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진로

글쓴이
rabomh
등록일
2016-09-17 10:48
조회
11,7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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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건
안녕하세요. 과학고에 재학중인 3학년 학생입니다.
제 꿈은 수학 교수입니다. 세 가지의 질문이 있는데,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 포스텍, 카이스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가 아닌 다른 학교의 수학과를 진학한다면 교수가 될 가능성이 거의 없나요?
2. 교수가 되려면 높은 학력과 시간 등..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교수가 되려는 과정의 힘든 점과 그 현실이 어떤가요?
3. 저는 수학의 완벽한 논리성과 견고한 체계가 너무 좋습니다. 대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이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이랑 그렇게 많이 다른가요?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과기원처럼 대학교에 입학하고, 과선택은 1년 정도 지난 뒤에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 어린 고등학생이 자신의 인생에 너무나 큰 영향을 미치는 과선택을 지금 당장 해야 한다니 이 점은 우리나라가 바뀌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 피닉스 ()

    1. 그렇지 않습니다. 교수가 되기 위해서는 연구성과가 더 중요합니다.

    2. 방학과 안식년이라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교수라는 직업은 누구나 바랄 정도이지만 자리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만큼 자기가 원한다고 교수가 되지 않고 실력과 가시적 성과가 있어야 하고 상당한 운이 필요합니다.

    3. 수학을 전공으로 공부하면 그 견고한 체계를 학습하게 됩니다. 만약 고등학교 수학을 공부하면서 논리적 결함을 발견했다면 그 결함을 밑바치는 이론을 학습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수학을 일단 공부해보세요. 수학이 안 쓰이는 곳이 없습니다. 수학이 길이 아니라 판단되어도 그동안의 수학 공부가 미래에 보탬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꿈을 정할 때는, 직업보다는 어떤 상태나 행동으로 묘사해야합니다. 그래야 시야가 넓어지고 직업에 구애 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 댓글의 댓글 rabomh ()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명심하고, 앞으로 제 선택에 좋은 가르침으로 쓰겠습니다.^^
    제가 국제긴급구호요원으로의 꿈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의 진짜 꿈은 방학동안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데리고 해외에 교육 봉사를 하면서 그것을 제 과목의 이수학점으로 지정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꿈은 자기 혼자하는것이나 꾸세요.
    벌써부터 자기꿈에 자기 학생들까지 끼어넣을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생각 끊어버리고 수학공부를 하고 싶으면 어디든 들어가서 수학공부해보고 실력이 그 수학으로 밥벌어먹을 능력이 안된다고 판단한다면 다른 직업잡을 생각하세요.
    교수나 무슨 자기꿈놀이하는 직업 아닙니다.

  • 댓글의 댓글 rabomh ()

    답변 감사합니다!
    지금 저한테는 이 선택이 너무나도 중요하게 느껴지는데, 그에 비해 제가 너무나 미숙해서 걱정입니다. 그냥 꿈에만 젖어 있어서 현실을 제대로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요. 국제긴급구호요원은 수학을 하는 사람 그 다음으로 하고 싶은 일인데, 저렇게 구체적으로 미래를 상상하지 않으면 제 앞이 너무 캄캄해서 그런 사람이 될 생각하면서 제 마음을 잡습니다. 어른들의 말씀도 '좋아하는 걸 하라', '돈 많이 버는 것 하고, 취미로 좋아하는 것 하면 되지'.. 모두 달라서 제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물론 제 인생이니 선택은 제가 하는 것이지만요. 수학말고 다른걸 배운다고 생각하면 하나도 재미가 없습니다. 물론 재밌는 것만 하고 살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지금 제 생각은 좋아하는 공부를 해보자는 생각입니다. 현실적인 답변 감사합니다!

  • 세아 ()

    1. 지금 당장 주요 대학교 수학과 교수들 출신대학을 조사해 보세요. 몇 시간 걸리지 않습니다. 대개의 경우 주요 대학 수학과 교수들은 주요 대학 출신들입니다. 지방 거점국립대 정도 되어야 모교 출신들이 반 정도 있을 뿐입니다. 물론 지방 사립대 가면 다른 대학 출신들도 물론 많습니다만. 이 통계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주요 대학에 가지 못한다면 수학 교수 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연구성과만 좋으면 됩니다만, 좋은 연구성과를 얻는 시작은 좋은 대학에 가서 잘 배우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그 데이터는 해석하기에 따라 주요 대학 출신들이 패거리 져서 실력대로 뽑지 않는 다는 얘기가 될수도 있습니다. 지방 사립대에 다른 대학 출신은 그럼 실려이 아니라 그 대학출신이라 뽑아주는건가요.
    좋은 대학에서 더 잘 배울수 있고 여건도 좋은것과 지금 실력대로 뽑는다는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 아닌가요.

