우수하신 것 같은데 마인드는 좀 약하신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 얘기 신경쓰지 마시고 실력을 충분히 쌓아 유학생활이 보람있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나이 먹은 저도 임페리얼대학은 아주 좋은 대학으로 알고 있는데, 시샘하는 것으로 추측됨.)

  • 하이후에호 ()

    전 눈팅만 하는 회원인데, 글을 쓰게 되네요.

     너무 사람들 눈 의식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자기자신에 대해 프라이드 충분히 가지셔도 되요.
    임페리얼 칼리지를 지잡대로 무시하는 사람들이 무지한 거로 판단되네요. 솔직히 전 가고 싶어도 능력부족이어서 시도도 못하는 곳이거든요.
     학부생으로 다니는 것에 돈, 능력 문제가 없다면 졸업하셔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쪽에서보면 카이스트, 서울대가 더 인지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다들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만 생각하기때문이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알찬 유학생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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