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과 학부생입니다. 고민이 있는데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글쓴이
알라
등록일
2016-10-31 16:03
조회
7,857회
추천
0건
댓글
3건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4살 경기도 수원에 있는 대학교를 다니는 화학공학과 학생입니다.
이 사이트를 군대에서 처음 알게되었을땐 와 정말 좋다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고민이 해결되지 않고
물어볼곳은 없는 이 답답한 마음에 이곳을 찾게 되었습니다.ㅠㅠ

저는 군대갔다와서 올해 3월에 복학했습니다.
군대 가기전에 타과(전화기X 공대)에서 화학공학과로 전과한 케이스입니다.
사실 화학공학과로 전과한 가장 큰 이유는 취업때문이었는데요.
이전에 있던 과는 취업문이 좁고 인맥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제가 그런걸 싫어해서 취업문이 넓은
전화기 중 한개로 오자 하는 마음에 다소 성급하게 전과를 했다는 점 인정합니다.

물론 당시만해도, 그리고 복학하기 전까지만해도 어떻게든 잘되겠지란 안이한 마음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2학기 중간고사까지 본 시점에서
정말로 저는 화학공학과에 소질이없는건가 싶을 정도로 전공을 폭망하고 있습니다.
1학기때는
그래,,복학후 첫학기고,, 첫 화공수업이고,, 수업도빡세고(올전공 풀) 또 아무도 아는사람이 없어서 너무 힘들어서 그랬던 걸꺼야
라며 혼자 위로했지만

2학기가 된 시점에
전공이라 부를만한 전공은 2개뿐인 시점(열역학,유체역학)인데
열역학과 유체역학 너무나도 못하겠습니다.

오늘은 열역학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풀다가 중간에서 막히고
알것 같은데 마치 꿈에서 본것마냥 제 기억은 퍼즐처럼 조각나있네요.

예전부터(고등학생 혹은 그이전) 물리를 굉장히 못하고, 공감각적 사고가 부족했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고등학생 때 그래서 물포자였고, 실제로 수능도 생물 지구과학을 쳤었거든요.

정말 화공의 기초,베이스 과목이라고 할 수있는 열역학, 유체역학, 물리화학, 유기화학 등에서부터
죽쑤고 있는 저인데
정말 어떻게하면 좋을지 걱정입니다.

휴학을 하고 전공 독학을 조금 해볼까 라는 고민도 했었지만
24살에 2-2를 듣고있어서 26살에 4학년이 되기 때문에 이를 또 늦추는 것 또한 부담이 가는 현황입니다.

정말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겪었던 분 혹은 비슷한 고민을 겪었던 지인을 두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혹 있다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선배님들

ps. 조언과 별개로 질문드려요.
예습을 하기에 있어서 학교에서 쓰는 전공서적이 나을지
화공기사 책을 사서 주요내용만 보는게 나을지 추천부탁드립니다.

ps2. 질문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전통플랜트 계열로 취직하게 된다면, 열역학 및 유체역학 물질전달 등이(?) 많이 쓰이겠지만
플랜트 외에도 다른 취업의길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직 학부생이고 전과한케이스라 화공과 선배들을 잘 몰라서 물어볼 사람이 없네요...

추가적으로 조금 친절하시게 다른 계통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떤 과목의 지식들을 쓰시는지(ex.열전달 등) 추가해주시면 더더욱 감사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Skywalker ()

    우선, 전화기 로 전과하신 것은 잘한 선택입니다. 학점을 잘 받으려면 수업 교재에 충실하시고, 전공을 잘 이해하시려면 화공기사 공부를 미리 시작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방학을 이용해서 인강 들으세요.) 3학년 11월 즈음에 토익 점수를 만드시고, 4학년 되자마자 화공기사 붙으시는걸 목표로 하세요. 그리고 수능 점수가 비슷한 사람들과 경쟁하시는데, 휴학하실필요 절대 없습니다. 다른 취업의 길 <-- 이런건 미리 알아보실 필요 없고요, 전공에 더 충실하시면 됩니다. 고통스러우시겠지만 대학 생활을 (전공 공부 열심히 하면서)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 통나무 ()

