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국내석사 vs 타 대학 석사

글쓴이
드래곤콩이
등록일
2017-02-27 12:3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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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방대 사립대 재학중인 군필 4학년 학생입니다. 원래는 해외 석사를 진학하고 싶었지만, 현재 논문 실적도 없고 딱히 영어성적도 없는 상태입니다. (토익830 / 토스6  이것만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 대학원은 잠시 접어두고 국내석사를 진학할 예정입니다.( 학점은 4.3 입니다.)
몇일전 실험실 교수님께서 자대로 석사를 진행해보라는 말을 들어서 지금 고민중입니다. 교수님께서는 타 대학들보다 실험실 인원이 적어서 박사과정 학생들이 석사과정 학생을 지도하지 않고 담당 교수님이 직접 지도할수 있을 뿐더러 논문을 쓸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교수님 논문실적이 학교에서 가장 좋다고 평가받고 계시지만 제 생각은 지방대 석사가 메리트가 없어보이고 실험실 선배들을 보면 연구를 하고싶다던가 뚜렷한 목표보다는 취업이 힘드니까 석사라도 해보자라는 도피형식으로 석사과정을 진행하는것 같습니다.
분명히 자대 석사로 진행하면 논문이나 실험관련에서 기회가 많이 생길것 같지만, 지방대 석사가 메리트가 없어보이고 집에서 멀다보니 조금 불편한면이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이나 여러글을 읽어보면 석사과정이 무조건 학교 간판만 보는것보다는 실험실에서 내가 할수 있는것이나 기회가 많은 쪽을 찾아보라고 읽었는데... 주변 친구들이나 동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타 대학 석사를 준비해라 라는 식의 답변밖에 없습니다.
좀더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 zhfxmfpdls ()

    이 경우에 교수님의 인품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학부때 알던 것과, 실제 대학원생이 되어 마주했을때의 교수님은 많이 다를수 있습니다.
    그나마 어느정도 가장 유사하게 추정할수 있는 방법으로, 친한 선배대학원생과 상담하세요.
    그리고 교수님의 논문실적 가운데 교수님의 기여도가 어느정도인지도 보구요.
    논문실적이 가장 좋다지만, 정작 그 논문은 대학원생이 썼을수도 있습니다. (단정은 아니구요)
    논문실적이나 연구실적이 과도하게 좋은 교수의 경우는, 밑의 지도학생을 많이 쪼는 경우가 많아요. 님이 들어가면 그러한 쪼임을 그대로 받게 될 겁니다.
    물론, 논문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덜 받는 환경이 좋겠지요.
    그리고, 대학원생 졸업생의 아웃풋도 한번 보시구요.
    아무리 지방대라지만, 교수라면 지방이더라도 나쁘지 않은 곳을 소개시켜줄 인맥은 되거든요.
    물론 본인이 열심히 하는게 전제조건입니다만, 그 장점이 없으면 지방대학원 갈 메리트가 없죠.
    즉.. 교수님의 인품과, 졸업후 적극적으로 알아봐 주시는 타입인지. 두가지를 잘 보시구요.
    만약, 둘중에 하나라도 별로이면 굳이 지방대 대학원 갈 메리트가 없으니 서울로 가세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대학원에 재학중이거나 졸업한 선배 인맥을 통해 잘 알아보시고요,
    특히...,
    논문은 대학원생이(핵심 아이디어 포함) 거의 대부분 썼는데, 정작 논문에는 교수가 1저자로 등재한 경우가 대부분인 경우....,
    이러한 경우는 최악의 경우이니 만약 그러한 상황이면 절대로 가지 마세요.
    고생만 하다 나올겁니다.

  • 댓글의 댓글 드래곤콩이 ()

    선배 대학원과 상담도 해보고 1년동안 실험실에 참여하면서 느낀것은 대부분 (90% 정도..) 논문을 작성할때 초록정도만 대학원생이 작성합니다. 하지만 초록도 깔끔하지 않은 부분이 많아 제가 지켜본 결과로는 거의 모든 논문은 교수님께서 작성해주시는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석사후 진로나 박사과정을 추천해주실 것 같지는 않지만 만약 대학원에 들어가게되면 실험실 인원이 2명밖에 안되 저에게 기회가 많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모전이나 멘토링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조금 활발하게 활동했던 부분이 있어서 교수님도 저를 조금 생각해주시는것 같습니다.) 다른쪽에서 생각해보면 현재 실험실 인원이 1명밖에 없고 1명으로 유지하기 어려우니 저에게 대학원 입학을 권유 하신것 같습니다.
    솔직히 논문에 관련되서 양보다는 질을 확인하라고 하지만... 제 실력으로 그런것을 구분하기는 어렵고 선배 대학원생들의 논문을 보면 교수님 이름이 가장먼저 나와있는걸로 보아 제 1저자가 교수님은것은 분명하지만 사실 실험을 제외한 모든것은 교수님이 해주십니다...
    일단은 어느정도 진로가 집한것 같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실험을 제외한 모든부분을 교수님이 한거면, 당연히 교수님이 1저자가 맞습니다.
    진로를 정하셨다면, 밀어붙이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어떤 쪽을 선택하던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거든요. 그 장점을 잘 살리면 됩니다.
    그리고,참고로.....
    논문의 질을 추정가능한 정량적인 잣대가 있습니다.
    국내발표논문 <기타국내논문지 < KCI등재지 < 해외 발표 < 해외기타저널 < SCOPUS < SCIE저널 < SCI저널 < 3대저널 (-.-)
    그냥 이건 추정 가능한 잣대이고, 반드시 이게 논문의 질을 대변하는건 아닙니다.
    KCI등재지 내용이 해외기타저널보다 알찰수도 있고요, 국내발표논문이 기타국내논문지보다 나을수 있습니다. 해외발표도 SCOPUS와 동급의 질일 수 있구요.
    다만, 아직 경험이 많이 없으셔서.. 저런 기준에 근거하는게 그나마 대략적인 논문 질의 추정은 용이하게 가능할 것입니다.

  • 댓글의 댓글 드래곤콩이 ()

    감사합니다. 석사진학으로 1년넘게 고민했는데 지금에서야 어느정도 확신을 가질수 있게 되었네요 ㅠㅠ 두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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