  • 댓글의 댓글 세아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그리고 지방거점국립대를 제외하면 한 대학 출신들이 수학과 교수를 장악하고 있는 곳 거의 앖습니다. 대개 상위권 대학 출신자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지요. "패거리" 문화로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그게 패거리 일수 있어요.
    본인들은 아예 감도 없지만요.
    서울대 교수로 들어갈때 지금은 안그러겟지만 자기들 끼리도 패거리 써움을 하는것 보는데, 지금 제외한 곳에 다른 대학출신들이 없다는데 바로 패거리문화의 극단적인 예일수가 있습니다. 타대학출신이 충분한 실력을 한국이 아니라 외국에서 인정받고 업적이 있어도 안뽑으니까요.
    패거리인지도 아예 인지도 못하는경우도 많아요. 미리 사고속에서 제껴놓으니까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서울대가 국사 동양사 서양사가 이제 통합된다고 하는데 예전에 교수가 지들 꼴리는대로 나누었다가 그 교수들이 다 사라진다음에 이제서야 통합이 되죠. 알고보면 골때리는 일들 많던데요. 말로 안하지만 강하게 지켜지는 일들이 옆에서 지켜보면 무슨 벌거벗은 임금님도 아니고 웃기는 일들을 하는데 본인들은 몰라요.
    멀쩡한 지식인들 같아도 김윤식의 고진 표절때도 일생기니 패거리로 협박비숫한 일까지 벌어지는것보면, 아무일 없을때 멀쩡한것 같은것과 실제 이해관계가 드러날때 보면 좌우든 가릴것 없이 드러난경우들이 많아서요.

  • 댓글의 댓글 세아 ()

    도대체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주요 대학이라함은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10여개의 대학들을 말하는데, 그 10여개의 대학츨신들이 패거리를 이루어 기타 출신들을 배척한다는 말씀이신지요? 수학자들이 아이고 좋아라 서로 다른 10여개 대학 서로 다른 전공자들이 얼쑤좋다하거 패거리 만들어 그외 대학 출신들을 배척한다는 말씀이신지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차라리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거점국립대들이 자기네 학과 출신들을 너무나 좋아라하는 나머지 다른 대학 출신들을 배척한다고 말씀하신다면 이해하겠습니다만, 그 외 다른 대학 수학과에서 서로 다른 10여개의 대학 서로 다른 전공자들이 패거리를 이루어 다른 대학 출신들을 배척한다는 소가 웃을 이야기를 하시는 것인지오? 그리고 뜬금없이 서울대 사학과 이야기는 왜 하시는 것인지요? 하고픈 이야기 이 때다 싶어 하시는 겁니까?

  • 댓글의 댓글 세아 ()

    그리고 주요 대학 출신 이외에 다른 대학 출신들 중에 와국에서 업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분들이 몇이나 될까요? 제 전공은 수학 분야에서 많은 이들이 전공하고 있는 분야입니다만, 도무지 주요 대학 이외 출신자들 중에서 업적으로 인정받는 분들 보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지금은 수학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설픈 범우주적인 전체 대학 이야기를 끌어들일때가ㅡ아닙니다. 뜬금없는 사학과 이야기처럼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보기가 어려운게 없다는 얘기는 아닐수도 있고요.
    해석에 따라 실력과 무관하게 끼리끼리 뽑는데 그것도 아예 인식하지 못할수도 있고요. 교수지원해봤자 안해주니까요. 그런 경우가 다른 학과에 있고요.
    그래서 반대로 해석될수도 있다고 적은것이고요.
    사학과 얘기는 뜬금없는게 아니라 그정도로 몇몇 교수나 편견에 의해서 휘둘리는 과도 있다는 얘기고요. 웃기는 일이 몇십년동안 벌어지는게 한국인데요.
    각대학 교수진 출신보면 그게 해석은 다양하게 될수가 있고 여러 과들에서 벌어지는것보면 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재들 뭐야라고 해석될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실제 어떤과들 같은경우 그런경우가 있고요.
    수학과는 실제 실력만으로 뽑을수도 있죠. 그런데 그냥 다 일색이면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하도 별꼴이 반쪽인게 많은 세상이라서요.
    다른과 어떤분은 업적은 충분해서 일부러 그런대학에 원서계속 내시는 분도 있구요. 그런 얘깁니다. 꼭 그게 내분야만은 아니라고 할수도 없는것이고요.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죠.

