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진학, 연구분야보다 교수님 성격이 중요할까요?

글쓴이
HOOH
등록일
2017-05-13 18:53
조회
1,0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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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건
얼마전 제가 관심있는 분야 교수님과 컨택을 했습니다.
그 랩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물어봤는데 다들 말리는 분위기더라구요.
교수님 성격이 안좋다고 합니다. 심하면 심한말을 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다른 학교도 알아보고 했지만 저 교수님만 유일하게 분야가 저에게 맞습니다...
대학원 진학에 있어서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게 연구분야보다 우선순위인가요?
지금은 그냥 2년 버텨야겠다는 생각인데...
다른 학교를 찾아봐도 저랑 맞는 연구실이 없네요...

[이 게시물은 sysop님에 의해 2017-05-13 19:49:31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 zhfxmfpdls ()

    굳이 말씀드리자면 연구분야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연구분야는 다른학교를 가도 택할 수가 있는데..
    저 교수님만 유일하게 맞다는건.. 매우 특이한데요.
    물론 석박사로 올라갈수록 일반적으로 개개인별로 특별한 주제를 연구하긴 합니다만,
    학사 입장에서 그렇게 스페시픽한 주제를 찾고 있는게 좀 신기하네요.
    교수 성격이 안좋으면 절대 비추이고, 그 전공이 없으면 그냥 유사한 다른 전공을 하시던가 하세요.
    아니면 한가지 방법은 있습니다. 그학과로 가시되 풀타임 말고 파트타임으로 하시고, 연구비 지원 일체.. 단돈 만원도 받지 마시고요. 그냥 혼자 연구하세요. 그럼 교수가 크게 터치는 안할겁니다. 다만 졸업논문 심사할때 깐깐하게 할수는 있으니 각오는 하시고요.
    굳이 랩에 들어가고 싶으면, 연구비 절대 필요없다 하시고, 그냥 혼자 랩에서 공부하겠다 하세요. 굳이 그러면 말리진 않을겁니다.
    교수가 부려먹는 근거는 사실 몇푼안되는 연구비 때문입니다. 교수한테 욕먹으면서 하느니 차라리 편의점에서 알바나 해서 그돈 충당하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웃긴게 연구비란게,
    10만원 준다고 10만원 어치 일을 시키고,...
    100만원 준다고 100만원 어치 일을 시키는게 아닙니다..
    둘다 똑같이 빡세게 시킵니다.
    일단 조금이라도 지원을 받는 순간 본격 랩생활 시작인거죠.
    근데 진짜 최악의 경우이고, 저같으면 유사 세부전공이 있는 타대학원을 가겠습니다.
    아니면 자대대학원이더라도 다른교수한테 가던가요.
    일단 타대의 유사랩으로 가셔서, 님이 하고자 하는 그 분야를 연구하고 싶다고 하시면 그렇게 할수도 있을겁니다.
    물론 공부는 혼자 하셔야겠지만, 대학원이란게 대학교처럼 누가 가르쳐주고 따라오고 하는게 아닙니다. 어차피 대학원 공부는 스스로 하는거에요.

  • 댓글의 댓글 Hithere ()

    인건비는 그렇다 치고 왜만하면 이공계 연구실에서 지원없이 혼자 연구하는 것이 가능한가 모르겠네요. 수학과나 물리학과에서 매우 특정 전공을 제외하고는 혼자 연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연구분야가 조금 상이 하더라도 인품이 좋은 교수님께 가는 것이 현명할 것 같네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뭐 코스웍 시간에 지도교수가 이것저것 논문 던져 줄텐데,
    (성격도 안좋으니 대학원 수업 제대로 하지도 않을듯... 그냥 논문 분석만 시킬듯요)
    걍 뭐 논문에 있는게 뭔말인지 계속 분석하고 체계화해 나가는거죠.
    일단 어느정도 지식 쌓기 전에는 계속 논문 수집/분석 그런 작업을 해야 할테니..
    지방대나 신생랩같으면 교수에 학생 달랑 한명 있는곳 많습니다..
    사실 바람직하지 않지요. 당장 프로젝트 소속이 안되면 논문게재료도 연구비에서 충당해야 할텐데 그것도 애매할테고.., 뭐 실적올리고 싶으면 혼자 논문 쓰고 교수 1저자 주는 조건으로 논문 상납하고 2저자로 이름 끼워넣던가, 직접 게재료 확보해보던가 해야겠네요..

