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걸어가신 선배님들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S대대학원 조선과 진학

글쓴이
poison
등록일
2017-03-26 22:07
조회
5,1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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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건
먼저 이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솜씨가 미숙하여 양해를 구합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2가지 입니다.
1. 미처 생각지 못해 나중에 해야 할 후회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
2. 대학원 준비 입니다.
제 상황부터 말씀드립니다.
저는 26살에 지방대조선과 3학년입니다.
군대는 다녀왔고, 편입도 한번 했습니다.
지방대 조선과에서 조금 더 나은 지방대 조선과로 편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S대학원-조선과 진학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대학원을 원하는 이유를 말씀드려야겠네요.
우선, S대대학원이 취업난도피처가 될 수준도 아닐뿐더러
조선경기가 어렵다고해서 대학원에 가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부 잘하는 선배들은 S중, H중 취업 잘하는 걸 보았습니다.)
남들의 시선 때문에 학벌세탁으로 S대대학원을 가고자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고딩때 공부를 안했습니다.
그렇게 간 대학에서 편입을 한 이유는 고딩때 공부 안한 것 을 후회했기 때문입니다.
편입을 하고나니 더욱 후회가 되더군요. 당시에 공부를 안했던 것을.
공부를 안해서 내 실력도 모르는 채, 점수에 맞춰 대학에 간 것을.
저는 스스로가 만족할 만한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할 만큼 해서 내 실력이 그만큼 나온다면 깨끗이 인정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래서 S대대학원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남들 시선이나 학교간판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 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보단 고딩때 학업에 충실해보지 못해서,
편입한 이제서야 학업에 있어서만큼은 미련 없는 결과를 받아들여보고 싶어서입니다.
그리고 대학원 생활이 잘 맞을 것 같기도 합니다.
연구에 뜻을 품고 대학원을 가는 게 아니라, 대학원을 생각해고 연구에 맞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앞뒤 순서가 바뀐 생각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학업에서 남은 미련을 털어야 앞으로 취업도 미련 없이 하고,
할 만큼 해보고 결과를 받아본다면 나보다 좋은학벌을 봐도 열등감에서 자유로울 것 같습니다.

가게 된다면 구조/유체 중에서 구조분야로 가려고 하고,
교수진은 찾아봤는데, 한 교수님한테 유난히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그 교수님전공에 맞아서, 그 교수님한테 컨택하려 합니다.
조선과 석사를 딴다면, 중공업 연구원으로 가리라 생각됩니다.
경기가 좋지 않으면 연구원이 퇴출1순위라고 들었는데,
사실 취업으로 간다 해도 취업 후까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고,
대학원을 간다 해도 연구원이 되고난 후 까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차차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진 것은 학점은 전적대 학점과 이제 제로베이스에서 만들어갈 학점
그리고 토익900점 있습니다.
지금현재, 기계기사를 준비하고 있긴 합니다. (아직 진로가 정해지지 않아)

S대 대학원을 토플/텝스가 있던데 저는 토플로 준비를 하려합니다.
토플이 텝스보다 쓸모가 많고, 한국인인 교수진이 내는 텝스보다 외국인이 내는 토플이 좀더 수월할 거라는 생각인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학점은 최대한 높게 맞아야 하겠지만, 4.3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구과제는 캡스톤디자인에서 구조설계를 진행 중인게 있는데 마침 잘 맞아서 이것만 탄탄히 준비하려고 합니다.
컨텍은 4학년 올라가는 시기에 하는 걸로 알고 있고, 아직 자세히는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나름 작성했는데 내용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어떻게 생각해야 나중에 가서 덜 놓치고 후회를 줄일 수 있는지
2. 대학원 준비를 맞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 2가지가 궁금해서 작성하였는데,

먼저 걸어가신 선배님들께 객관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zhfxmfpdls ()

    일단, 한가지 말씀드린다면..
    님 학벌은 어느 대학원을 가건 안바뀝니다. 지방대 출신이에요.
    님이 나중에 관리직이 되어서 입사원서를 받아보시면 아실겁니다.
    학력란에.. 대학 : xx지방대라고 딱 적혀있으면 그게 눈에 바로 들어와요. 대학원이 어디건 간에.
    S대 대학원을 나왔다고 S대 출신으로 대우해 주는게 절대절대 아닙니다. 무조건 학부기준이란거죠.
    그렇지만 지방대를 무시하는것도, 지방대라서 안된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지방대 출신들도 잘 나가는 현역이 많고, 좋은 회사에도 지방대 출신도 찾아보면 좀 있고요.
    말그대로 자기 실력을 키우면 됩니다. 학교에 너무 연연해 마세요.
    대학원은 세부전공과 지도교수를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학교부터 정해놓고 하는건 순서가 아닌듯요.
    생각외로, 용꼬리보다 뱀머리가 나을수도 있어요. 지역의 좋은 회사에 취업할 계기가 될수도 있고요.
    학벌에 너무 연연 마시고, 자기 실력 키우는데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대학원은 꼭 연구가 하고싶을때 가세요. 연구가 적성에 맞아야 합니다. 연구가 체질에 맞지 않으면, 바로 취업하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연구가 좋고, 대학원을 꼭 가고싶다면 skp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나, 학교이름 그 자체가 목적이 되면 안됩니다.
    주변에.. 지방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 교수로 임용되었다는 소식도 들었네요.
    뭐든 열심히만 하시면 됩니다. 어딜가시든지요. 자기 실력을 갖추는게 가장 중요해요.