    대학교 학부수준에서 어디에 소질이 있다 없다는 별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대 물리 포기 얘기하는데 고등학교 교과서 가지고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그거 가지고 이해하기는 거의 힘들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는게 어찌보면 정상이라고 봅니다.
    단 사교육으로 미리미리 배우면 모를까요.
    그런 상태에서 대학교 일학년때 수학과 물리 기본부분 공부안하면 나머지 빵꾸나는것은 불을 보듯 뻔한데, 그건 공부해서 메꾸면 되죠.
    일단 나머지 시험이야 그냥 외서라도 점수는 따놓아야 할것이고  지속적으로 본인이 부족한 부분은 알아서 채워야죠.
    천재적인 이해력이 필요한것 아닌이상 집중한 공부시간과 대략 비례한다고 봅니다. 뭔가 안되는것은 절대적인 공부시간이 부족한것이라고 봐야할것 같은데,
    그 절대 적인 공부시간이 중고딩때 많으면 거기에 맞게 대학을 대학교대 많으면 거기에 맞는 직장을 잡고 직장대 많으면 승진이 잘되겠죠. 하여간 언젠가 한번은 집중하는 절대적인 시간을 가져야 뭐라도 하나 건질겁니다.
    소질이 있네 없네 뭐가 강하네 약하네 이런 얘기는 공부해보고 진짜 안되면 하시고, 그냥 공부하는게 기본이죠. 나머지는 좀 하다보면 눈에 걸리는게.....

  • kinetics ()

    계면 활성쪽 하고 고분자임. 그게 돼야 물질 공정쪽을 이해하고 연구쪽고 할 수 있음.

목록


진학/학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13766 전자 컴공 복전하신 선배님 있으십니까.. 댓글 4 최휘성 05-19 8531 0
13765 석박통합수료입니다. 잘 가고 있는걸까요? 댓글 1 석박통합꽥 05-16 3853 0
13764 미국 유학 후 국내로 돌아오는건 낭비인가요? 댓글 3 기계맞나 05-18 5032 0
13763 미국에서 석사, 박사하신분들께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댓글 2 역삼역3번출구 05-17 4082 0
13762 대학원 진학관련 질문입니다. Ryeo 05-16 2911 0
13761 대학원진학 학점문제 댓글 3 간다김 05-13 5132 0
13760 센서 신호처리(?)에 대해 질문합니다 댓글 2 아차차하 05-13 3340 0
13759 재료공학과 대학원 진학에 여쭙니다.. 가흔 05-12 2742 0
13758 30대에 대학원 진학하는거 괜찮은가요? 댓글 6 cation0413 05-10 14832 0
13757 문과로 대학에 진학 후 이공계를 복전, 전과하면 불리할까요? 댓글 3 Physica 05-02 6688 0
13756 설/연/카 대학원 고민입니다. 댓글 6 찬농 04-27 5912 0
13755 커리큘럼 설계인데, 봐주시고 지적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댓글 4 ILovePetroleum 04-24 4124 0
13754 학업 고민입니다. 대학원? 대학? 댓글 2 알아가자 04-24 3553 0
13753 30살후반에 미국에서 수학박사받은 친척보니 불쌍하네요ㅎㅎ 댓글 9 저하늘은 04-21 12053 0
13752 일본에서 항공기 제트엔진 연구원인데 독일 대학원 가는게 좋을까요?? 댓글 3 jeongmo 04-20 3771 1
13751 대학원을 어떤 마인드로 가야할까요? 겸손 04-19 3664 0
13750 배터리 팩 설계 데이터바보 04-17 2724 0
13749 기계공학도로서 화공플랜트 설계직무에서 내연기관 수강이 도움 될까요? cornsalad 04-17 2482 0
13748 선배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댓글 2 David 04-16 2543 0
13747 건축과 커리 중...궁금점 선인장 04-13 2344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