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 공부하기엔 늦은 건가요?

글쓴이
아이스잭
등록일
2017-03-16 13:17
조회
8,5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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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건
몸이 아파서 휴학을 오래 했습니다. 군대도 늦게 가게 되었지요.
지금 다니는 학교 졸업하고, 군대 다녀오면 빨라도 서른 넷에 시작하게 됩니다.
물리공부를 시작해서 학교에 취업하기엔 많이 늦은 건가요?
늦게 시작해도 학교에 취업할 수 있다면, 도전하고 싶습니다.
(지금 다니는 과도 물리과 아니고, 학교에는 물리과가 없습니다.-_-)
이상한 질문 드려서 죄송합니다.

  • 세아 ()

    불가능합니다.

  • 댓글의 댓글 아이스잭 ()

    아... 많이 늦었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긍정이 ()

    학교에 취업하기엔 ??? 교수를 한다는 말씀이신지, 아니면 교직원을 하신다는건지... 목적어가 불명확한 이상한 질문인 것 같네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물리하신다니.. 아마도 교수를 하고싶으신거겠죠...교직원은 물리지식이 필요없을테니...
    그나저나 서른넷에 시작하는건 학부부터 다시 시작하시는건가요.
    정말 너무 늦은데요. 서른넷이면 최소 박사과정 수료까지는 해야 정상인데.
    30대중반에는 박사학위를 따셔야 하는데, 아무리 늦어도 30후반...
    지금 너무 늦은거같습니다. 교수를 하시기엔..
    더군다나, 박사 풀타임은 강도가 꽤 센 편이라, 몸도 안좋으신데 견디실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월화수목금금금.. 입니다. ㅎㅎ 교수직에 합격할 만큼 연구실적 제대로 쌓으려면요.

  • 댓글의 댓글 아이스잭 ()

    물리학 하는 분들은 빨리 박사과정 졸업하시군요...ㅠㅠ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빨리 졸업하면 어느정도인지요?
    보통은 박사를 3년정도면 엄청 빨리한건데.. 이거보다 더 단축도 가능한건가요?

  • 댓글의 댓글 아이스잭 ()

    석사, 박사를 4년만에 졸업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빨리 졸업한다는 것은 30대에 공부를 마치고 일을 시작한다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박사가 2년만에 가능한가요? 석사는 물론 2년이면 되지만..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물리학과는 굉장히 특이한 경우인가 보네요.
    일반적으로는 박사는 수료와 동시에 졸업하는 경우가 없거든요. 논문학기를 거쳐야 되요.

  • 댓글의 댓글 아이스잭 ()

    예. 늦게 시작해도 교육자가 될 수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교육자'라는 말은 좀 애매한데요,
    계약직 강의전담교수같은건, 일반 교수직보다 들어가기 쉽고요.
    그냥 시간강사만 하면서 평생(?) 보내시는 경우도 있고요...
    서울대 물리학과 나와서 동네학원(유명학원이 아님)에 강의하시는 분도 알고 있습니다.
    시선이 어느정도까지인지를 확실히 하고 그걸 목표로 달려야 하는데요.

  • 댓글의 댓글 아이스잭 ()

    늦게 출발하면 정교수는 어렵다고 생각해야 하는군요... 도전이 이렇게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물리 공부하고, 논문 열심히 쓰면 된다'고 다소 철없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무조건 안된다기 보다는, 가능성이 꽤 낮은편이란거죠.
    요즘은 교수직도 많이 없는데다.. 학령인구가 점점 줄어가기 땜에,
    10년지나면 지금보다도 더 정교수직을 따기 어려워질 겁니다.
    요즘 학과간 통폐합도 많이 하고, 폐과도 생기는 상황이거든요..
    상황이 이렇게 되면, 그냥 본인이 열심히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운도 따르고 해야 하거든요.
    정교수가 되면 물론 좋지만, 그게 안될경우.. 상당히 난감해질 겁니다.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을거에요.
    이 시점에서 나이가 무기가 되는거죠. 젊은 나이라면, 뭐든 다른분야 진출하면 되지만, 무경력에 40대면 타 회사 신규입사로 들어가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 통나무 ()

    생활하는데 돈문제가 해결되신다면 상관없을겁니다.

