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공학과 2학년생, 목표가 미국 cs 진학 후 현지 취업입니다.

글쓴이
applepie77
등록일
2017-03-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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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그냥 평범한 학교입니다. (명문대는 아니고..)
이제 2학년 커리를 들으면서 공학인증을 하고있는 전자과 학생인데요.
미국에 computer science 중 compile 관련 공부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가지 질문을 좀 올려볼게요.
전자과에 온게 사실 하드웨어가 어떻게 구동되는지, 컴퓨터 아키텍쳐에 관심도 있고 해서 관련 분야로 북미에 취업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본 바, 미국에선 이민자 출신으로 취업하고 싶다면 cs로 졸업장 따서 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되라는 것.

사실 소프트웨어도 범위가 광범위 하잖아요...?
뭐.. 자바 배워서 게임 만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나쁘지는 않지만.. 저는 전자과 특성을 죽이고 싶지 않다고 생각 해서 프로세서 설계나 , 소프트웨어면 시스템 로직, 임베디드 분야로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cs로 석사 진학을 하되, 아키텍쳐관련 중 컴파일 분야 공부나 연구를 하면 어떨까 하는데요, 프로세서 반도체가 목표라 그래서 제가 학부때 VLSI나 디지털 디자인, 임베디드, 컴퓨터 아키텍쳐 위주로 수업을 듣고 옆 건물 컴공과에서 알고리즘이랑 자료구조 교과목도 수강 할 생각인데 (여유가 생기면 4학년 complie 수업도.)..

인텔까지는 사실 바라지도 않고 외국의 프로세서 칩 company에 들어가는게 목표라면 목표인데, 현실적으로 그냥 소프트웨어 only로 가는게 좋을지, 아니면 약간(?) 도박성이 있지만 지금 제 생각대로 가도 될지, 어떻게 보시나요..? 2학년이라 딱히 의미는 없겠지만 학점은 4.1/4.5
교환학생 가려고 토플은 이제 한 90점 되네요..

아, 참고로 외국 나가려는 이유가 메모리 반도체 이외의 분야로 진출하고 싶어서 이기도 합니다..
졸업생이 만약 반도체 분야로 간다고 하면 거의 다 메모리 반도체 or 반도체 공정이라...

  • zhfxmfpdls ()

    게임은 C언어로 만듭니다.
    자바는 EXE파일 생성도 못하거든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PC게임만생각했네요. 안드로이드는 자바로 하죠.

  • biostatW ()

    유학 가면서 하도 CS 대학원 이야기를 많이 전해들어서 아는 선에서 알려드립니다. 저도 박사를 CS에 걸치게 될 것 같아 귀담아 들은 내용이 많습니다.


    1. 미국에선 이민자 출신으로 취업하고 싶다면 cs로 졸업장 따서 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되라는 것.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저 말에 함축된(생략된) 많은 단계들을 고려를 하셔야 합니다.

    가장 첫번째 단계가 비자입니다.
    이민비자를 받고 가는거라면 다른 일이긴 하지만... 우선 취업하고 싶으면 H비자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취업비자를 내 줄만큼 좋은 회사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 좋은 회사에 들어가기가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H비자가 안되니까 먼저 학생비자를 받고 학교를 다녀서 취업을 하고 취업비자로 전환하려는 겁니다.

    그 다음 단계이자 사실상 비자문제의 우회로인 대학/대학원 진학입니다.
    지원할 학교의 평판 및 프로그램의 성격, 졸업생 커리어패스 등등을 먼저 알아보셔야 합니다. 프로그램 서치 후에 적절한 학교를 찾으셨다면 그 학교에 가기 위한 여러 준비를 해야지요. 보통 취업을 생각하여 진학하려는 지원자가 놓치는 것이 co-op에 대한 부분입니다.

    대학원은 기초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대학원에서 상위 학위를 취득한다는 것이 반드시 더 좋은 직장과 더 좋은 취업가능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재학 중에 직장경력을 만드는 것이 취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하지만 international을 생각보다 잘 채용하질 않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통해서 경력을 만드는데 co-op이 유용하지요. 그러나 co-op이 잘 되어 있는 대학원 프로그램이 생각보다 많이 없습니다. 대학원 갔는데 co-op이 약하다..? 그럼 on your own입니다. 자기가 알아서 찾아서 취준해야 합니다. 학생비자 끝나기 전에 또 취업이 되어야 하지요. 이것이 힘듭니다. (그나마 STEM은 OPT로 일시적으로 연장해서 대략 2년 정도? 가능하므로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 단계인 어학과 네트워크
    international이 부딪히는 가장 큰 문제가 어학과 네트워킹입니다. 그냥 수업듣고 하는 영어 수준이 아니라 직장에서 영어는 더 범위가 넓습니다. 그래서 상상 이상으로 취업이 쉽지 않고 이 때문에 이 단계에서 가장 많이 국내로 리턴을 합니다.

    지금 다시 미국 경제가 회복전망이 있지만 과거 유학 붐이 일던 때에 비해 문이 좁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domestic에 cs 전공자도 취업이 쉽지가 않은데 (이것은 눈이 높아서 그럴수도 있지만) international은 더욱 어렵습니다.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긴 하지만 마냥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는 것은 위험하지요. 마음의 각오를 하고 가야합니다.

    이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것이 네트워킹입니다. 학교 패컬티나 동기 선후배들의 네트워킹으로 취업이 결정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공채 시스템이 아니라 상시채용이 많고 이 정보를 듣고 지원을 하는 것도 중요하고, 여기에 추천를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또 여기서 international은 어려움에 한번 더 부딪히지요. 어학도 힘든데 네트워킹도? 라는 질문이 나오게 됩니다. 특히 대학원 과정은 학부과정에 비해 더 강의실에 도서관에서 살고있을텐데 네트워킹을 할 시간이 부족하지요.


    결국 미국에서 이민자 출신으로 대학원 cs 학위를 취득하고 기업에 취업한 한국유학생들은 이 과정과 난관을 거쳐서 들어간 사람들입니다. 스펙과 커리어는 제외하고 이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현실을 보고 준비하지요.

    저는 글쓴 분이 이러이러한 것을 하고싶다... 이러이렇게 하겠다... 의 "목표 설정" 단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분명히 목표가 설정되었다면 그 다음 단계인 "목표 구체화"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CS 석사를 말씀하셨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목표와 가장 부합하는 "어떤어떤 학교들의 어떤 프로그램이 나의 목표와 맞고 이런 학교들 리스트가 A, B, ...가 있다. 학교 A는 이런 정도의 준비가 필요하고 관련 패컬티는 교수 누구, B 학교엔 ..." 식의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방안을 성립하셔야 합니다.

    그것이 성립이 되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조언을 구해야,
    비슷한 길을 선택하고 먼저 가시고 계시는 경험자들께서 조금 더 정확한 조언을 알려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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