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글쓴이
불꽃미래
등록일
2017-04-09 00:07
조회
6,4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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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건
근 한달 전 쯤 아무것도 모른 채 복학해서 너무 힘들다고 조언을 구했던 30대 복학생입니다.

다들 따뜻한 댓글들 달아주시고, 격려 해 주셔서 어떻게든 지내왔습니다.

아는 게 하나 없어서 무작정 팀프로젝트만 3개 끼어들고, 그 중 하나는 팀장이 돼서 1학년들을 이끌게 됐습니다.

기획서도 써보고, 자문도 구하러 처음 보는 회사 대표님께 찾아가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학점도 걱정이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을 위해 이것저것 배운다고 생각하니 정말 길이 조금씩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기업에선 열심히 하라고 장학금을 주셔서 숨통이 트였고, 요 며칠 전엔 6개월간 미국 유학을 시켜줄테니 갈 의향이 있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복이 터졌습니다.

미국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거기서 취직하면 그냥 살고 성과가 없어도 좋으니 그냥 갔다 오라는 말씀이 너무도 고맙더라구요.

가겠다고만 하면 바로 오케이인데 걱정인 건, 30대에 해외생활에 대한 두려움, 이번 신토익은 300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학관련에서 굉장히 모자라게 됐는데, 유학에 관한 내용을 여쭙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어느 분야 인턴으로 가는지도 정확히 모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혜택은 비행기 왕복비+하숙비 입니다. 필요하면 차도 빌려줄 수 있다는데, 기름은 부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졸업하려면 1년이 남았는데, 갔다오게 되면 반학기를 더 다녀야되고, 장남이라 제사도 지내고 있는데, 말이 안 통한다는 게 매우 두렵습니다.

어찌보면 기회인데, 더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일텐데, 무섭다는 이유로 발목이 잡히고 있습니다.

선배님들의 유학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해주셨으면 합니다.

  • 횐님덜 ()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일단 토익 성적을 800점대~900점대까지 올리세요. 그런 다음 TOEFL이나 IELTS를 공부하세요. TOEFL은 80점 이상 맞으세요. 그런 다음 유학 생각해보세요. 제 말에 반박이 들어올 누 있어서 말해두자면, 영어 실력이랑 공인영어성적은 무관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결정적으로 미국에서 토플성적 없으면 안 받아줍니다. 뭐 받아준다 해도 대부분의 대학에서 토플 90~110점을 비영어권 유학생의 필수조건으로 내건다는 건 최소한 그 성적은 있어야 원활한 학업이 가능하단 뜻이겠죠. 마지막으로 딴 얘기를 하자면, 외교부에서 UN 산하 국제기구로 정직원으로 파견을 보내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선 텝스 900점을 요구합니다.

  • 댓글의 댓글 불꽃미래 ()

    어느 종목이든 탑은 정말 다 잘하는 것 같습니다.
    영어를 빨리가 아니라 잘 하고 싶은데, 노출이 많이 되는 게 방법일까요??

  • 횐님덜 ()

    일단 토익 900점 내지는 토플 90점은 찍고 생각은 해봅시다. 그 점수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저는 모릅니다. 저도 토익이 800점밖에 안 되고 나이도 20대 중반이네요. 근데 30대시라니 참 안타깝네요. 대다수슨 아마 님이 빨리 졸업하고 얼른 취업하는 걸 권할 겁니다. 영어고 유학이고 다 챙기다 업무 현장은 미처 가보지도 못하고 상아탑 안에서 청춘을 마치실수도. 암튼 힘내세요!

  • 댓글의 댓글 불꽃미래 ()

    시험을 쳐보니 제 위치를 알게 돼서 다행입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ㅠㅠ

  • 횐님덜 ()

    근데 일케 말하면 제가 생각이 짧을 수도 있네요. 그냥 무작정 입에 풀칠이야 하겠냐는 생각을 품고서 파멸적인 영어점수를 갖고 떠나서 성공하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들었고, 토익 700점으로 취업해서 10몇년 한국에서 일하다 미국으로 이직해서 잘사시는 분도 있고요. 근데 전 그런 사람들이 뭔 수로 그런 게 가능했는질 모르겠어요. 일단 들리고 말도 할줄 알고 읽고쓰기가 모국어 버금가게 돼야 하는데...

