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진로

글쓴이
자네
등록일
2017-02-26 01:52
조회
10,1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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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이화여대 수학과에 진학하는 새내기입니다! 수학과에 대해 몇가지 여쭤보겠습니다!
1.잘된 케이스가 아닌 대체적으로 수학과 학생들이 어느 쪽으로 취업을하나요?
2.교직이수를 한후에 이대수학과 정도면 사립고등학교를 갈수있나요?
3.수학과에서 복수전공을 컴공을 하면 공부량 측면에서 많이 어렵나요?
4.컴공까지 복수전공후 취업은 보통어느쪽으로 많이하나요?

  • 세아 ()

    학교마다 다릅니다. 입학하신 뒤 교수와 상담해 보세요. 선배들에게도 많이 물어보시고 선배들의 진로도 유심히 살펴보시고.

    1. 중구난방 딱히 정해진 취업자리가 없습니다. 많이들 금융권으로 가려고 하여 금융권 분야 자격증도 미리 미리 준비하곤 합니다만. 금융권 말고는 중고등학교나 학원 등의 교육계, 또는 IT 쪽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고. 이건 학교마다 분위기가 다르니 입학 후 확인하세요.

    2. 여성이라는 불리함을 먼저 극복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취학인구가 금감하는 현실에서 교사되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3. 본인의 능력에 달려있겠지요?

    4. ??

  • Mathematician ()

    1. 저의 주변 이화여대 졸업생 지인들한테 들은 얘기입니다만, 이대는 자대 석사 후 박사 유학 장려하는 분위기로 알고 있습니다. 공부 잘하시고, 수학 좋아하시게 되면 이런 분위기에서 유학 나오시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이게 꼭 좋은 길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 외의 길은...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2. 교직이수 후에 사립고 가서 고생하느니 차라리 학부 과정중에 공부 열심히 해서 임용고시 보는게 좋습니다.

    3. 사람마다 다르겠죠. 제가 이화여대 출신은 아닙니다만, 컴퓨터와 수학을 복수전공 해본 입장에서 쉽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수학은 점점 어려워지고... 컴공은 프로젝트로 인해 시간을 많이 잡아 먹습니다.

    4. 수학은 학사 학위만으로 전공을 살린다는 말이 어쩌면 무의미한 말이니, 컴공을 복수전공 했다면 컴공 분야로 취업을 하겠죠.

  • 크립토 ()

    매년 같은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당연히 고민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임용도 있고, 임용 이후 수십년간 수학을 가르치려는 꿈을 가지셨다면, 긴 안목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현재 알고 계시는 '수학의 정석'은 수학의 예고편의 수십만분의 1 정도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것도 어렵다고 하시지만, '수학의 정석' 그것만으로 수학, 수학교사, 수학인재가 될  수 없습니다.

    항상 본인에게 물어보십시오. '수학교사라는 직업'이 필요한 것인지? '좋은 수학교사'가 되고자 하는 것인지요?

    2학년에 가셔서 선형대수, 정수론, 해석학, 대수학, 위상수학, 기하학, 확률론, 통계학 등 지금까지 듣도보도 못핫 진짜수학이 시작됩니다. 그 과목들 역시 수학의 끝은 아니고 단순한 시작에 불과하지만, 임용을 보시려면 반드시 모두 이해해야 합니다. 사실 수학과 학생들 70%이상이 나가 떨어집니다. 수학과 졸업생이 제일 잘하는 과목이 '수학의 정석'일 것입니다. 과외는 많이 하니까요...

  • 크립토 ()

    좋은 수학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시라면, 위에 열거한 수학에 올인하시길 바랍니다. 수학을 깊이 있게 모르는 데 수학을 잘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컴공이든 전자, 전기, 통신 등 다양한 과목을 듣기 바랍니다. 복수전공도 좋구요. 수학은 자연의 이치를 글로써 표현한 것입니다. 자연과 가장 가까운 학문 중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과목이 공학이니 만큼 전기, 전자, 통신, 컴 등을 많이 듣기 바랍니다.

