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희망하는 미국 유학생 진로 상담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MENG
등록일
2017-03-20 06:0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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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미국에서 4년제 편입을 목표로 올해 CC(community college)입학을 앞두고 있는 남자 유학생입니다. 지금은 ESL과정에 있고요. 다름 아니라 기계공학에 뜻이 있어 공대를 희망하는데 전공 공부가 굉장히 어렵다는 말들에 벌써부터 조금은 겁을 먹은 상황입니다. 문제는 고등학교 수학이랑 과학이 그나마라도 되있다면 좀 덜할텐데 제가 원래 어렸을 때부터 미대로 진로를 잡았기 때문에 이과계열 과목 공부에 소홀했고 늦게나마 진로를 바꾸었기 때문에 이공계로 진로를 잡는게 맞는 건지 갈팡질팡 하는 상황입니다. 이공계로 진로를 잡은 이유는 고등학교 때 수학공부를 하다가 재미가 붙어 열심히 하다 보니 문과과목 보다 성적이 잘 나오고 수학관련으로 가고 싶기도 하고 아버지도 이쪽에 종사하시기도 하고 제가 원래 자동차쪽에 관심이 많아 기계공학으로 진로를 잡은 상태인데 선천적인 적성을 많이 타고 어렵다고들 하니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주위 지인들에게 듣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본 결과 이공계 특히 화공이나 기계공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분야에 깊은 뜻이 있다기 보단 선천적으로 수학 과학에 센스가 있고 원래부터 문과체질이 아닌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더군요. 곧 다니게 될 cc의 엔지니어링 커리큘럼을 보니까 1학년 첫학기 과목 중에 Calculus 1 이 있는데 이건 문과과정 수학까지만 마쳐도 따라갈수 있는 건가요? 한국 이과 과정에서 배우는 미적분2랑 기하와 벡터가 제대로 학습 되어야 따라갈수 있는건가요? 과학과목 특히 물리랑 화학이 전혀 안되있는 상태입니다. 기계공학이 무리라면 수학이 좀 덜 어려운 CS쪽으로라도 갈 생각입니다. 물론 이 분야도 기계공학만큼 어렵겠죠. 제가 이공계로 가는게 맞을까요? 열심히 할 각오는 되있지지만 솔직하고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 통나무 ()

    한국에서 미대는 수능에 수학을 안봐도 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제대로 공부안해보고 이게 맞는지 안 맞는지는 파악하기 힘든것 같고요.
    주변에 예술고에 입학한 얘가 있는데 부모가 애가 수학에 힘들어해서 예술쪽으로 돌려서 예고 들어갔다고, 수학을 싫어해서 포기 이런얘기해서... 수능 수학은 아니더라도
    고등학교 수학교과서라도 잘 모르면 과외라도 시켜서 교과서만이라도 이해는 시켜놓으라고 얘기했는데, 아이러니하게 학교에 들어가서 수학수업시간에 모듬을 만들고 시험을 보고 자기들끼리 멘토 멘티하는 것을 짜는데, 시험봐서 20개 중에 18개 맞아 제일 잘하고 친구들 가르쳐주는 입장이 되었다고 하는데.......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는것은 당연하지만 한국에서 고등학교때 배우고 수능을 보는 수학은 시험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하더라도 너무 이상한 생각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심어준다는 의심이 갈수록 심해집니다.
    계속 외국에 있으면서 직업도 외국에서 잡을지 그런것이라면, 언어소통에 문제가 없으면,
    한국에서 고등학교 교과서 보내달라고 해서 미적분2와 기하벡터 공부하고,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수학시험잘보고, 물리과목도 더 공부해보세요.
    초반에 잘 안잡히면 한국 입시 인간이 기초잡는데는 도움이 될것으로 봅니다.
    공부해보고, 그리고 본인이 판단을 해봐야죠. 거기 교수와 상담이 잘되는곳이라면 더 도움이 되겠고요.

  • 댓글의 댓글 MENG ()

    글쓴이 입니다. 수능은 안봤구요. 한국 살때 중학교 입학을 앞둔 상태에서 중남미에 이민을가 중/고등학교를 그곳에서 나왔습니다. 제 수학 실력을 어떻게 기준을 잡아야 할지 몰라서 한국 과정으로 나타낸고요. 고등학교는 처음에 괜찮은 3년제 사립에 들어갔는데 당시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 낙제를 먹고 적응이 안되어 졸업이 쉬운 2년제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어요. 거기도 이과/문과가 나뉘었는데 이과를 택했지만 커리큘럼이 엉망이였던 곳이라 반에서 가장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과과정을 제대로 수확하지 못했습니다... 극한이랑 수열도 안가르쳐주더군요... 지금은 독학 중입니다. 미국도 사실 아버지 일따라 투자자 비자(E-2)를 받고 온건데 나이가 성인이 되면 비자가 만료되기 때문에 유학생 비자로 바꾸었기 때문에 사실상 가족구성원에서 저만을 보자면 이민이 아닌  '유학'을 와있는 셈이죠... 진로도 사춘기 시절때 부터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쭈욱 미대 뿐만 아니라 여러번 바뀌었고 비자도 그렇고 취업을 미국에서 못하면 가족과 떨어지게 되고.. 원래 이공계에 관심이 있었지만 이곳 취업을 위해서라도 이공계쪽으로 가야된다는 생각에 참 복잡한것 같습니다.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일단 공부를 해볼려고 하시면
    한국 수능 인강을 찾아서 들어보세요. 그게 제일 기본적인 공부를 최적화되고 빠르게 흡수할수 있는 방법같은데요.
    메가스터니, 이투스, 등등 여러 인강 사이트가 있으니, 학교 공부하면서 빡세게 따라 간다면 3개월정도면 당장 필요한 수학은 해결이 될겁니다. 거기다 물리도 들으면 좋고요.
    그리고나서 칼리지에서 배우는 과정보면 수월하게 갈수 있게 되면 나중에 편입생각하신다는데, 거기에 맞게 준비하시면 될것 같고요. 도서관에 좋은 책들 많을텐데 공부하면서 관련된것들 뒤져보면서 감을 잡으면서 진로를 파악해야할것 같습니다.

  • 돌아온백수 ()

    일단, 미국 아이들이 수학 잘 하는 경우가 드물고요. 잘하는 아이들은 유명대학으로 갔을테니, CC에서 수강하시는데는 문제가 거의 없을거라고 짐작해봅니다. 그러니, 4년제 편입도 잘 되리라 봅니다.

    그런데, 외국인으로 취업이 쉬운일이 아닙니다. 요즘은 더 어려워졌어요. 그러니까, 한국에서 취업하는 길을 계속 열어두시고, 전공도 한국에서 통하는 것으로 정하시는게 좋겠죠.

  • 슈퍼스타 ()

    공대 들어 오기전에 항상 선배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지레 겁을 주곤 해요... ㅎㅎ 그만큼 과제도 많고 힘들어서 그렇지만 재밌답니다. 어렵다 힘들다 이런 얘기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보내시면 됩니다...

  • biostatW ()

    CS에 math 백그라운드 중요해요... 대학에 따라서 CS가 MATH dept.에 들어가는 거라면 더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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