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결정하는데 도움좀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당근당근
등록일
2017-02-02 23:25
조회
6,4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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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안녕하세요. 올해 20살 되는 여학생입니다.
현재 H대학 컴퓨터 소프트웨어 학과와 gist에 합격한 상태인데요
대학 선택때문에 너무 고민이 됩니다..
저는 흥미가 가는 분야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현재는 진학보다는 취직쪽에 마음이 많이 기울어 있고요.
H대학 컴퓨터과도 흥미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취업이 잘 된다는 얘기를 듣고 선택한 것입니다.
과기원도 부끄럽지만 정말 가고 싶어서 넣었다기보다는
그냥 가나다군에 다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서 넣었습니다..
그런데 하고 싶은게 정말 없다보니 대학 선택을 하는데에 너무 고민이 됩니다.
H대학 컴퓨터과는 학부만 졸업하고 바로 취직을 하게 되는 과인데요
딱히 흥미나 적성이 없는 제 상태에서는 그냥 취직만 보고
이 분야에 진학해서 일찍 사기업에 입사해 버리는게 나을지도 모른단 생각도 들고요,,
아니면 과기원에 가서 공부를 해 보면서(1,2학년에 과를 정하지 않으니까요)
적성을 좀 더 찾아보는게 맞을지 참 고민이 됩니다..

 H대학에 가자니 컴퓨터 분야는 재능과 실력이 정말 중요하다는데..
접해본적도 없는 분야 그냥 취직만 보고 넣은 제게 재능이 조금이라도 있을지 확신이 안 서네요.
걱정이 많이 되어서 컴퓨터 코딩같은거 해볼 수 있는 사이트에서 초보자용 체험
(자바 같은 전문적인 내용까지는 아니고요 중고등학교에서 하는 스크래치 정도 해봤습니다)
해봤는데..그저 그렇네요 그렇게 재밌지도 아주 하기 싫지도 않고..
딱히 못하지는 않지만 엄청 잘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IT분야가 수명이 짧다는 얘기를 많이 봐서 그런것도 좀 고민이 되기도 하네요..ㅎㅎ

지스트를 가자니 과기원은 공부량도 많고 정말 원해서 온 학생들도 버티기 힘들다는데
목표도 꿈도 없는 제가 가서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요
과기원에 가면 대학원까지 가서 적어도 석사까지는 따는게 일반적인 것 같은데
가서도 하고싶은걸 못 찾으면 과기원까지 가서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느니 빨리 취업해 버리는게 낫다는 생각도 듭니다.
과기원이 학부만 나와도 취직하는게 괜찮을련지요..
학부만 나와서 취직했다는 얘기는 아무리 찾아도 거의 없더라고요
사실 gist 학부가 아직 입지가 확실히 다져진게 아니라서
학부졸업 후 바로 취직할 때 H대학에 비해 불이익은 없을지도 걱정이네요.

제가 겪어보기도 전에 걱정부터 하는 성격이라
글에 쓸데없는 이야기가 많네요.
요즘 정말 대학 문제 때문에 마음이 심란합니다..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여쭤보자면
과기원 쪽을 나와서 석박사 과정을 밟으면 취업의 질이 더 좋아질까요?
(공기업 쪽에 입사할 기회가 많아진다거나 좀 더 승진/배치에서 유리한지 궁금합니다.)

  • 지나가던사람 ()

    석박사를 걱정을 벌써하시다니.... 어차피 입학하면 새로운사람만나고 새로운적응하느라 그런고민은 잠시 접어두게 될겁니다 ㅎ

    제 동생이라면 H대학보냅니다. 보니까 전공도 같은전공인거같은데... 본인도 적어놧네요 gist학부가 아직 입지가 확실히 안다져졌다고.

    현재가 중요한겁니다. 석박사는 3학년이후에고민해도 안늦습니다

  • zhfxmfpdls ()

    스크래치로 코딩교육을 한다고 많이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중학생의 사고력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이고......
    제가 봤을땐 컴퓨터공학과 관점에서의 '초보적 코딩 체험'과는 정말 크게 거리가 멉니다.
    실제로 이렇습니다.
    스크래치 잘~하는 중학생과.. 아무것도 모르는 중학생....
    C언어 가르치면 둘이 배우는 속도가 동일합니다. 이건 이미 많은 사례가 있어요.
    간단하게 C... C++, 객체지향 이런거 말고.. 그냥 C. 아주 간단한 문법수준에서...
    scanf로 과목 점수 입력받고 평균내기 정도 간단한거 해보시고..
    그런건 아무거도 몰라도 혼자 독학하면 일주일이면 할겁니다.
    그런식으로 초보적 코딩 체험은 해볼수가 있겠구요.
    (Dev C++같은거 무료니 걍 깔아 하시면되구요)
    만약 이게 내 체질 아니다 싶으면 얼른 손 떼는게 좋습니다.
    컴퓨터쪽이 체질에 맞으면 정말 좋은 전공인데, 적성에 안맞아 방황하는 사람도 만만찮게 많아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프포자...(ㅎㅎ) 가 되면.. 생뚱맞게 상관없는 문과 관련 일을 찾더라구요.
    정말 이도저도 안되죠. 그런경우는.. 그냥 적성을 빨리 판단하시고, 결정하는게 좋긴 합니다.
    아니면 뭐 컴퓨터 전공하셔도.. 컨설팅이나 IT정책 세우는 그런쪽으로 진출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론 컴퓨터공학과 출신은 코딩을 하고 사는 경우가 99%입니다.

  • 통나무 ()

    잘 모르겠으면 대학졸업하고 취직 잘되는 과로 가는것을 먼저 생각해보라고 하겠습니다.
    뭐가 나에게 맞는지는 대학 졸업하고도 헤멜수가 있고요.
    여학생이라고 하니, 현실에서 알게 모르게 여자의 경우 불리한점이 있다고 봅니다.
    결혼이든 나중에 육아든 직장을 잡는것에서도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한국적 현실에서 그걸 미리 인지하고 직장이나 직업선택시 이후까지 고민하면서 미리미리 준비하고 취직, 취직은 돈은 벌어야 내가 내맘대로 살수가 있으니까요.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삶을 구체적으로 내가 꾸릴려면 대학졸업하고 직업을 가진다손 치더라도 그 이후에도 공부를 해야하는데, 이러저러 걸림돌들을 미리 생각해보고 대학다니면서 아닌것은 걸러내는 연습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대학들어가 학위한다고 누가 길을 깔아주는게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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