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자에게 실력이 대체 뭔가요

글쓴이
겸손
등록일
2017-03-30 05:0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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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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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골잘넣고 골안먹히는게 실력일것이고
학교선생님은 바르게 자라고 잘 이해할 수 있게 해당과목 가르치는게 실력이겠죠
요리사는 요리맛있고 먹음직스럽게 하는게 실력일거구요

근데 대체 공대졸업자들한테 실력이란 뭘 말하는건가요

대학교 3학년 다니고 있는데, 반도체소자 배워도 이거 졸업할 때 쯤 되면 뭐배웠는지도 가물가물 할 것 같고 회로이론 2~3번 복습했는데 반 년정도 지나니까 테브냉 노튼 등가회로 구하는 법 정확하지 않아요
아니 정확히 알아서 책에 있는 모든 예제 연습문제 말끔히 풀어낼 수 있다고 가정해도 제가 이것을 통해서 대체 무엇을 생산할 수가 있나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가 모르는것들만 더 많아지는 느낌입니다

항상 실력을 키워야한다. 학벌은 입사 후 2~3년이면 빛을잃고 실력이 중요하다. 하는데 실력. 대체 실력이 뭔가요?
공대생, 공학도에게 실력이란 대체 뭔가요 학교 공부에서 얻을 수가 있는건가요 대체....!!!!!!! 저도 10년 20년 계속 실력 쌓아서 나중에 해외에서 스카웃도 받기도 하고... 최소한 권위에 굴복하지 않고 떳떳하게 목소리 내면서 살고 싶습니다!!!!!!!!!!!!!!!!!!!!!!!!!!!!!!!!

  • zhfxmfpdls ()

    연구소면 연구. 개발부서면 개발 잘하는게 실력이죠.
    학교공부만으로 다 습득할 수는 없습니다. 취업을 해서 현업에서 일을 해 봐야 알수 있는 영역이 있어요.
    그러니 신입이랑 경력자는 다른 것이지요.

  • 크립토 ()

    우리가 식사를 하는 것은 식사후 열심히 살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먹고나면 배고파 질 것을 알면서도 먹어야 하는 것이구요.

    군인들이 항상 훈련하는 이유도 비슷할 것입니다. 그냥 버튼만 눌러도 전쟁이 되는 세상같은데, 왜 유격훈련 등으 받는 것일까요?

    예기치 못한 세상과 자연과 함께 미래를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와 준비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구요. 그런 과정에서 대학에서 배우고, 연습문제를 풀어 봐야 합니다. 훈련의 과정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김연아 선수는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1만번 이상 점프를 연습했다고 합니다. 그냥 대회에 나가서 몇번 점프뛰면 될 것을 뭐하러 어려서부터 그런 힘든 훈련을 했을까요?

    박세리 프로골퍼는 선수시절때 아침에 500개, 낮에 라운딩하고, 다시 저녁에 500개 등을 매일 같이 쳐왔다고 합니다. 오히려 시합이 있을 때는 500개씩 치는 것은 줄여도 되서, 오히려 평상시보다 시합때가 더 좋았다고 합니다.

    세계적 선수도 매일 1000여개씩 공을 쳐야 합니다.ㅠㅠ 시합하는 경기장과 연습장은 전혀 다른 환경이지만, 그래도 매일같이 연습장에서 아침 저녁으로 노력해서 세계적 선수들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나중에 해외에서 스카웃받고, 권위에 굴복하지 않고 떳떳하려면, 즉, 최고의 선수들 처럼 대우받으려면, 아마도 매일 1000여개씩 연습문제를 풀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전공은 우리 각자가 선택합니다만, 우리를 선택하는 것은 사회입니다.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프로가 되어야만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실력이란 사회가 원하는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 크립토 ()

    최근의 통신에서의 화두는 5G 입니다. 그런데 2G, 3G, 4G에서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도 하고 있지만, 5G에서는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 라는 기술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100미터 달리기 선수는 오직 속도전으로만 승부하지요? 그런 선수한테 '초 저속?' 능력도 같이 가지라고 합니다.

