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고 나서 다시 학사하러 가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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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먹고사는문제
등록일
2016-11-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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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과로 졸업하고 이제 28살이 되고 석사과정 끝무렵에 있습니다. 공부를 어느정도 하는 편이었고 국내 손꼽는 학부와 대학원을 나와서 공부할 의지는 충만합니다. 여쭙고 싶은 것은 전기전자쪽으로 커리어를 바꾸고 싶어졌고 어떤 식으로 준비해나가야할지 정말로 진지하게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석사까지 하고 나니 박사를 해서 정말 연구직으로 재료연구를 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그런 곳은 정출연이나 교수직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전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인데 물질연구는 본인이 하고 싶은 연구를 쭉 해나갈수있게해주는 직장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재료공학과는 실질적인 연구가 아니라 논문을 위한 선행연구만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뭔가 내가 전문성을 갖고 사회적 수요도 있는 커리어를 키워나가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취업 때도 정말 스펙좋은 분들 아니고서는 재료과는 다 재료만드는 공정,설비,엔지니어 이런 쪽으로 가게된다는 것을 알았구요.
 제가 아두이노에도 좀 관심이 있고 전기전자와 하드웨어 복합해서 이쪽으로 커리어를 개발하고 싶습니다. 즉, 지금까지 한 거를 버리고 새로운 진로를 찾고싶은건데요. 제가 이런 내용을 취미로 조금씩 공부해간다고 해서 이쪽으로 커리어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직업세계에서 먹히려면 학위나 실적이 필요한 것 같고 어떻게 준비를 해나가야할지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쪽은 예를 들면 애플같은 곳에서는 개발인력 중에 하드웨어 기초와 전기전자지식을 갖고 있는 인재가 많아서 기반이 탄탄하다고 하는데 이런 느낌이 커리어를 가고 싶습니다. 제가 아날로그/디지털 회로 설계 아니면 임베디드 시스템 이쪽으로 하고 싶다면
1. 전기전자 학위를 따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 4년의 교육과정을 다시 다 밟아야하나 생각에 막막합니다... 야간 대학원? 아니면 학위를 위해서 어디 대학원에 어떻게든 들어가는 방법도 있을 것 같은데 솔직히 대학원 전공이 직업세계에서 그리 효율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학위에 이렇게 집착하는 것은 취업 때 느꼈기 때문인데 결국 면접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제가 평가받는 것은 제가 어떤 직무 관련 활동을 해왔냐 어떤 학위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2. 나이 28살에 진로를 갑자기 바꾼다는 게 고민이 되서, 일단 기초소재 다루는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됐습니다. 먹고는 살아야하니까 여기서 일 하면서 퇴근 후, 주말에 정말 열심히 해서 다른 분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혼자 공부한다고 해서 뭐가 될 것 같지도 않고... 어떻게 커리어를 만들어나가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기전자를 전공하고 대학원에 와서 재료를 좀 공부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지만 재료를 전공하고 전기전자를 하기에는 그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사실상 힘들다는 글도 봐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하고싶은 공부 하는건데 뭔들 못하겠습니까만은 그래도 현실적으로 봤을 때 커리어의 전환은 계획적으로 많은 생각을 해서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직업세계로 나가신 분, 저와 같이 커리어의 전환을 경험하셨던 분, 제가 관심갖고 있는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으신 분 계시면 냉철한 조언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순덕 ()

    1. 지금 전기전자 분야 학사로 편입해도, 학사 신입 31살~32살 정도 될 텐데, 기업체에서 뽑을까요?
    2. 전기전자 분야 졸업하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까요? 특히 아두이노나 임베디드 환경에서 개발하는 분야를 하고 싶으신것 같은데, 32살에 학사 졸업 신입이라면, 같은 나이대의 경력직에 비해서 장점이 없어요.

  • blastf ()

    현상태에서 취업하시는 것이 답입니다. 회사가면 의외로 학위를 할 수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박사를 원하시는데로 해도 됩니다.  본인이 공부한 쪽으로만 일 할 것 같지만 전혀관계 없습니다. 그냥 이 상태로 취업하시고 나서 현실을 파악하신다음에 움직여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 라울리스타 ()

    전기전자 학사 늦게 졸업해서 하고 싶은신 일로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회사에서 학졸은 아무거나 시키는 경우가 태반이고, 그 시키는 일 하기도 벅차거든요.

    글쓴님 닉네임에도 결국 먹고사는 문제잖아요. 일단 취업으로 먹고사는 문제 해결 하신 후에 회로설계 같은 건 퇴근 후 취미생활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 사내 게시판보니 연구실적이랑 회사 업무랑 맞지 않는 박사님 계시는데, 본인 했던 연구는 퇴근 후 취미로 하고 계신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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