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모 공기업 재직중입니다. 특수대학원을 다니고 싶은 생각인데...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통신공학자
등록일
2017-03-17 00:0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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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건
싸이엔지에서 몇년째 글을 읽어보니 현실적인 시각을 가진 냉철한 글들이 많으 조언을 구합니다.
정보통신공학과를 졸업하고, 모 공기업의 현장에서 정보통신설비의 유지보수 업무를 맡은지 3년차가 됩니다.

광전송설비, 무선설비(기지국,이동국), 네트워크,  CCTV, IP 교환기, 방송장치, 등 여러가지 설비의
통신망을 운용하고, 유지보수 업무를 맡아 교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4년제 학부 졸업과는 별개로, 사무실에만 앉아서 키보드 뚜들기며, 엑셀만지고, 문서작성만 하는 업무보다 현장에서  집적 물리적인 부분을 보고 유지보수하고, 통신망을 운용하며, 설비의 시스템을 공부하는게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이 되며, 실무를 집적 뛰는 것이 실력을 늘리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느끼며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현장에서 교대근무를 하지만, 앞으로 통신공사, 시공 업무하는 부서로 가서 그 업무도 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본사에서 기획도 해보고 싶습니다.
      현장 유지보수 - 공사,시공 - 기획        이런 순으로 제 커리어를 모 공기업에서 보내려는 것이 기본적인 계획입니다.  공기업이다 보니까, 교대근무를하다보니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운동할 시간이 많아서 좋습니다.

회사에서 실무 경력을 쌓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쌓기 위해서 직장인이 다니는 특수대학원을 다니고 싶습니다. 

 정보통신공학과 특수대학원에서 감리,설계 과정  or 사물인터넷 같은 과정에서 지식을 쌓고 싶습니다.
 지금 제 입장에서는 단순히 석사학위 따려고 특수대학원을 진학하려는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진급이나 연봉을 올리려고 특수대학원을 진학하려는것이 아닙니다.

정보통신분야는 굉장히 광범위한 분야이며 배울것도, 연구주제도 많습니다. 회사에서 실무능력을
키우면서 대학원에서 구체적인 분야로 아카데믹한 지식을 쌓아 논문도 쓰고 싶어서 지원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특수대학원을 검색해보니까, 일반적으로 직장인이 학위따기 위하여 가는곳.(학위장사?) 그리고 연구 분위기도 아니고, 아카데믹한 지식도 얻기 힘들다고 글이 적혀있습니다. 대학원에서 수업듣는것은 뭐 크게 의미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접근하여 연구하는것이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수대학원에 다닌다면 실제 현실은 어떻게 됩니까??? 연구하고 논문도 쓰고 해서 아카데믹한 지식을 쌓을수 있는 곳인지?? 아니면 그냥 학위장사 하는 곳인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 zhfxmfpdls ()

    연구와 실무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논문실적은 연구분야에서 정말 중요시되는데, 정작 일반 실무분야는 논문실적 거들떠도 안봅니다.
    유명한 모 개발업체 팀장은 대학교수를 그냥 사기꾼.. 정도로 취급하더군요.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만)
    향후에 뭘할거냐가 중요해요.
    정말로 현실적인 말씀들 드리자면, 교수, 정출연의 길을 걷고자 하는게 아닌 경우는
    논문실적 만들어봐야 별 의미 없습니다. 차라리 특허쓰는게 낫습니다.
    실무쪽에서는 그냥 논문실적이 많으면 '대학원때 놀지는 않았구나..' 정도로 생각하더군요.
    이론과 실전이 달라서 그런 부분도 있구요. 연구는 꽤 이상향을 추구해서 실무와 괴리가 있어요.
    정보통신학과 교수 데려다가 님이 하는 실무 한번 시켜보세요. 얼마나 잘 할수 있는지. ㅎㅎ
    그리고.. 학위장사.. 라고 생각을 하실수도 있겠으나,
    실무에서는 그 학위 자체가 중요합니다. 논문실적을 다 떠나, 학사는 학사고 석사는 석사입니다.
    특수대학원, 파트타임 석사를 나왔다 해도 석사는 석사입니다.
    보통 회사에서는 일반대학원 출신인지 특수대학원 출신인지 그건 별 중요하게 생각지 않습니다.
    논문쓰고 연구하고 할 역량이 되려면, 아무래도 집중을 해서 해야합니다.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파트타임으로 대학원 오시는 분들은 일반대학원 풀타임에 비해 논문 등 연구실적 아웃풋이야 월등히 떨어집니다.
    능력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 시간이 없어서 그런것입니다. 하루에 한두시간 공부하는정도로는 제대로 연구하고 논문쓰고 할 정도 역량 못갖춰요. 그쪽분야도 만만친 않거든요.