    ...그런데, 이런건 절대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왠만하면 다른학교의 인품 좋은 교수님께 가는게 정답인거 같습니다. 다른분들도 대체로 이런 생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쓴이는 아직 학사라 전공의 다양한 분야를 다 체험해보지 못했을 수도 있고요.
    공부하다보면 꼭 그 분야 아니더라도 다른분야에 관심가는거 생길수도 있구요.

    아무튼... 왠만하면 인품 좋은 다른 학교 교수님 쪽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 댓글의 댓글 세아 ()

    수학도 지원없이 혼자 연구하는 것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학회 같은데라도 가야 새로운 이론들도 배우고 공동연구할 친구들도 사귀고 물어보고 싶은 것들도 물어보고 할텐데, 자기 돈 들여 해외까지 나가고 그런 것 거의 불가능하지요. 그리고 책도 사보고 논문도 일고 그러려면... 결정적으로... 죽자 않고 살려면 밥 사먹어야하는데...

  • 긍정이 ()

    인품은 안 좋은데 공부는 잘 가르쳐 주는지 확인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라면 인품 안 좋은 교수랩은 추천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공부를 잘 배울 수 있다면 선택 해보고 나중에 느껴보는 것도 느껴볼만 합니다.

  • 돌아온백수 ()

    대학원에서 지도교수에게 배운다는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잘 배울 수 있는 분야라면, 이미 성숙된 분야라는 얘기인데, 그 분야에서 학위가 끝날 5년정도 후에 과연 일거리가 있을까요?

    과학자/엔지니어 에게 필요한 소양은 상상력, 소통능력, 네트워킹 능력 3가지 입니다.
    상상력은 배울 수 있는게 아니고요.
    소통능력이 좋은 교수가 성격 나쁘다는 얘기를 들을까요?
    학생에게 함부로 하는 교수가 과연 네트워킹에 도움이 될런지?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사실 마찬가지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일단은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 이런것이 중요하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석사과정에서는 연구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2년동안 공부를 해봐야 얻는 지식은 한계가 있을거고..
    스스로 연구하는 능력만 갖춰 나가면 석사과정에서는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뭐 잘 쪼으는 교수 밑에 있으면 이런 능력이 길러지는 경우도 있긴 하구요.
    암튼.. 뭐 폭언하고 그런교수 밑에서는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반발심도 생기고 일이 제대로 진행될 리 없거든요.. 어디까지나 학생을 존중해주는 교수 밑으로 가야겠죠.
    석사과정에서 스스로 연구하는 능력을 길렀다면..
    박사가 되면.. 연구 주제만 던져주면 알아서 해당 분야의 정책/시장 및 최신 기술 동향, 주요 이슈사항, 해결 난제,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 등 혼자서 스스로 다 찾아서 할 수 있어야 하겠죠..
    석사는 그 이전단계 같고요.
    뭐 암튼 지도교수 잘못 만나면 인생 꼬이는거 순식간 같습니다. 주변에 spk학부부터 시작해서 박사까지 하는데 아직 졸업못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참고로 40대입니다.

    소통능력/네트워킹 능력은 정말정말 중요한데.. 그것은 오히려 대학원 보다는 대학원 졸업해서 실무에 부딪히면서 많이 길러지는거 같고요...
    대학원 과정에서도 그런거 잘 알려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걍 대학원에서 세미나하고 발표하고 그런걸로는 소통능력 기르는건 한계가 있어서..

  • 댓글의 댓글 세아 ()

    상상력은 아는 게 있어야 나오는 것이고, 무엇을 알아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사람이 지도교수이지요. 드넓은 과학의 바다에서 어느 방향으로 노를 저어야하는지 깜깜한 상황에서 손가락으로 지시하는 사람이 지도교수이지요. 그게 대학원에서 지도교수애게서 얻어내야할 것 중 하나입니다. 뭐, 분야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수학은 그렇습니다.