  • 댓글의 댓글 아이스잭 ()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 나무 ()

    상관없습니다.
    혹시 관심있는 연구분야가 있으스면, 그쪽에 관련된 과목위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하다보면 길이 보입니다.

  • 댓글의 댓글 아이스잭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너무 늦게 출발해서...

  • zhfxmfpdls ()

    계산상 질문자는 빨라야 40대 초반에 박사학위를 받습니다. (박사 코스웍+졸업까지 엄청 열심히 해서 3년만에 땄다 치고)
    물론 교수가 되면 좋겠지만, 교수가 안되면 정말 이도저도 안되는 나이입니다.
    그나이 되면 사실상 다른데 취직하기도 힘들고요.
    40대초에 무경력이라.. 사실상 갈데가 거의 없습니다.
    상관없다고들 하시지만, 정작 본인이라면 그런 결정을 하실지 궁금하네요.
    남의 인생이라고 너무 쉽게 이야기하시는게 아닌지.

  • 댓글의 댓글 아이스잭 ()

    물리 공부는 신중하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충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이제한이 상당히 까다롭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나이가 중요하다는 것은, 아직은 피부로 와닿지 않겠지만..
    30대후반 정도 되면 그때부터 약간씩 느껴지실 겁니다... 38까지도 괜찮은데, 39부터...
    40대는 일반적으로 회사를 퇴사하면 재취업이 거의 쉽지 않더군요.
    그 나이 되어 퇴직하면 치킨집을 차리는 이유가 그때문이지요..

  • 은하수 ()

    요즘 30대 후반도 수요가 없습니다. 중반이 마지노선입니다.
    40세가 넘는 박사를 찾는 곳이라면 이미 상당한 명성을 가진 사람을 찾는겁니다.

  • Mathematician ()

    공부과정 동안 먹고 살 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그 이후에 수입이 0원 이라고 하더라도 먹고 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공부 하십시요.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습니까.

    단, 먹고 살 걱정을 하면서 공부를 지속해야 한다면, 그저 물리학자는 이루지 못한 꿈으로 남겨두고 다른 이룰 수 있는 꿈을 꾸길 바랍니다.

    공부하는데 나이는 중요치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잘할 수 있을거야 라고 믿는 건 20대 초반까지면 충분합니다. 공부 과정이 끝나고 학문의 세계에서 학자로서 돈을 벌고 연구활동은 한다는 것은, 프로가 되는 길입니다. 프로는 자기 실력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일합니다.

    이제것 평범한 재능의 물리학을 공부하는 학생 이였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여전히 평범한 학생의 불과합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다른 학생들도 역시 본인만큼 열심히 노력하면서 공부합니다. 경쟁력을 가질수가 없고 결국엔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30대 평범한 재능의 사회인 야구 선수는 절대로 프로야구 선수가 될 수 없고, 더 나아가 미국 메이저리거도 될 수 없습니다.

  • 댓글의 댓글 아이스잭 ()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리학이란 어릴 때부터 인정받아야 할 수 있는 곳이었다니... 좀 충격적입니다.

  • 나무 ()

    공부하는데 나이는 중요하지않습니다.
    20대초반까지면 충분하다는 말은 얼토당토한 이야기입니다.

    외국 같았으면, 40,50에 시작하더라도 원하면 하라고 합니다. 다만, 학문적 성취를 이루기엔 나이가 너무 많은 것을 감안하는것도 당연하고, 혹시나 다른것에 더 많은것을 신경써야 하는것 아니가 하는 의심을 하는것도 당연합니다.
     나이에 관대한 외국이라도 나이에 따른 제약을 지적하긴하지만, 가족을 부양한다던가 아니면 높은 난이도에 어려워해 진도를 못따라가는것  아닐까 하는정도로 포커스를 맞추지,나이로 시비걸어 오지랖을 심각하게 부리진 않거든요.

