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계공학 대학원 열공학 전공중입니다.
- 글쓴이
- 핑크티
- 등록일
- 2017-04-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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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때는 성적은 4.5점 만점에 4.25점으로 나쁘지 않게 나왔는데, 공식과 개념을 통째로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했고, 어려운 과목은 피하는 방법으로 성적을 이렇게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산 열유체공학, 유체역학2, 열전달, 자동제어, 유한요소해석 과목은 죄다 피했거든요. 그래서 학부 때 배운 것 중 남는 것이 없는 상태네요. (심지어는 나비에 스톡스 방정식 조차 하나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저의 이러한 학부 성적을 믿고, 그리고 부모님과 주위의 권유로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는데요. 여태까지의 잘못된 공부 방법 때문에 대학원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하는 것은 교수님이 지시하는 대로 상용 코드(ansys)를 이용해서 매주 연구 결과를 보고하는 수준입니다.
그 상용코드를 이용한다는 것도 해석 방법에 대한 이해가 아닌, 프로그램 기능 몇가지 만지작거리기만 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겨우 연구 보고는 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저의 학업 수준으로도 학위 논문을 작성하고 학위를 취득하는 데에는 치명적인 결함은 없는 것인가요? 학위 취득 후 실무를 수행하는 데에도 큰 지장은 없는지요.
선배들 말로는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안심이 되지 않습니다. 사실 저도 학위 논문 수준 있게 쓰는거 바라지는 않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기존의 논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약간의 개선을 한다는 정도로 학위 논문을 써서 통과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만족합니다.
어려운 공식은 학위 논문을 작성할 때 인용만 하고, 나머지는 전부 툴에만 맡겨도 논문을 작성하는 데 커다란 문제는 없는 것인가요?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기존의 연구를 저만의 작은 아이디어로 약간 개선할 정도로만 하는 수준이어도 만족할 것입니다.
그리고 학위 취득 후 회사에서 실무를 할 때는 어떤가요? 툴에 그냥 맡기고 고객이나 회사의 요구사항에 저의 약간의 아이디어를 결합하는 정도로도 실무를 진행할 수 있나요? 큰 욕심은 없습니다. 출세할 생각도 딱히 없구요.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있을 정도로만 적당히 업무를 수행할 생각입니다. (그냥 남들보다 뛰어나게 할 생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제가 원하는 진로를 위해 지금 처럼만 적당히(?) 대학원 연구를 수행하면 되는건가요? 그렇게 해도 앞으로의 진로에 큰 문제는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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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fxmfpd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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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너무 걱정 마십시오.
석사는 학위논문 수준 크게 안따집니다.. 박사는 중요하지만요.
다만, 정량적인 논문실적 (SCI(E),KCI.. 나머지는 무의미) 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건 석사든 박사든 공통적으로 정량적인 계량이 되니까요.
석사논문을 정말 제대로 수준있게 쓰셨다면 아마 분명히 박사로 진학하실 것이고,
그게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솔직히 회사에서는 석사논문 정도는 제대로 들여다 보지도 않습니다.
석사 졸업은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걱정마시고요. 대학교때 무난히 나쁘지 않은 학점으로 졸업하셨으니, 석사학위 따는거도 큰 문제는 없을겁니다. 최악이래 봐야 한두학기 늦어지는거죠.
실무는 또 학교와 다릅니다. 석사 졸업하시고 부딪혀 보시면 됩니다.
연구소를 가시려면 대학원때 연구하는 내용이라던가 수준이 매우 중요하긴 합니다.
그런데 일반 개발직군 같은 경우에는 너무 걱정하지 말고 회사에서 부딪혀보면 됩니다. -
zhfxmfpd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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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연구 체질은 아니신거 같으니, 연구직 보다는..
대기업의 일반 학사들 대상으로 하는 직군을 노려보시고, 거기서 석사졸업의 메리트를 잘 활용하여 입사해 보십시오. 그렇게 할거라면 대학원 연구는 적당히 수행하셔도 상관없을겁니다.
연구소, 아니면 연구직 할거 아니면 솔직히 졸업장만 따도 큰 상관없다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많은 일들이 대졸 학위만 있어도 충분히 할수 있는 일들이에요. -
핑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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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그동안의 고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