    요즘 암호, 산업수학이 뜬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동의하구요. 그런데 현재 수학교수, 수학연구원들은 정작 산업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암호도 마찬가지이구요.

    현재의 수학 전문가들이 공부할때는 산업이라는 개념을 배우지 않았어도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40~50대가 되고보니, 새로운 산업수학이라는 것이 등장하는데도 정작 무늬만 산업수학이지 본질은 산업수학이 아닙니다.

    학부때 넓게 많이 공부하시면, 나중에 세상이 어떻게 변해도 적응하기 쉽습니다. 현재의 많은 상황을 잘 이해하시면 학부에서 공부를 아주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 크립토 ()

    입학하시면 4차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제일 많이 듣게 됩니다. 쉽게 '비빔밥'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모든 것들이 합쳐지고 융합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고추장 전문가만으로도 세상에서 통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비빔밥의 시대입니다. 고추장 하나 아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고추장 전문가로써 나물, 쌀밥, 과일, 야채, 식성, 문화, 영양 등 모든 것들을 전문적으로 알아야 전문가가 되는 세상입니다.

    수학의 정석이나 수학의 맛뵈기 정도  배우는 학부의 선형대수, 정수론, 해석학, 대수학, 위상수학, 기하학, 확률론, 통계학 등의 수준으로는 단편적인 수학교사가 되고 맙니다.

    현재 기성세대 수학 전문가들이 깊이 반성해야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저도 기성세대로써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연구하고 개발하고 살아갑니다.

    신입생으로써 공부하러 대학 가신 것이 맞다면 고3때 공부보다 100배는 더 하시길 바랍니다. 수능도 끝났으니,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실 수 있습니다.

    하루에 필수적인 업무 시간을 제외하고, 모든 시간을 공부와 연구와 개발에 쏟는 크립토 드림.

  • 통나무 ()

    이대 수학과는 임용고사 성적인 좋은것으로 아는데요.
    그런데 향후 직업을 잡는 고민을 입하하자마자 한다면 대학생활에 그리 좋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직업잡고 본인 멘탈 날라갈수 있는데요. 이짓할려고 대학나오고 공부했나.
    최소 1-2년은 학과 공부에 충실하면서도 다른 세계와 내가 뭔지 세계가 뭔지라는것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고민하면서 해결하는 훈련이라도 하고, 이후 직업이나 진로를 위해서 공부해야 발란스가 맞지 않그러면 인생이 직업잡고 나서는 다음 플랜이 뭔지 또 묻고 그거하다 인생날라갈수도 있습니다.

    이대 들어갔으면 작년에 이대에서 벌어진 운동에 대해서 관심가지고 잘 배우세요.
    그리고 생각을 해보세요.
    학과공부외에
    https://www.xplex.org:49408/products/xplex-lecture/spinoza_2/
    이런식으로 공부하는 자기가 관심있거나 좋아하는 고전을 하나하나 뜯어서 공부하는 모임에 참여해서 간접경험이라도 해보세요. 알아보면 알음알음 많은데 선택하기 전에 그 강의하는 사람이 신뢰할만한지 알아보는것도 하나의 훈련이니.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다양한 세계를 이해하고 그것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발전을 위해서 내 삶이 풍족해지기 위해서 어떻게 접목시키여야 되는지 훈련을 해야합니다.
    그게 안되면 뭔가 선택을 해서 내가 통과를 하고 가기는 가는데 가는게 아닌....

    여성이 한국에서 불이익을 받는 점이 많고 직업선택이나 진로에 있어서도 한계가 있기때문에, 그로 인해서 멘탈 흔들리는 일도 있겠지만 엿같아도 그로인해 내 멘탈이 엿같아 지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거기에 매몰안되게 준비하는것도 현재 상황에서는 대학 1,2학년때 방향잘잡고 발란스유지하는것 훈련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안그러면 주변에서 준비하는대로 시간을 다 잡아먹고 나면 내가 남는게 없을수도 있고 이후에도 극복하기 쉽지 않습니다.