  • zhfxmfpdls ()

    아 그리고...
    '사무실에만 앉아서 키보드 두들기고, 엑셀 만지고, 문서작업이나 하는 업무' 가 별거 아닌거 같아 보이시겠지만, 생각외로 그런일도 꽤 중요합니다.
    그 직군이 없다면, 지금 님이 속해있는 직군도 없을겁니다... ㅎㅎ

  • 댓글의 댓글 통신공학자 ()

    아 사무실에서 키보드 두들기고, 엑셀 만지고, 문서작업이나 하는 업무가 별거 아닌거 같아서 생각하는게 아닙니다.  저도 현장에서 일만하는 것이 아닌, 행정업무도 해야하고, 엑셀도
    해야하고, 돈문제로 수선유지비, 돈 결재 관련해서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소견입니다만 앉아서 문서업무하는 것도 좋지만, 사무실에만 앉아서 문서업무하는 것이 거의 ERP와 엑셀, CAD로 하는데 그런건 툴만 사용할 줄 알면 그럭저럭 할수 있었습니다.

    현장업무는 사무실에서 문서로 딱딱 변수를 표현할수 없는 그런 비예측성이 존재한다고 해야하나? 이론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실제 경험이 중요하고, 주어진 현장 상황마다 문제를 정의하고 판단하여 실행하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겼습니다.

    사무작업보다 현장에서 오히려 보고 배운점이 더 많았고, 특히 제가 어디가 부족한지 가장 잘 느끼게 해줬습니다. 그런 의도로 이야기 한거지, 사무작업을 무시한점은 아니였습니다.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네...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부분도 있지만..
    행정적인 부분보다.. 아무래도 기획을, 하면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게 되거든요.
    암튼 좀 큰 그림을 고민하는 기획쪽도 염두에 두신다고 하니..
    저도 그쪽을 감안하고 드린 말씀이었구요.
    광화문 본사 가면 머리빠지고 늦게 퇴근하는 직원들 많더군요. 기획이란게 이만저만 신경쓰이는게 아니긴 해서요.. ㅎㅎ

  • 댓글의 댓글 통신공학자 ()

    그리고 일반대학원인지 특수대학원인지 구분할 것도 없고, 석사,박사,학위는 관심도 없어서요...

    그리고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풀타임으로 석사과정을 밟으신 분은 당연히 연구에 목을 거신분인데 제가 어찌 따라가겠습니까??

     심플하게 이야기하자면 그저 재직자입장에서  특수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이 현실적으로 좀더 능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지, 내실을 좀더 갖출수 있는지에 대하여 물어본겁니다.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학위에 관심이 없으시면.. 왜 굳이 석사를 가시려는지........
    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많습니다.....
    음..... 일단 말씀을 드리자면, 대학원은 대학교와 달라요.
    대학교는 아무래도 학생들을 앉혀놓고 두어시간 '강의'를 합니다.
    대학원 수업은 그렇게 진행되지 않는게 일반적입니다. 학생이 스스로 공부해야 하거든요.
    만약, 학위에 관심이 없고, 직장에서든.. 향후에도 학위가 필요성이 없을거 같다면..
    대학원을 권유드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대학원을 100% 회사지원(등록금)에... 공부할 여건만 충분히 보장해 주는 상황이면.. 물론 가도 괜찮겠지요.
    그리고, 질문자님의 목적(학위보다는 재직자 입장에서 능력 업그레이드)에서 본다면, 특수대학원이 설립 목적에 맞습니다.
    어찌됐건, 일단 명목상은 특수대학원이 평생교육 관점에서 재직자의 능력 향상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일반대학원은 그와는 별개로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무 스킬을 늘리고자 한다면 대학원보다는 사내교육, 사외교육, 컨퍼런스 등을 돌아다니는것이 차라리 낫습니다.
    이론적이고 깊이있는 학문을 원하실때 대학원이 목적에 맞는거구요. 실무와 괴리는 존재합니다. 당장 써먹을수 없는 지식을 가르칩니다. 왜냐하면 당장 교수도 실무는 잘 모르기 때문이죠.

  • 댓글의 댓글 통신공학자 ()

    흠... 대학원은 생각할 필요가 없겠네요. .. 조언하신 말씀대로 사내교육이나, 사외교육, 컨퍼런스등을 돌아다니면서 능력을 키우는게 더 나은거 같네요.
     시간, 돈들여 가며 할 필요는 없는 것이라고 결론이 나네요 글을 읽어보니까.
    회사에서 지원해주더라도 제가 원하는 목적은 현실적으로 성은 못하겠네요

    좋은 답변, 성실한 답변덕분에 결론을 내릴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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