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문제... 심각합니다.

글쓴이
에노리칸
등록일
2017-03-11 00:31
조회
5,76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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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제가 요번 4학년 1학기를 다니고 있습니다. 최근에 문제가 생겼는데 수강신청을 했을때 학수번호가 다른 동일 과목을 제가 신청을했습니다. 물론 학수번호가 다른 동일과목을 듣는다해서 교칙에 어긋나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지도교수님과의 지난상담에서 중복수강신청을 하지말라고 말씀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고집으로 인해서 결국 중복수강신청을 했고 지도교수님은 이에 화가나셔서 지도학생에서 빼버리겠다고 하십니다. 이런 사실이 학과장과 학과행정실에 들어갔고 교수님 의견에 동의,절대로 받아주지 않겠다고 하시더군요.
공과대학은 졸업하려면 8번의 지도교수 하에서 미래설계상담과목을 수강하고 확인받아야하는데 교수님이 지도학생 목록에서 저를 빼버리신다면 지도교수가 없는상태, 미래설계상담인정(fail처리)이 되지 않아 졸업을 할 수없게 됩니다. 지도교수를 바꿔도 최종 사인은 학과장님께 받아야하는데 이 사실을 알고계시니 절대로 안해주시더군요.
교수님께 찾아가서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지만 받아주지를 않으십니다. 교수님의 화가 풀려서 지도학생으로 받아준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않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의 잘못이지만 너무 마음이 착잡합니다.

[이 게시물은 sysop님에 의해 2017-03-11 16:31:22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 Hithere ()

    학생이 백번 잘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칙적으로 졸업을 막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졸업을 하시고 싶으면 공대가서 예기하시고 그것도 안되면 본부가서 예기하시고, 본부가서 예기해서 안되면 소송 걸면 됩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이해할 수 가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본인이 잘못한 것이 맞는 데 굳이 그렇게 해야 했는지.... 선생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네요... 끝까지 가면 질 것 뻔한 것을 왜 그렇게 꼭 복수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지.

  • 브이 ()

    학칙에 중복수강금지 항목이 있을 텐데요. 수강은 자유지만 나중에 졸업학점 미비로 졸업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유사 교과목도 아니고 동일과목을 중복 수강 신청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해서는 안될 행동입니다. 지도교수가 지적했는데도 불구하고 강행했다는 것 자체가 큰 잘못이고, 이건 문제가 생겼을 때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얘기와 같습니다. 지도교수 입장에서는 더이상 지도하고 싶지 않을겁니다.
     여기까진 쓴소리고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냐? 학과장을 찾아가서 크게 뉘우친 모습을 보이십시오. 수강 정정을 하던가, 수강 정정 기간이 지났다면 수강 포기 기간에 한과목을 수강포기하겠다고 말씀드리십시오. 그리고 지금 지도교수님 계속 찾아가서 싹싹 비십시오. 그래도 안되면 학과장님에게 지도교수님 변경해 주시면 안되겠냐고 부탁드리십시오. 지도 교수를 학생 마음대로 바꿀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학과장을 통해서 현 지도교수가 승인해야 하고 자기 지도학생으로 받아줄 교수가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도 안되면 공대학생회를 찾아가서 얘기하십시오. 학생회는 학생의 권익을 보호하는 곳이니 어떻게든 도움이 될겁니다.   
     다른 필수과목으로 졸업까지 막는 건 너무하긴 너무합니다. 윗분 글처럼 소송걸면 이길 것 같긴한데 소송걸면 주위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직원 전체에 소문 쫙 퍼질테고, 결판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텐데 그 기간동안 정신은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지고 돈은 돈대로 날리고 공부도 제대로 안될거고.... 소송은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물질적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그 과정을 감내할 수 있습니다. 소송은 최종 수단이 되어야 겠죠. 그것보다는 어떻게든 계속 용서 구하고 이번 일과 관련해서 해야될 일은 모두 하겠다고 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정말 모진 사람아니면 이렇게까지 하는데 내치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만약 학칙에 동일과목 중복수강신청에 대한 사항이 없다면 이번 일로 학칙이 생겨날 확률이 매우 큼니다.

  • 쿠오바디스공도리 ()

    쫀쫀한 인간이군요..

    아직도 그런 꼰대가 대한민국 학계에 있다니..

    저걸 마치 학자로서의 자존심으로 생각하는 권위적인 골통들이 어서빨리 탄핵되어야 될텐데..

    말이 제자지 졸업안시켜주고 결국 나중에 취업도 못하고

    그 제자는 모든 인생이 무너져서 교수에게 칼침놓고 이런 사태도 봤습니다.;;

    더럽겠지만 학과사무실의 높은 분이나 부모님을 통해서라도 부탁드려보세요.

    구역질이 나네요.. 박사라는 인간들이..ㅉㅉ

  • 댓글의 댓글 Hithere ()

    자세히 뜯어 보니 구역질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요. 왜냐면 위에서 보면 지도교수님이 꽤 자세히 학생의 수강신청 지도를 하시는 것을 보면 그렇게 매도만 당할 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자존심이 많이 상하셨을 테고, 그런 상황에서 굳이 학생을 지도할 의향이 없는 데 이건 교수의 입장도 이해해줘야 겠죠. 지도교수를 못하주니 다른 교수로 바꿔서 하라.

    다만, 이 경우 학과장이 좀 문제인데, 학과장이 학생과 교수간에 문제가 발생할 때는 중재를 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이런 경우는 학생이 불리하기 때문에 지도교수를 교체해주는 것이 학생과 교수에게 모두 좋은 경우인데, 그걸 교수 편든 답시고 해결해주지 않는 다면 문제가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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