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학과, 컴퓨터관련학과 코딩과 진로문제입니다.

글쓴이
자동차
등록일
2017-01-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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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모 대학 컴퓨터교육과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고민은 일단 사범대학이라 코딩에 대한 영역은 학교에서 잘 다뤄지지 않고 저 역시 코딩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없고 공부를 많이 안했습니다. 매번 방학때나 학기중에 하려고 했는데 항상 중간에 그만두게 되더라고요... 학점은 지금 3.5정도에 다른 스펙은 크게 없습니다. 흔히들 주변에서 코딩은 될 사람만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요. 요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많은 전문가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1. it관련 계열 취직을 생각중인데 코딩이나 언어에 대한 수준이 어느정도 되어있어야 하나요? 저는 사실 코딩을 매일 하는 직업이라면 그 직업은 정말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2. 대학원 생각도 있는데 컴공 대학원을 진학한다면 대기업 취직에 유리한가요? 그렇다면 대학원 학교 레벨은 어디까지가 좋은건가요?
3. it관련 직무 중 코딩과는 좀 거리가 먼 직무가 있다면 어떤것이 있을까요..?

  • zhfxmfpdls ()

    저는 컴퓨터교육과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으로써,
    컴퓨터교육에서 접하는 IT지식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가감없이 현실을 말씀드릴게요.

    1. IT 관련 계열 취직
     일반적으로 당연히 매일 코딩하고, 매일매일 소스코드를 작성하거나, 수정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매일 코딩하는 것이 못할거 같다면 절대절대절대절대!!!! IT에 발들이면 안됩니다. 다만 관리직으로 빠지면 코딩을 하지는 않습니다만, 그건 수많은 코딩 경험을 쌓고, 차장급으로 진급을 한 이후에 해당되겠습니다. 근데 이건 더 머리아픕니다. PM이 되었을때 인데요.. 이때부터는 사람관리를 해야 하니 힘이 드는 것입니다.
    컴퓨터는 개발자의 말은 참 잘 알아듣습니다. 심지어 개발자의 '실수'까지도 너무 찰떡같이 잘 알아듣고 수행하여서 버그를 낳곤 하지요.
    그렇지만, 중요한것은 사람은 사람의 말을 잘 안듣습니다. PM이 되셔서 프로젝트 관리하시면 그게 얼마나 힘든건지 아실겁니다. 코딩하는게 백번천번 속편합니다. 사람관리하는것보다요.
    PM이 아닌 경우 코딩 안하실려면 네트워크나 장비 등을 유지보수하는 직군이 있긴 합니다. 근데 이런덴 보통 퇴직하면 애매하고, 님이 생각하는 IT직렬은 아닐 것입니다.

    2. 대학원 컴공 진학시
     대기업을 다 떠나서 말씀드릴게요. 컴퓨터교육과는 냉정히 IT필드에서 전공자로 안쳐줍니다. 님은 졸업하면 학위가 '교육학사'로 나옵니다. 사실 컴퓨터공학이랑은 배우는 깊이가 달라요.
     비슷하게, 경상계열에서는 MIS(흔히들 경영정보라고 많이들 하는) 학과도 있습니다. 참고로 그런과를 나와도 전공자로 안쳐주더군요.
     이건 대기업을 가건 중소기업을 가건, 당연히 전공에서 불이익을 받는 부분이고,
    이러한 관점에서는 대학원에서의 컴퓨터공학과로 진학하시면, 전공자로 인정이 될 것이니,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IT분야로의 취직에 유리할 것임은 자명합니다. 그렇지만 각오는 하셔야 합니다. 컴퓨터공학에서 배우는 IT 기술 수준은 컴퓨터교육이랑 차이가 큽니다. 컴퓨터교육 학사 수준의 깊이로 컴퓨터공학 대학원을 생각하시면 안되는 것이죠.

    3. IT관련 직무 중 코딩과 거리가 먼 직무
    1.에서 말씀드린것과 같습니다. 진급해서 PM을 하거나, 장비 유지보수로 가거나... 그런데 IT직군으로 가려면 무조건 개발을 잘해야 합니다. 그 베이스가 없으면 이도저도 안됩니다.......
    우선 C/C++, JAVA에 능통해야 합니다. 그게 가장 기본입니다. 사실 신입 수준에선 한계가 있으니, 어차피 경력쌓으면서 실력은 늘려야 해요. (컴공 전공도 이부분에선 마찬가집니다)
    그리고 서버개발도 할줄 아셔야 하고요. 스레드 프로그래밍 같은건 할줄 아시죠?
    모바일 프로그래밍도 하시면 당연히 좋습니다. 안드로이드나, iOS쪽이요.

