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석박통합 진학

글쓴이
Dnie
등록일
2017-02-04 18:45
조회
7,9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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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건
안녕하세요.
28살의 나이로 1년 이상 다니던 대기업을 퇴직하고 서성한 자대 석박통합으로 진학하려고 합니다. (졸업 후 재취업 시 33살)
보통 석박통합을 진학하시는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최소 5년이상의 미래를 맡겨야 하는데요.

저의 경우는 회사에서 하는 사업의 불안정성, 학부 출신으로서의 연구개발직을 하는것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따라서 진학을 통해 회사에서 하던 것(같은 연구 분야)에서 더 경험을 쌓고 미래에 대한 투자 차원으로 진학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진학이 걱정이 되는 것은 등록금은 연구실을 통해 대부분 해결은 되지만 생활비 문제(경제적인 부분)도 있고. 앞으로 5년간 잘 버티며 박사까지 잘할수있을까 걱정도 조금 되긴하네요..

선배님들께서 석박통합을 막 시작하려는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이라던가 동기부여가 될만한 쓴소리, 기타 등을 들을 수있으면 좋겠네요.
최근 또는 올해 대학원을 진학하시는 분들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라던가 진학 동기 등에 대해 듣고 싶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두서없이 글을 썼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zhfxmfpdls ()

    걱정이야 많으시겠네요.
    그런데... 왠만하면 2년 채우세요.
    1년은 어디가서 경력으로도 안쳐줍니다... 애매해요.
    퇴사하더라도 이년은 채우시고, 석박통합 가시길요.
    지금이야 대학원 가면 다 잘 풀릴거같이 생각하시겠지만, 세상일이란 모르잖아요?
    1년 일하고 대학원 다니다 관뒀다.. 이러면 정말 테크트리 거지됩니다.
    플랜B는 항시 염두에 두고 살으시라는 거구요.
    석사도 안해보신분이라.. 대학원생활이 체질에 맞을지는 일종의 모험입니다.
    대학졸업하고 갓 대학원 가면 뭐 암것도 모르니까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고 그런 경우 많은데,
    그나마 대기업에서 월 3-4백받고 일하다가 갑자기 학교에서 몇십만원 받고 지도교수에게 시달리면
    정말 자괴감 느낄지도 모르고요.  물론 이건 전적으로 지도교수의 인품에 달렸습니다.
    정말로 연구가 하고싶을때 박사를 하세요. 그게 아니면 시간만 까먹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연구 체질인지 아닌지... 잘 판단하시고 결정하세요.
    잘못 결정하면. 이도저도 안될수 있습니다.

  • 댓글의 댓글 Dnie ()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박사 졸업 33살인데 더 늦어지면 기업체 취업에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을까 고민해서 더 늦기전에 진학하려고 하네요. (결혼도 생각해야하니..)
    많은 분들이 2년을 채우고 그만두라는 조언을 해주셔서 고심을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이런것도 있습니다.
    2년을 못채웠다면...
    님은 박사 졸업하고 다른곳에 경력직이 아니라 박사후 신입(과장급이겠지만)으로 들어가야 해요.
    근데 33의 박사급신입이랑, 34의 박사급 경력자랑...비교해봤을때,
    결국 한살 나이차이는 그리 중요한것도 아닌거란거구요..
    박사+실무유경력은 나중에도 도움이 됩니다. 가급적 2년채우시길.. ㅎㅎ
    선택은 물론 본인이 하는겁니다. 아무래도 조급하시긴 하겠지만요.
    그것도 그렇고, 지금 대기업 다니느라 씀씀이가 있으실텐데...
    회사다닐때 씀씀이가 대학원 진학한다고 확 줄어들지 않더군요.
    랩실 연구비 푼돈 받아서 채워지지 않는 그 무언가가 있습니다.
    저도 석사후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다시 대학원 박사로 갔던 케이스거든요.
    월 100정도 지원받았는데.. 어림없더군요. 이전의 대기업 시절 씀씀이가 있어서..
    결국은 회사다닐때 모아놓은돈을 박사때 좀 끌어쓰고 해서 나름 풍족하게 살았어요.
    집에 손벌리고 대학원 다니실건 아니죠? ㅎㅎ
    2년 채우면서.. 한푼이라도 더 모으고 학교 진학하시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 댓글의 댓글 Dnie ()