    30년 이상 속도전에만 몰두하던 전세계 이동통신 시장이 '고속+초저속+초저전력+etc' 능력을 같이 해야만 합니다. 이런 환경은 기존 이동통신을 연구하시던 분들에게는 생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율배반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이공계 연구자들의 몫입니다. 즉, 새롭게 등장하는 환경에서 어떻게 해결책을 찾아나갈 것인지? 연구하고 그 방법을 찾는 것이 실력입니다.

    다만 그 실력이 하루아침에 만들어 질 수 없고, 그래서 바탕지식과 노하우를 대학에서 먼저 배우는 것입니다.

  • 취업준비를 ()

    공학자에게 실력이라는 것이 너무나 광범위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포괄적으로 말한다면, 주어지거나 맞딱뜨린 상황을 이해하고

    그 문제를 (함께 동료들과 상의하고 논의해서) 해결하기 위해 대안을 강구하여

    최적의 방안으로 풀어나가는 것이라 봅니다.

    공학적 이론은 거들뿐.하지만 최신화되는 전문지식을 지속해서 습득해야겠죠..

    어떻게 풀어가면 되겠다 생각은 했는데 도구가 없으면 안되잖아요

  • 크립토 ()

    대학생이 되어서 유치원, 초등학교 때를 돌아 보시면, 그런 허접한 것을 왜 배웠나? 싶을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가 유아식을 왜 먹어야 할까요? 맛좋은 해장국도 있는데, 어른들은 해장국에 소주까지 먹어가며, 정작 자기에게는 맛도 없는 이유식을 줍니다.

    그러나 때와 순서가 있어서 그렇겠지요? 우리의 전공은 대학에서 처음 배우는 것입니다. 중고등에서는 배워본 적이 없는 것이고, 대학 2학년부터 처음 전공을 배우는 것이지요?

    수학의 정석에 있는 수학이 진짜수학이 아닙니다. 영화의 예고편 처럼, '현대 수학의 맛보기'일 뿐입니다. 진짜 수학은 대학2학년에 와서서 처음 시작합니다.

    결론적으로 미래에 필요한 실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기 어려우니, 힘들어도 차근차근 하시면, 나중에 큰 능력작가 되실 것입니다.

    사회가 원하는 것은 북한산 정상 정복이겠지만, 거기를 한번에 갈 수는 없잖아요?

    한발한발 나아가는, 지금하고 계시는 공부가 지금은 실력입니다.

    사회가 원하는 실력은 지금 실력이 쌓이면, 나중에 큰 실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북한산 정상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산 밑에서는 알 수 없겠지요?

    그러나 산의 정상이 있는 것을 믿으신다면,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한발한발 나아가셔도 좋겠습니다.^^

  • 마빈 ()

    문제 해결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는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한 기본 지식 및 해결 과정을 배우는 것이고요.

  • 통나무 ()

    https://www.youtube.com/watch?v=x6fCDF9Lfgk&feature=player_detailpage&list=PL64B5F3F1CE0810A7?

  • 일제공돌짱 ()

    예를 들어 설비 엔지니어면 주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게 실력이라고 들었습니다. 설비 엔지니어 같은 경우 장비에 문제점이 발생하면 인터넷과 책에도 정보가 없어서 선임들한테 물어봐서 문제점을 찾아야되는데 이때 친하게 지내면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이처럼 실력이라고 하는것은 직무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른 거 아닐까요??

  • 다리미 ()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주어진 문제가 주어졌을때 이것을 내가 아는 지식으로 풀어 해결해 내는 것을 말합니다. 그 때문에 이것저것 배우는 것이기도 하지요.
    질문을 보면 문제 자체가 아직 무언지 잘 모르시네요. 회사나 연구소 가보시면 압니다. 얼마나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많은지. 배운것만으로도 안풀리는 문제가 얼마나 많은지. 지금 배우는 것들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기본 도구를 배우는 것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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