  • 작은고기 ()

    인격이 나쁜 교수를 선택하면, 쓸데 없는데 시간과 삶을 소모하게 됩니다. 제가 보는 좋은 지도교수의 자질은 인내심과 이해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도교수로 부터 배우는 전공분야 지식은 지금은 중요하게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보면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답니다.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지도교수가 지도학생에게 잡일 시키는건 매우 흔한 일인데,
    일반적으로는 딱 연구 이외에 다른 일을 지시하는 것을 '잡일'이라고 한다면,
    학생에게 막 대하는 교수는 갑을 관계가 명확할게 뻔하며, 그런 쓸데없는 잡일 많이 시킬 확률이 매우 농후해 보입니다.
    웃긴게.. 교수가 연구비 몇푼 쥐어줘놓고, 그걸 근거로 연구외의 '잡일'을 시킨다는 겁니다.
    연구비는 연구하라고 주는 돈이지, 잡일하라고 주는 돈이 아니거든요. 본질을 크게 망각하죠.
    결국 학생이 잡일하느라 보낸 시간은 쓸데없는 허송세월이 되겠지요.....

  • 크립토 ()

    혹시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를 말하시고, 주변에 좋은 지도교수님을 추천받는 것은 어떨까요? 사실 현대의 이공계의 세부분야만 해도 수백 수천가지는 될 것 같습니다. 매일 새로운 분야가 생겨나고 있는 만큼, 어떤 분이 어떤 연구를 하는 지 학부생이 아시기에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의 특성이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가 계시는 것으로 생각되니, 희망분야를 말하시고,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분야에 대한 확신이 있으시다면, 그 분야를 오픈하는 것이 희망하는 교수에게 알려질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선다면, 굳이 오픈하실 필요는 없겠구요.

    일단 주변의 평판과 성격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시면, 절대 비추합니다. 아무리 학문과 연구가 중요해도, 존경하지 않는 분께 배우는 것은 두고 두고 힘드실 것입니다.

    또한, 지도교수는 거의 평생 따라다닙니다. 취업이나 사회활동할때, "어느 교수님 제자입니다." 라고 했을때, 그 지도교수가 그 분야에서 악명이 높다면, 제자가 좋은 평가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옛날 시골동네에서 "저는 누구 아들입니다." 라고 했을때 아버지가 악명높은 집이라면, 동네 어른들이 사위삼으려 할까요?

    세상에는 분야가 너무너무 많습니다. 국내에는 그 분밖에 없다면, 차라리 준비해서 유학을 추천합니다. 그렇지만, 외국교수라고 모두 좋은 것은 아닙니다만, 조금 더 넓은 곳에서 좋은 교수를 만나실 확률이 높으니까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수백 수천가지 넘을듯요...
    정보보안만 해도 암호학, 시스템보안, 네트워크보안, DB보안, 응용보안, 생체인식보안 등등등.. 헥헥.. 두자릿수는 가뿐하게 나오겠는데요.
    딴지 아니고 농담인거 아시지요~? ㅎㅎ 암튼 진짜 세상은 넖고 전공은 참으로 많습니다~

  • 익명좋아 ()

    다른 랩을 추천드립니다. 성격 버립니다.학교가 아니더라도 그런 사람들 만날 확률이 99%인데, 굳이 학교에서 힘든 연구활동 하면서 그런 사람 미리 만날 필요 없다고 봅니다.

  • 돌아온백수 ()

    엔지니어/과학자 의 소양중에 소통능력은 학교에서 배워야 하는데, 언어를 배우는 과정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용어들이 어떤 의미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알면, 소통에 효율이 높아지겠죠. 그런데, 지도교수에게만 배우는게 아니죠. 다른 강의들도 듣게 되겠지요.

    미국처럼 사실상 고용관계라면, 일주일에 20시간만 노동력을 제공하시면 될텐데, 한국은 아직 그런 수준까지는 안되는 것 같고요.

    요즘은 기술이나 기업의 수명이 15년 정도라고 합니다. 성숙된 분야라면, 이미 십년이상 유행하던 것이라는 뜻인데, 학위따고 나면 갈곳이 없을거에요.

    사실 지도교수는 인생선배 정도로 생각하시고 결정하시는게 합리적이죠. 존경할만한 선배를 고르시길....

  • 은하수 ()

    석사과정때 얼마나 대단한 연구를 하실려고 성격을 버릴 각오를 하시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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