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공학과 선배님들 질문있습니다

글쓴이
blinge
등록일
2016-06-08 00:56
조회
12,3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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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건
안녕하세요 전자공학과 선배님들
작은 궁금증이 생겨서 질문드립니다.
학부생 졸업하고 r&d 분야로 취업해서
학부 때 배운 전공과목 내용이 활용이 되어지나요???
물론 프로그래밍은 직접적으로 활용될 것 같은데...
미분방정식, 테브난 노턴의 등가정리 .... 이런걸 사용할 일이 발생하나요???....
제가 지금 2학년이긴한데.... 전공과목 중의 대부분 과목이 학점을 위한 과목으로 느껴져서요 ㅠㅠ..
어떤 식으로 활용되어지는지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 돌아온백수 ()

    학부과정은 언어를 배우는 과정입니다.

    엔지니어들이 문제를 풀기위해 토의할때 사용하는 언어들을 못 알아들으면 어떨까요?

  • kinetics ()

    야이 미친놈아 척봐도 너보단 그래도 내가 낫다. 보고도 모르냐? ㅋㅋ

  • 댓글의 댓글 Enigma ()

    야이 미친놈아 척봐도 너보단 그래도 내가 낫다. 보고도 모르냐? ㅋㅋ

  • 꿈과인생 ()

    제가 공부를 잘하는것은 아니오나 학점위주의 공부로 느껴지신다면 학점은 적당한 선에서만 노력하시고 남은 시간을 활용하여 공모전이나 프로젝트 경험을 쌓으시는게 어떻게 싶습니다.
    전자공학에서는 수학은 흙이고 프로그래밍은 꽃이라 생각 합니다. ㅎ

  • 보디블로우 ()

    2학년은 기초 전공 과목이어서 활용보다는
    3학년 4학년 전공 심화 과정을 배우기 위한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머 굳이 예를 든다면… 회로이론에서 배우는 op 앰프…
    이 녀석은 회로 내에서 신호 필터, 제어기, 증폭기 등을 제작할 때 이용됩니다.

  • 버추어파이터_매니아 ()

    원래 학교는 아주 넓게 배우고 직업으로 일할 때는 아주 좁은 분야로 일을 해요.
    특히 학교 코스웍은 아주 넓게 배우죠.
    저같은 경우는 특이하게 개발분야를 여러번 옮겨서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학부때는 한분야를 깊게 공부하지 않았고 RF.광파,소자,회로,통신등 이것 저것
    아주 넓게 들었으나 학부 졸업후 첫 직장은 코스닥 중소기업에서 펌웨어엔지니어로
    취업을 하였습니다. 취업을 하니 학교에서 배운과목중 필요한 과목은 마이크로프로세서,
    컴퓨터 구조 딱 2과목 뿐이고 다른 어떤 과목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는
    우리때는 8051로 했는데 회사가니까 팹리스업체라 그런지 ARM으로 하더군요.
    회사가서 ARM에서 펌웨어 개발 하였고 선배들이 펌웨어 개발하다가 연차올라가면
    OS포팅도 한다고 해서 혼자 운영체제 공부하였습니다. 학교에서 운영체제 수강하지
    않아서 인터넷에 있는 강의 찾아서 독학하였습니다. 팹리스 업체라서 ASIC 디지털설계자나
    아날로그 설계자가 부럽더군요. 웬지 나는 전공을 많이 못살린 느낌도 들고 그렇더 라구요.
    그래서 1년정도 개발하다가 다른 코스닥 팹리스 업체로 디지털 설계로 이직 하였습니다.

  • 버추어파이터_매니아 ()

    이직을 하니 학교에서는 vhdl배웠는데 회사는 거의다 verilog를 사용하더군요. 가니까 처음에
    학교에서 배운 디지털시스템 설계를 세미나시키고 학부 4학년때 배우는 디지털 집적회로를
    세미나 시키더라구요. verilog와 디지털집적회로는 처음 배우는 것이라 회사가서 완전 새로
    배웠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게 처음에 좀 배우다가 일을할때 되니까 시놉시스나 케이던스 회사에서 나온 ASIC설계 툴을 가르쳐 주더라구요. 그렇게 배우면서 일하고 2년 정도 개발 하게 되었습니다. RTL부서는 아니고 front end 부서 였는데 이때 필요한 지식은 학교에서 배운 디지털설계가 다 였고 나머지는 전부 새로 배웠다고 보면 됩니다. 솔직히 일할때 전자회로나 반도체공정같은 것을 알면 좋지만 몰라도 별 지장없더라구요. 디자인 메소놀로지 가이드라고 팹에서 나온
    설계 가이드가 있는데 여기 정리되서 다 써있어서 툴만 쓸줄알면 되더라구요. 이렇게 2년 정도
    개발했는데 여기서 경쟁력을 가져서 핵심적인 일을 하려면 더 공부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석사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 버추어파이터_매니아 ()