    조언에 감사드리며
    먼저 월 100 지원이면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저는 그보다 적은 돈을 지원받게됐네요
    사실 답은 정해진 상태로. 곧 진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 2년을 못채우고 진학) 개인적으로도 2년을 채우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단순히 1년 더하면서 2천만원 이내를 더 벌고 추후 경력을 생각하기 보다는 1년 빨리 결정을 하고 추진하여 조금 재정적으로 부족하고, 추후 경력인정이 없더라도 회사에서 지내기보다는 대학원을 통한 경험을 하루빨리 쌓는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고집이 있네요..^^;) 그리고 돈을 생각해서는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최소  5년동안 최소 1억은 모으는데(학비까지 따지면 그 이상의 손해이지요) 그럴거면 차라리 석박 진학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돈 이상의 자아 성취 및 도전하고자 하는 자세로 공부에 임하고자 합니다. 선배님의 의견을 지키지 못하고 빠른 진학함에따라 얻는 경제적 손실을 감안하여 더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박사때 월100받은건 말그대로 '박사'라서 그나마 그렇게 받은 것이죠.
    석사때는 저도 등록금 제외 월 50정도? 지원받았어요. ㅎㅎ
    저는 그냥 판단하시기에 참고하시라고 정보를 드린 것 뿐이고,
    당연히 판단은 님이 하시고, 님의 생각대로 하시는게 맞죠... ㅎㅎ
    빠른 진학으로, 하루빨리 박사를 따는거도 장점이 물론 큽니다.
    얼른 박사학위 취득하시고, 뜻한바 이루시길 바랍니다.
    아래 세마대님 말씀대로 지도교수에 따라 졸업시기가 유동적일수 있으니,
    좋은 연구성과 내시고 제때 신속히 졸업하시길 바랍니다.
    한살이라도 이른나이에 박사학위 따는건 큰 경쟁력이긴 해요.

  • 세마대 ()

    박사까지 생각하신다면 직장경력 미련두시지 말고 가능한 빨리 대학원 진학하시길.

    ㅇ 돈 때문이라면 몰라도 박사후 취업시 학사후 경력은 의미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최종 학력기준 입사시, 그 이전의 학력후 경력은 대부분 인정하지 않습니다.) 

    ㅇ 석박통합이라도 대부분 6년은 걸리고 지도교수에 따라 더 걸리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 박사 취득은 도제식이라 지도교수 허락 없으면 방법이 없음.)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세마대님의 덧글로 보았을때,
    저보다 연배가 많으신 분으로 추정이 됩니다.
    저는 보다 최근까지 현업과 밀접하게 부대껴 온 사람으로써요, 최근에는...
    - 학력 이전의 경력도 중요합니다.. 특히, 석사는 요즘은 학력도 아닙니다. 석사의 경우는 대졸이후 석사 이전의 경력이라 하더라도 상당히 중요하구요,
    - 박사라 하더라도 경력의 경우는 연봉 산정에 있어서는 분명히 들어갑니다. 전문성 분야에 있어서는 박사이후의 경력으로 한정을 하지만, 일단 합격하면 분명히 연봉산정은 다릅니다.
    결코 세마대님께 딴지걸려고 드린 말씀은 아닙니다. 단지 이건 시대마다 많이 바뀌는 부분이라서요.
    요즘 석사는 워낙 많고.. 박사도 많아지는 추세다보니..
    아무래도 최근에는 산학연의 골고른 경험도 중요한거 같이 보입니다.
    예를들어 산학연중점교수같은 경우는, 대놓고 박사 이전의 실무경험을 요구하기도 하구요.
    다른 경우에도 박사도 이전 실무경험이 있는 경우에 가산점을 주는 경우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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