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갑자기 유학을 제안하셔서 고민입니다...

글쓴이
Atkins
등록일
2017-02-13 11:21
조회
7,1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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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건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신소재공학과를 2학년 1학기까지 마치고 공익근무중인데요,
(내년 12월 소집해제 예정)
학점은 3.8/4.5, 텝스는 610 수준...

공익근무하면서 고려대 편입을 준비하던 중 부모님이 유학을 제안하셔서
갑자기 진로에 대한 고민이 생겼네요...

저는 유학을 가게 된다면,
그 나라에서 계속 살 계획인데요...

1. 어떤 나라로 유학을 가는게 덜 모험적일까요?
영어권 국가 갔다가 부족한 스피킹 실력에 고통받고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게 아닌지...
그래서 일본 유학을 생각중인데 인생 선배님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2. 한국은 물가, 연봉을 어느정도 아니까  어느정도 모을지 계획? 이 잡혀 있는데
외국에서 나이들어서 돈 한푼 없을까봐 걱정되네요,,,
돈만 잘 아낀다면 그럴 걱정은 덜어도 되나요?

3. 외국인으로서의 유리천장이 존재하나요?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궁금합니다..

4. 국내에서 졸업하고 대학원부터 가는게 유리한가요?
아니면 도피성 편입이라도 하는게 유리한가요?

  • 다먹어주마아 ()

    답답하다

  • 횐님덜 ()

    1. 일본 유학은 언어를 익히는 데 드는 시간이 적지만 이득은, 명문대로 가셔야겠죠. 미국 유학은 일단 영어 회화를 유창하게 할줄 알고 토플 100점은 받고 나서 생각을 해봅시다.

    2. 첫 직장이 중요.

    3. 일본은 모르겠음. 미국은 능력 위주인데, 인종/성별 별로 어떤 유리천장이 있을지는 모르겠음.

    4. 연고대나 한양대, 성균관대로 편입하셔도 되고, 외국 학교로 편입하셔도 되고, 편입했든 안 했든 학사 마친 후에는 spk 대학원 또는 외국 대학원을 노려보세요.

  • 횐님덜 ()

    한국에도 좋은 대학 많고 잘 취업하면 먹고 살만 한데 구지 유학을 가려는 이유는 생각해보셔야 할 듯 하네요.

  • 돌아온백수 ()

    일단, 이민은 고생을 피하기 어려워요. 금수저에 수행원들이 따라다니는 상황이 아니라면요. 한국에서 왠만큼 먹고 산다면, 이민은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기 어렵습니다.

    어느 나라나 자국민들을 우대하는 유리장벽이 있어요. 그걸 깨뜨리는 노력이라면, 한국에서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겠죠.

    유학이 각광받던 시절에는, 유학후에 금의환향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했던 것이지, 눌러앉는 상황이 고려된 것이 아닙니다.

  • 학위캡터 ()

    본인이 학부 유학만 하고 취업을 할 것인지 아니면 대학원을 진학을 할껀지 생각해 보는것도 필요로 해보입니다. 국내 학부를 졸업하고 해외로 대학원을 나오는것도 가능합니다.

  • Atkins ()

    답변 감사합니다

  • 짜이한잔 ()

    일단 글쓴분의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합니다. 유학이 말처럼 화려한게 아니죠. 많은 시련이 있을 겁니다. 저도 지금 유학중이고요.
    이것 저것 고민해봤자 다 필요 없어요. 가서 부딪히고 살아남고자 하면 살아남습니다.

  • 돌아온백수 ()

    각 나라들이 비슷합니다만, 유학 비자가 따로 있고요, 그 다음에 외국인으로 취업하는 비자가 또 따로 있죠. 그리고, 취업비자는 기한이 정해져 있고요, 그리고 나서 영주권 신청으로 가는 기나긴 과정이 있는데, 모두 더 하면, 십년이 넘게 걸립니다.

    예전에 빨리 받던 시절얘기는 도움이 안되죠. 그런 과정에서 사소한 문제라도 생기면, 강제출국 당하는 신세가 외국인입니다.

    한국에서 이민을 나오는 숫자가 갈수록 줄어드는 이유를 곰곰히 따져 보세요. 이민이 쉽게 보이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살기가 정말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한국에 돌아갈 자리가 있다면, 견디기 어려운 시간들이거든요.

  • 돌아온백수 ()

    그리고, 요즈음 구글하면, 왠만한 생활정보는 거의 다 나옵니다.

    예를들어서,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샌프란시스코 근방에서 엔지니어 직업의 평균연봉이 10-13만불 정도로 나오는데, 이게 평균입니다. 고연봉자들이 많으니까, 2분위를 따지면 이보다 낮겠죠. 10만불이라고 해봅시다. 4만불은 세금이라, 만져보지도 못해요. 그러면, 한달에 5천불정도이겠죠. 이 지역의 아파트 월세가 방2개짜리가 3천불이 넘어요. 그러면, 한달에 쓸 수 있는 돈이 2천불이라는 얘기에요.

    물론, 한국에 떠들고 다니는 고연봉자들은 소수이지만 존재하기는 하죠. 그런 부류에 들어가기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연봉 1억 이상 받는 사람 숫자를 보시면, 그 쪽에 가기가 쉬울지, 실리콘 밸리가 쉬울지 따져보세요.

    실리콘 밸리 엔지니어들이 청바지에 티셔츠 입고 다니는게, 쿨 해보이기는 하겠습니다만. 그렇게 다녀야 하는 처지라는 얘기도 됩니다. 그리고, 해고가 남발하는 곳입니다. 영주권 이상은 괜찮지만, 취업비자로 해고 되면, 한달안에 출국해야 합니다.

    이런 저런 사정을 잘 따져보세요.

  • MaeLSTRoM ()

    일본같은 경우 저출산 문제가 젊은연령대를 수입(?)하는 이민정책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거기다 한국인의 경우 생김새도, 언어구조도 상당히 비슷한 편이라서 이민가는데 어려움이 적다고 합니다. 가족들 보고싶을땐 비행기로 길어야 한두시간이면 왔다갔다하니 가족관계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제가 미국에서 학부생으로 재학중이라서 몸소 느끼는거지만 자식이 해외 눌러앉겠다는데 부모님 마음이 편할 수가 없습니다. 같은 나라 안에서도 자주 못보는데 비행기로 반나절을 날아야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자주 보겠냐는 심정이죠.
    마음 복잡하실텐데 잘 생각해 보시고 본인이 원하는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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