    수학교사로도 많이들 가던데, 가서 애들을 이해못해요. 학교에서 자기기준으로 애들을 보니,

  • 통나무 ()

    이대 입학해서 작년부터 벌어지고 있는 일들 잘 관찰하고 보고, 그걸 사회로 확대해서 보는 훈련을 잘하세요.
    이대교수들중 지금 구속되는 분들 총장부터 죽 있는데, 그게 실제 이대만의 문제는 아닐겁니다.그게 실제 대학사회의 민낯일수도 있고요. 엉터리 같은 애들이 위에 죽 앉아서 그 밑에서 배우고 있죠.
    황교안이라는 사람은 총리지만 지금 하는짓을 보도보면 딱 중2정도 사회성과 자기만족도를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내가 배우는 대학과 그런 정책들을 규정하는 사람들의 수준을 판단하고 살아야 내가 뭐에 사기안당하고 뭘극복할지 알수 있기때문인데요.
    작녀에 교육부 어떤 관료가 개돼지 발언을 한적이 있는데 어제인지 신문에 경제학자가 여성들 학력이 높으면 결혼이 어쩌고 해서 낮추고 이런 기사가 있을겁니다.
    의외로 학교든 정부관료든 고민없이 살면서 지위는 올라갔는데 아는것과 자기감정콘트롤은 중2수준에 머문 사람들이 다수라고 보입니다. 이런상태에서, 과연 임용고시든 뭐든 사립이든 공립이든 가면 거기 선생들은 정상을까.
    구속얘기나오는 이대총장보다 학교 교장교감이 더 또라이고 이상한짓할 가능성이 더 높고, 거기서 그 밑에서 지낸다는게....선생이 되어서도 요상한 상태가 된다는것인데요.

    에도 불구하고 작녕에 이대학생들은 그런 사람들을 상태로 이겼습니다. 아주 귀중한 경험이라고 봅니다. 그런 경험들을 배우고 나서, 나머지 윗세대들은 필요한것이 있으면 배울정도가 되는것이고 나머지 세상에 대한것은 자신이 다 다시 세워야 할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상한 윗세대들에 밑에서 이상하게 살면서 나이 50넘어 중2의 세계관으로 사는 반복이 될겁니다.

  • zhfxmfpdls ()

    새내기라 그런지.. 이것저것 하고싶은것도 많고 꿈도 많겠네요.
    질문을 보면 참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조언드리고 싶은 말씀은...
    요즘 유행따라 컴퓨터공학 복수전공은 하지 마시고,
    컴퓨터쪽에 관심이 있고, 그쪽 관련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실때 복수전공을 하세요.
    수학+컴 산업의 가장 대표적인 분야로, 크립토님이 말씀하신 정보보호 분야가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야도 요즘 유행입니다만, 이건 유행이 과연 어느정도까지 갈진 모르겠네요.
    다만 정보보호 분야는 그에 비해 비교적 전통있는 분야로써, 그보다는 더 오래 갈 것으로 보입니다만, 정보보호쪽도 지금 인풋이 너무 많아지는 추세라 문제이긴 하죠. 인풋이 많으면, 경쟁력이 있어야 그분야에서 살아남게 마련이거든요.
    이러한 컴퓨터 유관산업에 관심이 있거나, 아니면 아예 개발자쪽까지 생각해보고 계실때.. 컴퓨터 복수전공하시구요, 그게 아니면 하지 않으시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장래희망을 판단하실때, 명칭만 보고 판단하지는 마시고, 직업 분야에 대해 인터넷 검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접할 수 있을겁니다. 관련 업계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신 뒤, 진로를 결정하시고, 이후 전공 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 은하수 ()

    금융권엔 수학자들이 드물게 있는데, 다른 분야에서는 찾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경제/경영/금융/전산 등 수리적 센스를 응용할 수 있는 전공과 함께 공부하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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