  • 댓글의 댓글 불꽃미래 ()

    언어적 장벽이 있으니 준비하라는 말씀이군요.
    듣기 말하기가 정말 중요하다는데 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ㅠㅠ

  • 지나가던사람 ()

    와 축하드립니다. 기업에서 토익이나 토플 조건을 걸면 목숨걸고 올려서 갓다오시구요. 아니면 기업에서 제시하는 요구조건에 스펙맞춰서 다녀오세요~ 좋은 경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토익은 300점이면..... 기초부터시작하셔야될꺼같은데 독하게마음먹으면 2달이면 700-800까지는 금방합니다. 물론 완전독하게....

  • 댓글의 댓글 불꽃미래 ()

    조건은 하고 싶다는 열정 하나 뿐이라셨습니다.
    현실적으로 입국 심사에서 커트 당하지 않는 게 있다고 하셨구요.

    대표님께 정말 가고 싶다는 메일 드리고 왔습니다.

    머리가 비어 있어서 채우는 일만 남았습니다ㅠㅠ
    열심히 하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ㅠㅠ

  • 취업준비를 ()

    6개월이면 어학연수정도일거 같아요, 영어학습과 일을 병행해야하는데 좋은 경험될거같습니다

    일을 그만두고 연수갔다오는 분도있는데 기업체에서 좋게 평가해주셨나봅니다

  • 댓글의 댓글 불꽃미래 ()

    대표님께서 쿨하셔서 인재육성에 굉장히 신경 많이 쓰시는 분이셨습니다.

    저도 얼른 자리 잡아가면서 베푸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 그리피스 ()

    윗분말대로 6개월이면 그냥 어학연수죠.. 유학은 아니고.. 연수 갈려고 토익 만들필요 없구요.
    그냥 언능 가세요. 나가서 경험해서 깨달으면 동기부여가 더 될겁니다. 토익 700~800이 뭐가 대수라고 점수를 만들고 갑니까? 그냥 빨리 나갔다 오세요. 토익 나중에 한두달이면 만들고요. 실제 말하는게 크게 도움이 안됩니다. 저도 과거에 영어 한마디 못했는데 혼자 해외 출장 다닌적도 있어요. 갔다와서 동기부여 장난아닙니다. 30대시면 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6개월 나갔다 오세요.

  • 댓글의 댓글 불꽃미래 ()

    출장까지 가셨다니 대단하시네요.
    제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려고 책도 빌려보고 연습 중인데 쉽지가 않네요.
    빨리 나가라는 쿨한 조언 감사합니다.
    1살이라도 어릴 때 더 많이 배워두겠습니다.

  • 특수문자1 ()

    정말 열심히 하셨나보네요. 축하드립니다 ^^.
    단지 유학전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토익을 공부하겠다는 생각이시면, 그럴필요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서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 댓글의 댓글 불꽃미래 ()

    크흡 감사합니다 ㅠㅠ

    몸으로 굴러보겠습니다.

    한 결 마음이 놓입니다.

  • 사Sa악Ack ()

    한기지 조언을 드리자면... 영어가 전혀 안되서 외국 나가시는 분들 중에 일부가 한국사람들 혹은 동양계 사람들과 교류를 하면서 영어권 국가에 사는 메리트를 전혀 못 누리실 수도 있습니다. 어디를 가시고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되실지 모르지만... 일부 미국인들 중에 영어 못하면 대화도 안할려고 하는 사람이 있는반면 자세하게 말해주는 사람이 훨씬 많으니 간단한 회화정도만 공부하시고 외국사람들과 대화 많이 하세요. 영어 잘 못한다고 구박하는건 우리나라 뿐입니다. 절대 주눅들지 마시고 한국사람들보다는 외국사람들과 교류를 많이 하시구요. 그리고 6개월은 너무 짧습니다. 그러니 가서 더 열심히 하셔야 할듯 합니다.

  • 은하수 ()

    거참. 배우라고 보내주는건데 뭘 몇점 받아야 하고 어쩌구저쩌구...
    그냥 가서 배우세요. 원래 최고의 훈련프로그램은 실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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