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학 대학원 등록금 문제

글쓴이
nothingize
등록일
2016-10-21 01:39
조회
8,1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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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건
안녕하세요
이번에 카이스트 전산학부 국비 석사에 합격한 학부생입니다.
등록금 문제와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어서 글 남깁니다.

가정 형편이 매우 어려운 편이라 부모님께 학부 졸업 후에는
독립하겠다고 말씀을 드려 놓은 상태입니다.

합격 전에는 국비의 경우 등록금 전액이 지원되는 줄 알앗는데
붙고보니 한 학기에 100만원 가량은 자부담이네요.

연구실에서 석사 과정 학생들에게 금전적으로 지원을 해주기도 하나요?
무턱대고 교수님께 바로 묻자니 실례가 될 것 같아 이곳에 먼저 올려봅니다.

  • nothingize ()

    아침은 안먹고 점심 저녁도 합쳐서 6000원 내외로 먹는 편이라 생활비에 대한 부담은 적을거 같습니다.

  • Hithere ()

    교수가 원글님에게  재정적으로 지원 해주어야할 이유가 무엇인지 먼저 알면 답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않나요? 지원을 받을려면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댓글의 댓글 Hithere ()

    성적 말고 뭘 좀 잘하는 게 있으세요? 미래를 위해,남이 봐도 좀 투자할 이유가 있나요?

  • 댓글의 댓글 세아 ()

    대학원생은 연구를 하는데 그 결과물이 교수의 실적이 됩니다. 단독저자논문을 쓰는 경우 드물지요. 때로는 각종 프로젝트에 고용되어 일을 하는데, 이 때는 진정으로 노동자지요.

    이것이 대개의 경우 이공계열 대학원생들이 지도교수로부터 돈을 빧아야하는 아유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학원생이라고 해서 공짜로 일을 해야할 까닭 전혀 없습니다.

    이쯤이면 대신 답변이 되었나요?

  • 댓글의 댓글 Hithere ()

    저도 학생이 노동자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죠. 여전히 그렇긴 하지만, 대학원이 일하러 가는 곳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찝찝합니다.  대학원이 일하러 가는 곳이 아닌 이상 전제가 잘못되었죠.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당연히 돈을 받아야 겠지만, 대학원에 가면 프로젝트에 참여 해야 한다가 가정이쟎아요? 그럼 학생이 대학원을 가면 꼭 프로젝트를 해야 한다가 되고, 프로젝트가 대학원의 목적인 학문과 같다가 되네요.

  • 댓글의 댓글 세아 ()

    정확히는 프로젝트 참여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문 후속세대를 키우고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죽지 말고 살라고 주는 겁니다.

  • nothingize ()

    글쓴이입니다.
    제 고민은 정말 교수님이 제게 재정적 지원을 해주실 이유가 단 하나도 없다는 것 입니다.
    희망하는 연구실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긴 하지만
    제가 expert여서 고용된다기 보다는 석사 과정 배움의 일환이라는 측면이 더 큽니다.
    그래서, 돈을 받는 정당성에 대해 질문한 것이 아니라 보통의 연구실에서 이뤄지는
    현실에 대해 여쭤보았습다.

  • 댓글의 댓글 vdsl88 ()

    해당 연구실에서 다수의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 실질적으로 이를 관리하는 박사과정이 있을거라 예상됩니다. 아마 학기가 시작되면 원글님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것이고 매달 일정 금액을 인건비로 받을 겁니다. 다른 친구들 얘기들어 보면 석사 기준으로 보통 50~80만원 정도 받더라구요. 이 금액은 연구실마다 다르기때문에 얼마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겠네요.

  • 댓글의 댓글 세아 ()

    마귀할멈도 헨젤과 그레텔에게 먹을 것 주며 잠시나마 길렀습니다. 키워서 잡아 먹으려고요. 대학원이란 곳이 그런 곳입니다. 키워서 잡아 먹는 곳. 그러니 죽지 않을만큼은 줍니다. 그래야 나중에 일할 재목으로 성장할테니까요.

  • 돌아온백수 ()

    대학원생 급여 문제는 여전히 모호한 영역인 모양입니다. 이게 미국에서 교육받은 교수들이 들여오기는 했는데, 귤이 강건너 가니까 탱자된 그런 모양새인데요.

    미국은 대학원생 노조가 있는 곳도 있을 정도죠. 세금도 냅니다.
    이런 사회적 제도/관습이 대학원 문제에만 시작해서 진화한것이 아니고, 사회전체의 관습 속에서 자리를 잡아온 것으로 봐야죠.

    미국은 아직 대졸 실업률이 2.5% 일뿐입니다. 그러니까, 교수가 급여를 주지 않으면, 다른데 가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얘기죠. 그리고, 파트타임 일자리가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이 지점이 한국과는 다른 부분입니다.

    미국 젊은이들은 굳이 대학원을 가지 않아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으니까, 선택의 폭이 넓은 거죠. 예를 들면, 다른 전공을 배우고 싶으면, 대학 졸업후에, 파트타임 일을 하면서, 대학에서 선수과목들을 듣는 일 등이 가능합니다.

    교수의 입장에서 똘똘한 학생이 더 많은 시간을 학문에 투자하기 바란다면, 기꺼이 급여를 줄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 있는 셈이죠.

  • 지나가다 ()

    신기하네. 여기 댓글다는 사람들은 진짜 가난이 뭔지를 모르나 보네.
    교수한테 프로젝트 재정지원받으라고만 하니 ㅎㅎ
    가정형편이 진짜 매우 어렵다면,
    카이스트에도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제도가 있을 수 있으므로(국비장학 제도 말고) 그걸 알아봐야 함
    카이스트가 국비장학과 교내장학제도 중복 수혜를 금지한다면,
    각종 외부 장학재단, 기업들의 사회기여재단 등의 교외 장학금을 알아보는게 나음
    특히, 외부 장학재단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같은 지역별 재단도 있음.
    이런 외부 장학재단에서 장학금(생활비도 일부 지원함)을 받을 때는
    아주 적극적으로 대시해야 함. 가난이 빨간 줄이 아니라, 오히려 가난으로 더 단단해지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카이스트 합격생이라는 걸 강조해야 함.
    필요하면, 교수한테 추천서를 부탁하거나
    교수한테 외부 장학재단을 알아봐달라고 적극적으로 문의할 필요도 있음.
    교수가 아는 외부 장학재단이 손쉽게 해결될수도 있음

  • 지나가다 ()

    비영리재단들도 의외로 카이스트 가난한 학생을 지원하고자 하는 재단들 꽤 됨.
    그것도 고급 이공계 인재로 국가경제에 기여할 게 뻔히 보이는 대상자는 길이 여럿 있을 수 있음.

  • manople ()

    안녕하세요, 일단 대학원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저의 경우는 동 대학원을 카장으로 석사 졸 하였습니다.
    저도 글쓴이 분처럼 대학원 부터는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생각이었기에, 처음 등록금을 제하고 연구실 월급으로 생활하였습니다.
    제가 아는 선 상에서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국비 장학생의 경우 매 학기마다 등록금을 내야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매 달마다 국비장학생에게 지급되는 돈으로 충당 가능합니다. 따라서 첫 학기 등록금만 어찌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한달 생활비는 대략 이렇게 잡았습니다. 기숙사비 월 10만원, 한달 식비 30만원, 기타 유지비 20만원.
    프로젝트가 꽤 있는 연구실이라면 월에 60만원 정도는 줄 것이기에 생활비는 될거라 생각합니다. 석사 2년차부터 월급을 올려죽는 연구실도 꽤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알아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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