  • 댓글의 댓글 rabomh ()

    그렇군요.. 어떤 어른의 말씀으로는 교수가 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줄 서기도 잘 해야 하고요. 어느 정도 현실에서도 있는 일인가요? 교수가 되는 과정에는 엄청난 운도 따라야 한다는 말만 들어왔습니다. 교수가 되려다가 거의 평생을 조교수로 시간 강사를 뛰며 지내는 분도 있다고 하고요..
    성의 있는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 Hithere ()

    1. 대학학부생이라면 연구성과 등이 중요하다는 답변을 드리겠지만, 과학고 3학년이라면 보통 2학년에서 진학하는 것 같은데, 일단 수학과 부터 들어가십시요. 연구성과는 대학 수학과 들어가고 나서 그다음에 생각하시고요. 학벌도 그다음 부터 따지십시오.

    2. 고3의 노력의 반으로 대학입학후 10년만 버티면 무조건 교수한다에 재 전재산과 왼쪽 손톱을 걸겠습니다.

    3. 고등학교에서 어떻게 완벽한 논리성과 체계를 알게되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4. 대학 전공 선택이 문제가 있지만, 1학년이 지난 다고 전공을 제대로 선택한다고 생각은 안되네요. 그냥 수학이 좋으면 수학과 아무대나 가세요. 학벌과 전공을 둘 다 챙기려니 제도가 잘못되어 보이는 것이죠.... 제도는 나중에 지적하시고 일단 열심히 해서 입학이나 하시길.

  • 댓글의 댓글 세아 ()

    2 그렇지 않은데요.

  • 댓글의 댓글 Hithere ()

    지가 고등학교때 공부를 무지하게 하고 그담에는 죽어도 그정도 못하겠더만요... 그래서 쓴 글입니다.

  • 댓글의 댓글 rabomh ()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고등학생인 제가 지금까지 공부한 것 중에서는 수학이 그 체계가 가장 완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학이라는 과목의 특성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예를 들어 화학에서는 일정한 체계가 있더라도 그 체계를 이탈하는 예외가 꼭 존재하더라고요. 어린 수준의 제가 이해한 것이라 그저 어린 제 생각입니다.^^ 4번은 질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고등학교가 아닌 대학교에서 하는 수업 방식으로 대학교에서 배우는 학문을 단 한 번이라도 접해 본 뒤에 결정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과학고에서는 AP과목으로 지정해서 대학 서적으로 공부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그렇지 않으니 저는 이 점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 댓글의 댓글 Mathematician ()

    2번은 정말 아닙니다...수학을 좋아하고 더 알고자 하는 욕심이면 고등학교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도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남영우 ()

    가급적 명문대 수학과로 진학하세요. 이건 교수가 되겠다 아니다를 떠나서 그렇게 가면 됩니다.

    그리고, 그 명문대 수학과 졸업생 중에서 교수하겠다는 학생들 수가 비율로 보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학교 2학년 마칠 때쯤 다시 고민해보면 됩니다. 80 - 90% 정도 또는 그 이상의 비율로 취업준비 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유는 대학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해 보면 어느정도 체감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수학을 좋아해서 자신이 소질이 없음을 명백히 알고서 그 길을 끝까지 가겠다고 결심하는 사람의 심정을 아직 학생은 전혀 모릅니다. 사실 대부분의 수학박사들도 모르고요. 진짜 고민은 그 지점에 이르러서 생깁니다. 그런 지점에 이르지 않고 수학을 정말로 잘하고 좋아한다면 행복하게 인생을 풀어 갈 수도 있습니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 2 - 3년 지나서 다시 글을 올리시면 됩니다. 자신이 쓴 글을 다시 읽으면서 말이죠.

    그리고, 수학을 좋아한다면서 수학과 가는거 결정 못 하겠다거나, 교수안되면 수학전공 왜 하냐 이런 학생들은 거의 학자의 길을 가지 않습니다. 이익에 민감하면 그런 길을 가게 마련입니다.

  • 댓글의 댓글 rabomh ()

    맞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는 아마 제가 수학 교수의 길을 가면서 금전적으로 부모님께 의지하지 않고도 살 수 있을지, 그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결국 이익의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생각없이 수학자의 길을 가려면 수학에 얼마나 재능이 있어야 할까요ㅠ
    답변 감사드립니다.

  • 남영우 ()

    1번 질문에 참고로 명문대 졸업생이 아니면 수학과 교수되기가 어렵다...는 조금 수정해야 합니다.