  • 댓글의 댓글 poison ()

    답변 감사드립니다.
    대학원은 연구가 꼭 하고싶을때 가라. 연구가 적성에 맞아야 한다. 이말에 시선이 꽂혔네요.
    잠시동안이지만, 연구에대한 적성에 깊이 고민해본 바로는 상당히 잘 맞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기때문에 조금더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횐님덜 ()

    S대가 어디죠???

  • 통나무 ()

    http://flyhendrixfly.net/3362-2/

  • 댓글의 댓글 poison ()

    답변 감사드립니다.
    최근에 나온소식도 소식이고,
    저도 그저 불경기라고만 알고있던데서
    '고민'이라는 걸 해보게 됬습니다.

  • dk ()

    무조건 서울대 대학원 가세요. 경험한 바로는 pks 석박은 따로 학벌을 쳐줍니다. 이거나 저거나 대학원은 그냥 경험이고 중요한건 학부가 진짜야...는 아니었던것 같거든요.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위취득을 시간 흘러가는대로 하는게 아니니까요.  석사 정도는 경험해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유명한 회사에는 이른바 서울대 라인이 있습니다..
    지방대학 출신 - S대 대학원... 나온사람을 거기 끼워나 준답니까.
    오히려 서울대 학부출신은 지방에서 그런식으로 학벌세탁한 케이스 별로 달가워하지 않더군요.

  • 댓글의 댓글 dk ()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서울대 학부출신한테 인정받고 말고가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학벌세탁으로 일축될만큼 부질없고 정체성없는 짓이 아님을 말한겁니다. 입사에 유리하게 작용하는것을 봤고 입사 후에도 좋은 첫인상으로 출발하는것을 봤기에 추천하는거에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입사에 유리할려고 서울대 대학원 간다구요...
    무슨 대학원이 취업양성소인가요. 물론 그런 목적으로 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서울대 대학원이 입사에서 유리한것 못지 않게, 지방대 대학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는 것도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말씀드렸지만, 최근에 인서울에 지방대에서 박사학위따서 교수로 간 경우도 본적이 있구요,
    오히려 자대 우대 정책도 있어서 지방대 출신이 서울대 대학원 어정쩡하게 나오는거 보다 더 유리할수 있습니다. 요즘 공기업도 지방에 많이 이전해서 해당 지역 출신 우대하고요.
    무슨 대학원까지 가서 학벌따져가며 취업합니까. 자기실력으로 노력해야지.
    부질없이 학벌 따지느니 SCI 논문이나 하나 더 쓰는게 낫다고 봅니다.
    학벌세탁이 되지 않으니, 학벌에 연연하지 마라는 뜻이었습니다. 제 덧글은.
    뭔 서울대 학부출신에게 인정받아서 뭐하게요. 무슨 서울대 대학원 나왔다고 좋은 첫인상으로 출발합니까.

  • 댓글의 댓글 poison ()

    답변 감사드립니다.
    어디서 봤던글인데 "난 100살까지 살꺼니까 석사2년정도 해보는건 괜찮다"고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저 또한 동의합니다.

  • biostatW ()

    1. 공부할 수 있을 때 공부해야 합니다. 세월이 지나 자신에게도, 자식들 앞에서도 나는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말씀하세요.

    2. 대학원 재학 중인 학생과 연락이 가능하다면 해당 지원자에게 지원과정을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 합니다.


    학부학벌, 학벌세탁 등등의 말은 학교는 좀 좋은 곳에 들어가서 자만감에 취해 달리 노력하지 않는 열등감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쓰는 말입니다. 자신이 배운 사람이라면 공부라는 것이 오늘의 자신보다 더 발전된 내일의 나를 만드는 것이고 그건 당연한 것인데 공부를 위해 학교에 가서 조금 더 공부를 하겠다는 것이 무엇이 고까워 그런 말을 합니까.

    사실 자기가 잘나고 배운 사람은 항상 주변 사람들의 장점을 보며 배우려 노력합니다. 남을 깎아내린다고 자신이 잘나지는 것이 아닌데 사람들은 종종 착각을 하지요.

    그런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냉한 조소는 노력과 실력으로 이겨내면 됩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그 길을 걸으면서 그런 루저들에게 '나는 앞으로 더 갈건데 너희들은 거기서 뭐하냐' 한마디 해주세요.

  • 댓글의 댓글 poison ()

    답변 감사드립니다.
    매번 넘어지고나면 필요할 때 잊곤하던 말인데ㅎㅎ
    저도 그렇게 생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그리피스 ()

    세상엔 s대 나온사람보다 안 나온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최대한 노력하셔서 좋은 대학원 가시고 학벌에 너무 얽매이지 마세요. 이미 지나간 시간을 돌이킬순 없지만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시면 됩니다. 실력 키우시고, 이미 편입한 학교에서 대기업을 많이 간다면 나쁘지 않아요. 학점 최대한 올리시고 대학원은 최대한 좋은 곳으로 가세요. 그리고 자존감을 높이세요. ^^

  • 댓글의 댓글 poison ()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 심적인 문제를 잘 집어주셨네요.
    지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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