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내기 대학교 3학년입니다.

글쓴이
화고옹
등록일
2017-02-13 19:2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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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건
안녕하세요. 지방국립대 화학공학과 3학년으로 올라가는 대학생입니다.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었는데, 선배들과 이야기도 해보고 하다보니
대학원 진학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학사와 석사 간의 차이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2년의 시간을 더 투자해서 제 가치를 높인다고 생각하니 좋은 선택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능을 굉장히 못봤지만 가정형편상 재수를 못했어요.
그래서 학벌컴플렉스를 많이 가지고 있었고 극복하기 위해서 대학와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학점은 4.35/4.5이고 이수한 4학기 모두 수석을 했습니다. 토익은 군대에서 공부를 조금 해서 850입니다. 만료가 머지 않았으니 다시 취득을 해야겠죠.
애초에 취업을 빨리 하고 싶어서 그런지, 저학년 치고는 자격증도 다양하게 취득해두었습니다.
컴활1급, 한국사1급, 위험물산업기사, 워드1급 등등.. 대외활동도 봉사를 2년 정도 했습니다.
항상 생각해오던 취업전선으로 바로가는 길을 택하지 않아서 여러가지 고민이 많이 생겼어요.

1. 학교가 국립대중에서는 학점을 잘 안주기로 유명한 학교인데, 지거국 보다는 학교 네임밸류가 낮습니다.. 제가 비록 계속 수석을 하고 학점도 졸업시까지 4.35~4.4/4.5 정도 될거 같은데, 설포카나 기타 유명한 학교의 대학원에 지원하고 합격을 할 수 있을까요?

2. 취업과는 다르게 대학원은 학점/어학/컨택? 등으로 합격이 결정된다고 들었습니다. 학점이야 꾸준히하면되고, 어학도 커트라인만 넘으면 제한은 없다고 그러는데, 그러면 제가 남은 3,4학년동안 어떤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좋을까요?

3. 합격하신 다른분들 보면, 연구대회같은 곳에서 수상이나 논문같은것도 쓰시던데, 학부생일 때도 이런게 가능한가요..? 학부 실험실 같은 곳에 들어가야 하나 고민입니다.

그 외에도 정말 따끔하게 지적해주셔도 좋고 무슨 말씀 해주셔도 좋아요. 선배님들의 조언 기다립니다.

  • zhfxmfpdls ()

    '지거국보다 네임벨류가 낮지만, 학점을 잘 안주는 편인 대학'에서 학점을 잘 받았다고 해서,
    다른학교의 학점에 비해 그 학교의 학점이 더 좋은 평가가 될 리는 전혀 없습니다..
    그렇지만 학점 관리는 잘 하셨으니, 그 정도라면 학점문제는 없을거 같은데요.
    논문같은거야 지방대생도 많이 씁니다. 검색하셔서, 지방대,학부생,논문,SCI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보세요. 이것저것 눈에 띌겁니다.
    일반 국내논문은 학부생 정말 많이 쓰고요. 사실 국내논문은 그 분야에서 유명한 학회가 아니고서는 학부생이라도 크게 어려울건 없구요, 기타논문지로 분류되는 학회지는 리뷰가 없는곳도 있습니다.
    논문쓰려면 학부 연구생으로 가는게 좋긴 하겠지요..
    전 학부생때 랩실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혼자 썼던 논문이 나름 저희분야 이름있는 학회의 논문지에 등재했던 적도 있는걸요.
    국내논문 수준은 생각보다 대단히 어렵진 않습니다. 그냥 자기 아이디어만 뚜렷이 있고, 그 근거를 잘 설명하고, 기존의 방식보다 진보성이 있다는 부분만 잘 부각시키면 됩니다.
    양식과 논문 기술 방법은 기존의 다른논문 참고해서 쓰면 되구요.
    기본 작성법은 랩실가면 알려는 줄겁니다.
    -------------------------------------------------------
    번외의 내용이지만... 웃자고 하는 이야깁니다만.......
    '취업과는 다르게..' 라고 하셨지만 취업도 컨택으로 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ㅡ.ㅡ;
    여기서 '컨택'이란게 될려면 실력과 인간관계 잘 쌓아두시면 됩니다. (단, 실력이 있어야 인맥도 효과있어요.)

  • 댓글의 댓글 화고옹 ()

    좋은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전공 강의를 들으면서 교수님들이 가르쳐주시는 걸 열심히 듣고 시험잘보고 성적받고 기타 나름의 스펙같은 것만 준비하는 수동적인 자세가 제게 있나봐요. 논문도 뭐랄까 아직은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 새로운 곳이여서 간단하다고 하셔도 뭔가 어려울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ㅎㅎ 아직 전공과목을 배운지 1년밖에 안되서 그런지 아이디어 같은 것도 모자라서 일단 3학년 동안 더 열심히 공부해볼 생각입니다. 조언 감사드리고 나중에 궁금한 점이 생기면 또 여쭤봐도 될까요?

  • zhfxmfpdls ()

    그리고, '설포카나 기타 유명한 학교'.. 에서의 '유명한 학교'는 어디까지를 말씀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spk 제외의 유명한 학교들은 지방대 출신들도 꽤 많습니다.
    어쨌건 지방대지만 나름 수석까지 한 재원인데, 그런데는 갈수 있을거 같은데요. ㅎㅎ
    님의경우 컨택은 필수로 하는게 좋을거 같고, 수석을 놓치지 않았다라는 부분도 언질하시구요.

  • 학위캡터 ()

    대학원을 지원하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학원의 목적은 독립적인 연구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연습하고 실습하는 과정이라고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2년의 시간을 더 투자해서 제 가치를 높인다" 라고 말을 하였는데
    그 높이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스스로가 확신이 있는 상태에서
    글쓴이가 대학원 진학을 하신다면 정말 잘할것 같습니다.

    좀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해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신다면
    결코 학위가 취업 자리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 댓글의 댓글 화고옹 ()

    전공을 배우기 시작한지 1년밖에 안되서 그런지 제가 연구하고 싶은 분야도 큰 틀만 정했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막연하게 제 가치를 높인다는 말씀을 드린것 같아요. 학위가 취업자리를 보장해주진 않는다는 말씀에 공감해요. 학사건 석사이건 제가 노력하면 취업은 당연히 따라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3학년 열심히 공부해보면서 제가 연구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좀 더 디테일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까해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세마대 ()

    s,p 는 잘모르지만 대전k는 학부별 상대평가 합니다.

    님 선배중에 k 진학한 사람있으면 가능성이 많고,

     없으면 처음 진학자이니 무언가 어필한 것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 댓글의 댓글 화고옹 ()

    학부별 상대평가라는 것이 정확히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어요..ㅠㅠ 지원한 학교에서 몇등인지를 보신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 제가 아는 선배가 몇 안되는데 그 분들 중에는 아직 K는 없더라구요.. P,U,G는 많이 가는 걸로 알고있어요! 조언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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