    첫째, 명문대 수학과 졸업해도 교수되기는 어렵습니다.
    둘째, 어느 수준 이하의 학교에서는 수학과 졸업후에 학자의 길로 가겠다는 학생의 비율이 엄청나게 줄어듭니다. 한 학년에 한 명 이하거나 전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즉, 학자의 길과 같은 그런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그나마 최고수준의 학교로 불리는 곳에 어느 정도 있습니다.
    셋째, 명문대 학부를 졸업하지 않아도 교수인 사람은 분명히 있습니다. 드물 뿐입니다.

    우리나라의 국립대학은 수학과를 유지하고 대학원도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박사가 매년 일정 수 배출되지만 교수직의 수요는 그 보다는 훨씬 적습니다.

  • 댓글의 댓글 rabomh ()

    답변 감사합니다.
    수학은 과학의 기초라 하면서 어디에서든 쓰인다고 하는데, 교수가 아니라면 수학과를 졸업하고 전망이 좋지 않는 건가요? 카이스트, 포스텍 수학과를 졸업하고도 할 일이 없다는 분들을 봤는데 안목이 높아서 주어진 기회를 잡지 않는 걸까요? 미숙한 제 경험에, 과학에 수학이 쓰인다고해도 계산할 때 뿐이지 아직 제가 배우기로는 그 외에 과학과 순수 수학은 전혀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 돌아온백수 ()

    왜 교수가 되고 싶은지? 말하시면, 좀 더 도움을 얻을 수도 있었을텐데.....

  • 댓글의 댓글 rabomh ()

    이런 제가 교수를 희망하는게 맞나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오랫동안 한 문제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을 시도하고 또 얼마나 시간이 걸리든 끊임없이 같은 문제에 도전하고 진득하게 앉아서 고민하는 것을 잘하고, 좋아합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것을 잘하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이기도 합니다. 제 친구들도 선생님 말씀이 이해가 안되면 저한테 설명을 듣고는 금방 이해하곤 합니다. 수학을 연구하면서 가르칠 수 있는 직업을 찾다보니 제가 아는 직업 중에서는 수학 교수 외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 Mathematician ()

    수학의 대한 강한 호기심과 흥미가 있다면, 수학과로 진학하면 됩니다. 그리고 가급적 재수정도도는 하게 되는 경우가 있더라도, 명문대학에 진학을 목표로 하시길 바랍니다. 그 이유는, 명문대학에서  다른 대학들 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교육을 받을 수가 있고 대학을 다니는 동안 좀더 자신보다 잘하는 학생들과 경쟁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지금의 노력은 꼭 수학을 계속 공부 하지 않게 되더라도 고등학생의 신분에서 바람직한 일이기에,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한가지 더, 글쓴이님은 수학 교수라는 직업을 희망하여 수학과에 진학하려고 하지만, 주변에서 교수가 되는 것은 어렵다고 하니 망설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대게, 수학을 업으로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중에 자신의 길이 이 길로 처음부터 정해졌던 사람은 아주 드뭅니다. 본인이 테렌스 타오 정도의 사람이 아니라면 그 누구도 자신의 길을 지금 예측할수 없습니다. 이 말은 단순하게 대학교 성적이 좋다해서 미래가 보장되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본인이 평범한 재능의 학생이라면(즉, 대부분의 학생들), 앞으로 수학을 공부해나가면서 선택의 순간들이 올 겁니다. 그때 가서 결정하면 됩니다. 수학의 대한 강렬한 호기심을 가지고 대학에 들어왔지만, 어떤 학생은 수학이 아닌 다른 학과로 전과를 선택할 수도 있고, 또 다른 학생은 자신의 수학 교육을 학부과정까지만 하는 것으로 선택할 수도 있고, 또한 역시 어떤 학생은 대학원 석사 과정 까지만, 또 소수의 사람은 박사 학위까지만 수학공부을 공부하기로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직접 부딪쳐서 겪어봐야, 후회없이 선택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남영우님 말씀처럼 "수학을 좋아해서 자신이 소질이 없음을 명백히 알고서 그 길을 끝까지 가겠다고 결심하는 사람의 심정" 이 본인의 심정이 되어 포기하지 않고 미련하게 걸어가는 사람이 본인이 될 수도 있을겁니다.

  • 댓글의 댓글 rabomh ()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어른이 되고 이것저것 따지기 시작하기 전에 그저 바로 앞만 보고 열정을 선택할 수 있는 지금은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쭉 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혀 알 수 없으니 하나씩 직접 겪어보면서 선택해나가겠습니다. 의견을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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