    ** IT분야로 나가게 되면, IT 직무에서 '프로'가 되는겁니다. 컴퓨터교육학과에서 피상적으로 바라보았던, 혹은 그냥 '가르쳐야 할 대상'의 관점이 아닌, IT 자체를 정말 잘해야 합니다.
    스크래치, 앱인벤터, 러플같은건 애초에 기억에서 지워버리시구요. 그런건 프로그래밍이 아닙니다.
    가장 기본인 C/C++을 잘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JAVA를 하시던, C#을 하시건, (JAVA를 추천합니다.) 님이 맞는 전문분야를 선택해서 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의 세계입니다. 반드시 프로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IT분야에서 살아남습니다. 조기퇴직하고 치킨집 오픈하고 싶지 않다면요.

  • 댓글의 댓글 자동차 ()

    좋은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저의 한계를 알고 있고 저의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에 관한 공부를 방학때와 학기 중에 병행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대학원에 관한 부분 한가지 질문드려도 될까요? pks와 ky나 서성한 대학원의 차이가 많이 큰가요? 저는 k대 정보보호대학원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었습니다. 대학원에 대한 설명을 조금 더 해주실 수 있는지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물론, 아는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연히 pks를 가실수 있다면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중요한 것은.. 대학원은 학벌세탁의 도구로 활용하시면 안됩니다.
    님이 대학원을 어느학교를 가시건, 님의 학벌은 대학교 학부 기준이 학벌이 됩니다.
    다만, 만약 pks를 가실수 있으면 약간의 플러스 요소는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k대 정보보호대학원.. 이라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으니, 설명드릴께요.
    정보보안쪽은 컴퓨터 이외에 수학적인 지식도 많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특정 회사에서 정보보안 직무를 맡게 되면, 대부분 네트워크보안, 시스템보안 또는 정보보호정책에 대한 업무가 주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실무와 학교에서 바라보는 보안의 관점은 약간 차이가 있으며, 학교에서는 이론적인 부분도 많이 강조되는 편이죠. 암호학 같은건 잘 알아 두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k대는 정보보안쪽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학교라서, 그쪽분야로 진출하실거면 좋은 선택은 될수는 있을 것이나, 공부를 많이 하셔야 할겁니다.
    그쪽으로 가실거면 반드시 수학공부는 먼저 하고 가세요. 선형대수학, 정수론.. 등 기본 수학적 지식이 있어야 수업 들을 수 있을겁니다.

  • zhfxmfpdls ()

    아시다시피, 조만간 정보교과가 필수과목이 될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질문자의 성향으로 봤을때.. 전공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어떨지요?
    정보교육 분야는 조만간 꽤 탄력을 받고, 그만큼 인력도 많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그 유행이 언제까지 갈지는 물론 알수는 없지만요.
    IT 관련직종으로 알아보시는건 임용에 자신이 없어서 그러신거죠?
    하다못해 사교육이건 학원이건.. 잘 뚫으면 교육분야도 길이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정보교육 관련한 회사들도 앞으로 생겨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공을 한번 살려 보심이.. 그래야 님도 스트레스 덜 받을거 같고..
    이건 그냥 뭐 제 생각이었습니다.

  • 댓글의 댓글 자동차 ()

    사실 자신이 없는 것과 말씀하신 유행에 관한 것 때문에 망설이고 있습니다. 데이터 마이닝을 복수전공을 생각하고 있어서 두개를 융합해서 강점을 살리는거 또한 어떤가 고민중에 있습니다.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네..
    안타까운 것은, 향후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꼭 부동산 시장을 보는거 같습니다.
    지금은 정보교육분야가 중요해질것 같은 추세이나.. 10년뒤에 어떨지는 아무도 모르긴 합니다.
    그리고 데이터 마이닝쪽도 유망한 분야이니, 지금으로 보았을때는 그렇게 복수전공하면 융합으로 좋은 결과는 나올것 같긴 합니다만,
    IT는 워낙 빨리 변화하는 특성이 있어서... 아무래도 판단 자체가 조심스럽긴 하죠.

  • Luxury ()

    전공을 살려서 정보교과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저는 데이터마이닝으로 좀 덕을 보긴 했는데, 전망이 아주 밝지는 않습니다.
    데이터 마이닝보다는 딥러닝이 대세죠. 앞으로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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