    물리든 수학이든 뭘하든 공부과정이 괴롭습니다. 학문 특성상 이해과정이 굉장히 까다롭기 때문에 시간도 꽤나 걸립니다. 하지만 계단들을 밟아 나가다보면 작을 것들을 성취하는 느낌도 괜찮습니다. 

    올해 작고하신 Raymond Smullyan수학자라고 있습니다. 이분은 35살때(만 나이로) 학사학위 받고 40세에(역시 만나이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학위과정을 경험해보고 중간에 나올지 계속할지는 자기자신이 결정하는겁니다.

    그런 판단을 스스로하는게 살아가는데 중요한 훈련의 일종이고요. 별볼일 없든, 누가보든 괜찮은 업적을 냈든 자기자신이 감내야할 무게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스테미너를 무지막지하게 써야하는 운동선수로서 성취를 얻는게 훨씬 어려워 보이기도 하고요.
     무엇을 성취하는데 있어서 나이가지고 심각하게 시비거는데는 한국밖에 없을껍니다.  평범하고 안하고는 훈련을 요하는 환경에 적응을 잘했냐 못했냐의 문제로 밖에 안보입니다. 평범하지 않아봤자 어차피 뭘좀 잘하는 인간일 뿐이 거든요.
     한국처럼 결과물에 미쳐사는 나라도 없을겁니다. 일단 힘들 더라도 즐기는 과정이 있으면,  중급자든 전문가든 쉽게 어울릴수 있는 외국의 모습들을 본받아야 합니다.
     목숨줄이 왔다갔다해야하는 미개집단에서나 도태란 말이 어울립니다.
    대학교수직을 못얻더라도, 강사를하던, 학원선생님을 하던 스스로가 충분히 만족할수 있으면 됩니다.

    대통령 탄핵 과정을 지켜보면서, 한국이 뭔가 변할려고 하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
    그중 변해야하는것도 이런질문에 나이때문에 좌절감을 맛봐야하는 풍토도 변해야 할껍니다.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이상적인 말씀이야 잘 알겠으나,
    당장 님같으면 그렇게 하겠냐구요.
    나이 4,50되어서 월 백만원 수입인 시간강사를 평생 하시겠습니까?
    언제 짤릴지도 모르고, 짤리면 할게 없습니다.
    처자식은 어떡하구요?
    장담컨데, 질문자도 이런 인생을 원하는게 아닐겁니다.
    교수가 물론 되면 좋겠지요. 그게 요즘 취준생한테 노오오력을 하면 대기업 갈수 있다는거와 뭐가 다른가요?
    님은요? 시간강사나 동네 학원선생으로 평생 살아도 괜찮으세요?
    만약 님이 지금 50대 연세에 그러한 현직에 계신다면 대단히 제가 실례한 말이긴 합니다만..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시간강사가 한시간에 4만원대, 전업으로 하면 8만원대 인데,
    내년에 시간강사법이 바뀔 예정이라.. 어떻게 될진 모르겠으나,
    한두과목 해서는 백만원도 기대하기 힘들고, 방학땐 수입이 없고요.
    나이 좀 차면 그마저도 하기 힘듭니다.
    동네 학원이라고 50대 선생 일자리가 많이 있을까요.
    '배움에 나이가 상관이 없다.' 말이야 좋지만, 현실적으로...
    4,50대에 배움을 시작해서 정교수되는게 일반적으로 가능이라도 하다 보시나요.

  • 댓글의 댓글 아이스잭 ()

    zh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그리고 올해 작고하신 분 말씀은 왜 하시나요?
    옛날에는 석사까지만 해도 정교수 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이름없은 지방대 술이나 먹으면서 다녀도 졸업하면 대기업 서너군데 골라가던 시절도 있었구요.
    옛날 이야기 지금 해서 뭐하나요?
    현실에 맞게 이야기를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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