    석사는 영상처리와 통신신호처리 중에 고민을 하였는데 업계에서 먹고 살려면 영상이 더 유리하다고 이성적으로 생각은 하였지만 마음이 통신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통신신호처리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랩실마다 분위가는 다르겠지만 우리랩실은 선배님이 커리큘럼을 짜주셨는데
    좁은 분야로 짜지 않고 아주 넓은 분야 짜주었습니다. 지도 교수님은 대학원에서 고급신호처리나 적응신호처리를 강의 하시는 분이신데 코스웍은 선형대수, 랜덤프로세서, 선형시스템, 검파추정론, 정보이론, 채널코딩 MIMO 같은 과목도 다 듣게 하더라구요.  학위 논문은 MIMO시스템에서 적응신호처리 응용하는 거라 정보이론이나 부호이론 같은 것은 필요없었는데 하여튼 다 듣고 졸업하였습니다. 그리고 석사후 대기업 RTL부서로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석사 전공은 신호처리인데 RTL부서더라구요. 전 직장경력이 ASIC설계 이어서 그런 것 같더라구요. 하여튼 석사때 배운 신호처리 전공은 못살리고 통신 시스템에서 서브 블럭 RTL코딩만 하였습니다. 그래도 통신일반을 알아야 하니 전에 2개 직장보다는 넓은 분야를 알아야 하더라구요. 이렇게 1년 정도 개발하다가 VLSI로 박사로 진학게 되었습니다.

  • 버추어파이터_매니아 ()

    박사로 진학 컨택시 지도교수님에게 박사가면 soc를 새로배우고 지금 까지 해왔던 것을 살려
    모뎀칩을 설계하고 졸업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들어가게 되었는데 들어가니까 VLSI전공자는 아날로그 설계도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전자회로특론, 아날로그집적회로,
    혼성신호처리 설계도 강제로 듣게 하셨습니다. 또다시 학교로 가니 아주 넓게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석사랑 박사랑 전공을 바꾸게되 더 넓게 수강한 이유도 있겠지만 느낌이 역시 학교는
    사회나가서 일하는 것 보다 아주 넓게 공부시킨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학자들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게 졸업하고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업계가 좁기 때문에 어느 분야로 취업을 했는지는 적지 않겠습니다만 아무래도 박사라서 그런지 서브블럭 보다는 취업후 얼마후에 바로 서브블럭이 아닌 top을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top을 맞게 되니 이것 저것 다알아야 합니다.

  • 버추어파이터_매니아 ()

    결국 정리하면 학교는 회사보다 아주 넓게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학생들이 어디로
    취업, 진학할지 모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취업을 하면 아무래도 학사보다는 석사가 석사보다는 박사가 넓게 알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학사라도 직급이 올라가서 책임질 것이 많아지면 수박 겉핣기라도 더 넓게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배운 미분방정식은 통신신호처리 같은 곳으로 진학하면 당연히 알아야죠. 하지만
    저의 2번째 직장처럼 ASIC front end 같은 곳으로 가면 전혀 알 필요가 없습니다.
    테브냉 등가회로도 VLSI로 진학하여 전자회로를 계속 공부해 나간다면 당연히 알아야죠
    하지만 저의 1번째 직장처럼 펌웨어 개발로 가면 몰라도 일하는데 별 지장 없습니다.
    그냥 학교는 나중에 필요해서 한다기 보다는 지금 전자공학을 해보고 나에게 맞으면 진학해서
    계속공부하면 되는 것이고 아니면 졸업후 과감하게 때려 치고 다른 일하면 되는 것입니다.
    원래 학부때 배우는 것을 사회나가서 별로 바로 써먹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학부때 통신배우면
    AM,FM배우는데 써먹어 본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AM,FM에서 재미를 느낀사람은 통신신호처리로 진학을 할 확률이 높고 대학원 가서 정보이론, 부호이론 새로 배워서 저처럼 회사가서 채널코딩관련 RTL코딩으로 밥먹고 살게 될수도 있는 것이죠. 학부때 전공은 그 분야에 흥미를 느끼게 하려고 조금씩 넓은 분야를 맛보기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 댓글의 댓글 blinge ()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학부 때 배우는 과목은 자신의 흥미 찾기에 첫 번째로 유용하며,
    대부분의 과목은 조금 더 먼 미래를 보았을 때 활용되어질 가능성이 높겠네요 책임이 높아지면 넓은 범위를
    아울러야 되기떄문에 나중에 필요할 때 꺼내서 금방 기억나도록 정리를 잘 해놓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듭니다.

  • 댓글의 댓글 luvletter ()

    안녕하세요. 저도 소중한 경험담 잘 읽었습니다.
    궁금한 점은 대학원 석사와 박사 진학하셨을 떄 회사는 그만두고 다니신건가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취업 시 불이익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인지도 궁금하네요.

  • IEPW ()

    왠 미친놈이 누구 보고 미친놈이라고 하니까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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